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약에 지구를 침략하려는 외계인 등등이 있으면, Rush Hour때의 2호선 지하철을 보여주면 그 대단함에 기가 눌려 지구정복같은건 꿈에도 생각지 않을듯 하다. 오늘은 가는도중에 앞차가 무려 "고장"씩이나 나 주시는 바람에 그야 말로 아비규환이랄까. 지하철이 덜컹거릴때마다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릴 지르던 여자분은 괜찮으신지 모르겠다a 한량 정원 335명에 600 명이 넘게 타는 염치. 이해 안되는건 아니지만.. 제발 여성분들 핸드백 꼭지점으로 찔림을 당하면 얼마나 아픈지 모르겠다우..

1.2 오늘 아침엔 거의 만삭이 가까운 임산부를 보았다... 회사 가시는거 같던데. 출퇴근 시간의 2호선에서 마주치니 내가 다 걱정이 되더라.

1.3
 
아아 이걸보고 나선 난 참 배부른 놈이구나.생각. 죄송합니다 다들.


2. Time 담배갑을 보고 새로나온 Iptime 공유기인가? 혼자 생각a 좀 심각한듯.

3. 유언장이랑 유서는 말의 어감이 좀 다르다 싶은데 유언장은 그래도 뭔가 좀 나누어 줄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신이 죽은 후에 이 돈들을 어찌할것인가에 대한 거 대충 물질적인 무언가 라던가- 유서는 정말 정말 절망적인 사람이 죽기전에 남기는 단말마 같은거라고 생각 대충 정신적인 무언가(?) 심심해서 유서를 써보다가 내 이름을 누구에게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깐. 흠 왠지 굉장할꺼 같잖아. 다른사람의 이름을 이고 살아간다는건 말이지. 삶에 대한 책임감도 좀 늘어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3.1 그렇다고 뭐 죽겠다는건 아닌데. 요즘 맘에 드는 음악이 그날이후 - Gigs 라던가 eminem - when i'm gone 같은거라.

4. 정말 어디가 한군데 단단히 고장난사람은 - 예를들면 나 라던가 - 사람들의 친절을 잘 못받아 드리는경우가 의외로 많다라는걸 느꼈다. 타인의 관심에서 나온 온기는 꽤나 달달한것이여서 그런것들이 지속되지 않을때엔 - 사실 지속이라고 했지만 전보다 더 큰걸 원하는 경우가 더 많다지 - 그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끼거나 하는데. 이거 굉장한 정신병이라고 생각한다. 고쳐야 되는데.

4.1 요즘 과거라는 망령이 날 괴롭힌다. 특히 죄책감 따위..

5. 하나님께 용기가 필요하다고 기도드리면

용기를 주실까 아니면 용기를 발휘할수 있는 상황을 주실까.

 

하나님께 인내가 필요하다고 기도드리면

인내를 떡하니 가슴에 심어주실까

아니면 인내할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

 

하나님께 사랑하고 싶어요 라고 기도드리면

사랑을 떡하니 주실까?

아마도 사랑은 떡하니 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




6. 내일은 좀 잘살아봐야지. 잡소리 끝.

'2.쓰다 > 2.1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10) 2008.10.29
가끔은.  (14) 2008.09.05
다만.  (6) 2008.09.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