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솔

from 2.쓰다/2.1 일상 2009.05.28 23:26
1. 오지은의 노래를 듣다가 듣다가 듣다가 듣다가 보면, 난 사랑같은건 정말 하지 못할꺼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생각을 뛰어넘어 어떠한 용단을 하게 만들었다. 내 삶이 너무 유동적이고 피상적이여서 그런걸까. 하나의 구심점을 만들어 낼수 없다는건 사람을 꽤나 우울하게 만든다. 여전히 난 누구에게나 그저 그런사람으로 인식되고, 지나가고 잊혀진다. 몸서리칠만큼 싫지만, 할수 없다. 예전엔 감정들이 물리적인 반응일꺼라 생각했는데, 이젠. 아니다. 굳어진것은 돌이킬수 없고. 내 상처와 삶의 무늬들은 그저 그 자리에 있을뿐이다. 그 어떤것으로도 돌아갈 수 없는 하나의 나라는건 스물 여섯이 되어서야 그 갈피를 잡았다. 돌아갈수 없다.는것.

2. 아 나도 좀 너같은 애들 싫다. 괜히 자의식 과잉인거야? 왜 내가 너를 좋아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지? 물론 너란 여자는 이쁘고 충분한 성적 매력도 있고(미안 너에게선 이거밖에 생각이 안난다.) 나란녀석은 그저 그런 비리비리한 놈이지만. 내가 보기엔 넌 그냥 그게 다.야. 적어도 나에겐. 그냥 네 싸구려 미소는 니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얻은 소개팅 남자에게 날려주렴..아니면 네 치맛자락아래 좀 보여주고 환심사던가. 그런 구질구질한 미소 보내고 나한테서 도대체 뭘 원하는거니. 응? 항상 내 삶에서 너란 인간이 중심이 되길 원하는거야? 언제 어디서든지 모든세계가 널 향해 도는거라 생각해? 진심으로? 아니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거든. 어떻게 사람이 그럴수도 있는가 싶어서. 다 필요없구. 보면 마냥 짜증나서 말이지. 나에게 있어선 그런걸 제발 바라지는 말아줘. 배려도 마음이 맞아야 배려를 해주는거지. 젠장맞을.

3.
횽 블로그엔 그런거 없다.

4. 
 

여긴 어디? 나는 누구..?

4.1 내 첫 공중파는 초등학교때 미술실습을 경복궁에 나가서 그림 그리다가 메인뉴스 종료후 내일의 날씨 나오기전 짤막하게 나오는 (약 3초?) 의 아이켓치로 나온적이 있다. 그러니깐 생각을 해보면 아마도 1990년쯤.


5. 주말. 방배동을 빠져나와 올림픽 대로를 탔다. 앞에 흰색 오피러스차가 운전석쪽 앞바퀴 바람이 빠진채로 운전을 하다가 커브길에서 나랑 부딪칠뻔했다. 이대로 부딪치면 죽겠지. 라는 생각.

6.

Whale 보단 W라 왠지 안심했다. (웨일냥이 밉다거나 한건 아니에요-)

7. 비가왔다. 예전부터 비가오면 살짝 조증이 이는데. 무엇때문에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언제부터인가 비가오면, 꼭꼭 숨겨져 있는 스위치가 내몸안에서 착- 하고 켜지는것처럼.
거의 불가항력적이다. 덕분에 비를 맞고 다녔다. 뽀송한 우산과 젖어있는 머리칼을 보면서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을지도... 집에 와서 맥주한잔 하고 싶었지만, 피곤해서 쓰러져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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