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from 2.쓰다/2.1 일상 2013.11.29 21:34

1. 아직 그 이야기를 할때에,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다.
   씁쓸하고도 개운치 못한 뒷맛이 아련하게 남았기 때문이다.
   갓 죽인 송아지의 싱싱한, 피흘리는 고기 처럼, 어린시절의 그 피냄새가 그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1 물론 그때 그러니까 스무살이나 스물다섯처럼 싱싱하진 않지만, 개운치 못한 뒷맛이 어울리진 않았다.
  정육점에서 막 잡은 고기를 신문에 쌀때처럼 개운치 못한 핏물이 자꾸만 신문에 베어들었다.

1.2 그래서 그런걸까, 나는 구걸하는 혹은 정말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준적이 없다.
  그게 거짓으로 보이건, 정말 내눈에 진실로 보이건 말이다. 오늘 나에게 말걸었던 유난히도 바보같던 교통카드를 들고 나에게 천원만 빌릴수 있냐고 물어보던, 그 20대 남자가 자꾸만 신경쓰였다.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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