1.
나는 크리스마스라는 어감과 그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산타는 없다는걸 어렸을적 알았던게 꽤나 큰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그때에 받은 조립 로봇은 일년도 안되어 잃어버리긴 했지만 말이다.
포장지를 뜯을 때, 문득 뒤를 돌아봤었는데, 아버지의 미소가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가물가물하다.
그것 말고도 그 어감에서 나오는 따듯함이 좋다.
연말엔 왠지 정신없으면서도 한편으론 푸근하고,
왠지 처음만나는 사람과도 괜시리 포옹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고 말이지.. 그런기분.
가끔 메신저 대화명으로 크리스마스를 써놓는데, 뭐 대충 그런이유.

1.1
로봇 이후론 선물 한번도 못받았다.. 흐흐.

2.
관상학이라던가 그런걸 믿는편은 아니지만, 남자는 잘 모르겠고, 여자분들의 무표정한 모습을 보고있으면
울음선이랄까. 웃음선이랄까가 대충보인다. 다른사람은 모르겠지만, 나에겐 그게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입력이 되어버리면 꽤나 큰 편견을 가지게 되는데, 으음- 이게 언제부터 이런 짓을 하게 되는지는 모르겠네.
대충. 울음선이 더 짙은 사람을 만나면, 내가 말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하고 그 반대인 사람들은 들어주려
노력을 하는편이다... 뭐 나를 만났던 사람들은 대체로 어색해 하는거 같지만(긁적;)

2.1
나는 내가 봤을때 대체로 울음선이 짙은듯. 그래서 혼잣말이 좀 심한건가.

2.2
아 혼잣말 하니깐 생각나는데, 얼마전에 밤늦게 친구들을 차운전해서 대려다 주었다.
운전중에 궁시렁궁시렁 거렸더니 두녀석다 왜이렇게 혼잣말이 많냐고..
"나 정신병 있는거 몰랐냐?"
라고 말했더니 녀석들 진짜인줄 알고 .. 순식간에 싸해진 분위기.
허헛. 이런게 진심으로 들릴정도면 나도 좀 심각한건가.. 뭐 내가 생각하기엔 나 정신병 맞다만.

2.3
정말 어이없는 생각이지만, 정신병원가면 여자친구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한다.

3.
요즘 길가다가 이쁜 누나들을 왜이리 많이 보는지 모르겠다. 시선처리를 못하겠어요. 아놔 *-_-*

3.1
엊그제 출근하다가 본 세미 정장누나!

3.2
나보고 교회오라고 역앞에서 계속 쫓아오시던 여자 간사님 +_+

4.
잠은 잘수록는다구. 상당히 게을러졌다.
빨리자고 새벽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차라리 늦게자고 조금 빨리일어나는게 쉬울런지도.

4.1
모닝콜 같은거 해줄사람은 없으니깐 패스.

5.
이번주 토요일만 약속이 3개 잡혀있는데, 22시까지 근무라 OTL. 미안 다들.

5.1
약속잡은 분들이 내 블로그에 들어오실랑가는 모르겠다만..

6.
인간의 의지가 삶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육적인것이 아에 배제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운동좀 해야되는데 굽신굽신-

7.
요즘따라 새벽에 나가서 맥주한잔씩 하고 싶다. 안타깝게도 내 지인들은 물질적으로 너무 멀리있다..
요런저런 알콩달콩 이야기도 하고, 그냥 정신나간 헛소리도 좀 하고 말이지.

7.1
그래서 그런지 요즘 전화하면 그냥 받아주고 대꾸도 충실히 해주는 녀석들이 고맙다. =)

8.
역시나 배설의 즐거움은... 그게 운우의 즐거움이던... 밑거름의 배출이던..
이렇게 주절주절대든 내 혼자말이든.. 잘도 썼구나... 이제 자야지..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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