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도 더 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다지 먼 이야기도 아니니깐 뭐..


뭐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난 취직한지 이제 일년도 안된 사회초년병이었고.
그날도 어김없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회사 늦게까지 있다가.
열시인가 열한시인가에 사람이 별로 없는 3호선틀 타고 집에 가고 있었지.
그날도 날이지만 정리해야될 문서들이 있어서 노트북을 무릎에 올려놓고 나름 집중해서 보고 있었어.


거의 종로3가를 넘어서 외국인 한무리가 타는데 들어오자마 심상찮은걸 느꼈어야 했는데.
구성원이 무슨 D&D 에서 드래곤이라도 때려잡을 듯한 파티 구성이었는데.
지하철이 떠나가라 이야기를 하더라구.
사실 외국 문화가 어떠하든간에 우린 지하철에서 그렇게 시끄럽게 떠들지는 않잖아.

그러더니 어떤 백인형아가 날 보더니 자기들끼리 그러는거야.
"난 저렇게는 살고 싶지 않은데-"
꼴에 정장입고 일하는게 불쌍해 보였나봐..

그러니깐 영어로 했어어 영어로 -_-..
내가 영어를 잘하지는 않지만 대충 줏어 들을수 있는 정도는 되거든 ..
지들끼리 또 낄낄 대더라고..

아이쿠 근데 나야 뭐 스피킹이 되야 말이지.
사실 한국에선 자기네들이 이방인이지. 내가 이방인은 아니잖아.
기분은 좀 상하지만 그런말 들었다고 마더파더 하면서 주먹질하면 내가 맞을꺼 같기도 하고..
파티원중에 흑형도 있었거든.

아 이것들을 어떻게 조지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 앉아있던 n수생 같이 보이던 형아가
"거기 조용히좀 했으면 좋겠다고" D&D 파티원한테 이야기를 하더라구

그러니깐 영어로 했어 영어로 -_-..

아 내 울분이 전해졌던걸까.. 한동한 이야기를 하더라고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거 같다고
당신들 재미있는건 좋은데 여기 자는사람도 있고 다른사람들이 불편해 한다고

아 한국사람.. 우리의 n수생 형이 멋있어 보이더라..
존경의 눈빛을 3초 정도 쏴줬지...

그러게 말이야.. 왜인지 모르게 외국인 앞에만서만 왜이리 작아만 지는걸까 -_-ㅋ

뜬금없이 이 글 (http://lezhin.com/678) 보다가 생각이나서 -

이런것도 있더라고 .. 긁적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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