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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멀고 귀먹어 민둥하니 낯바닥 봉창이 핀 달걀 껍데기 한겹,
그까짓것 어느 귀퉁이 모서리에 톡 때리면 그만 좌르르 속이 쏟아져 버리는 알하나.
그것이 바위를 부수겠다 온몸을 던져치면 세상이 웃을것이다.
  하지만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것이요 달걀은 아무리 약해도 산것이니,
바위는 부서져 모래가 되지만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 최명희 『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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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 1더하기 1은?"
나는 말한다.
캘러웨이는 손에 쥐고 있던 연필 꽁지를 조금 깨문다.
"캘러웨이! 연필을 깨물면 안돼!"
캘러웨이가 날름 혀를 내민다.
"그러니까. 1더하기 1은 여러가지 입니다.
그러니까 1이 아빠고 또하나의 1이 엄마라면 아빠와 엄마가 있고
캘러웨이가 있으니까 1 더하기 1은 3입니다.
그러니까 1이 요셉이고 또 하나의 1이 마리아라면
예수님은 셀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에 1더하기 1은 알수 없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아빠! 캘러웨이는 더 이상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