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족저근막염에 걸림.
아픈것 마저도 전형적이라니. 뭔가 일반적이고 보통의 사람이 된것만 같은 기분이다.

23년들어 부쩍인지가 되는것은, 타자를 칠때 오타가 상당히 많아졌다는것이다.

만약 "많아졌다는것이다" 에 대한 타자를 치게 되면 "만하아졋다는것이다" 등으로 친다던가.
공병우 선생님이 표준안을 빨리 잡았어야했는데... qwerty 보단 드로락 아닐까..

무튼 족저근막염은 작년부터 슬슬 시동이 걸리더니 오늘아침에는 결국 아 안되겠다 수준까지 와버렸다.
하루종일 있다간 또 무기력하게 있을테니 점심을 이용해서 언능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잘 몰랐는데, 족저근막염도 정형외과더라?!

발병율로는 비-_-만 그리고 격한 운동(운동따위?), 피곤함에 의한 염증과 편한 신발을 신던가. 그리고 스트레칭 이라던데.
아무래도 비만과 염증때문에 아닌가 싶다.

아픈걸 귀찮아 하지 않을정도로 아픈건. 많이 아픈거겠지. 좀 더 나아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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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셋리스트

wind blows
그렇게 정해진 길 위에서
그대
익숙한 새벽3시
Love Song
차가운 여름밤
NONE
물고기 (with 안다영)
룸비니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빛과 소금)
아름다운 것 (언니네 이발관)

날 사랑하는 게 아니고
고작

* 앵콜
너에게 그만 빠져들 방법을 이제 가르쳐줘 (오지은과 늑대들)
작은 자유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https://twitter.com/heavengosari/status/1413881256580771843?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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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5살때여부터였던것 같다.
시덥찮은 이유로 할어버지한테 호통을 들었을때 젓가락을 휘둘러 아버지의 눈을 찔렀다.

그때부터 라운드가 시작된것 같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사각의 링에서 홀로 남겨졌다는걸 알았을때 말이다. 난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는데 링에 올랐어야했고, 누군지 모르는 그들에게 얻어터져야했다. 밖에는 코치도 없고, 글러브도 없으며, 심지어 상대는 야구배트를 휘두르기도 했다. "소년법모름?" 하면서 풀스윙으로 휘두르는 배트를 맨몸으로 맞아야했다. 7라운드부터 12라운드가 특히 힘들었고, 13~15라운드가 좀 나아졌으며, 16~18라운드는 살만했지만, 맞는게 만성이 되어버린 나는 지는게 일상화 되어있었다. 3분간 공이 치고 흠씬두들겨 맞고, 1분동안 신나는 상상을 했다. 링밖에서 내가 할수 있는것들에 대해, 오락실을 열심히 다녔고, 컴퓨터를 하고, 동네 5-6살 어린 친구들과 놀며, 다시 3분동안 맞고를 반복하면.

이상하게도 비현실적이 된다. 어디서부터가 라운드이고, 언제부터가 휴식시간이 끝났는지 말이다.

19~28라운드까지는 아무일이 없었다. 너무 치기 쉬운 센드백이었는지, 아니면 더이상 촉법소년이 되기를 무서워한 그들이 상대를 안해줬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사실. 사각의 링에서 이기고 지고는 문제가 될게 없었다. 때에 맞춰 손에 테이핑을하고 끝나면 몸을 풀고, 줄넘기를 넘고, 쉐도우 복싱을 하는것이 다 였을지도 모른다. 28라운드가 되었을때 맞는것에 만성화되어있던 나는 어떤이유 에선지는 모르지만 리얼스틸의 로봇을 조종하는 휴잭맨처럼 누군가를 만나게되고, 35라운드까지 누군가를 때려보기도, 상처를 줘보이고 심지어 가끔은 이겨보이기까지 하며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았던 적도 있다. 그렇지만 역시 깡통은 깡통이었던걸까. 흥미가 떨어지면 더 좋은기능의 무언가를 찾게 되듯 그냥 버려지게 되는것처럼. 

일상을 나눈다는것은, 그래서 어려운일이다. 링에 올라가는것도, 실은 같이 몸을 풀고, 식단조절을 하고, 줄넘기를 할때 카운트를 해주고, 쉐도우 복싱을 할때 자전거를 타며 페이스 메이커를 해주는것이 행복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링에서의 승패가 중요한사람도 있으니까. 누군가에겐 당연한것들이, 다른사람들에게는 힘써야 한다는것을 깨달으면 당연한 사람들의 시야에는 그외의 것들이 한심해 보이기도 할것이다. 

물론

이해가 안가는 바는 아니였지만..

두번의 코치가 그후에 있었지만, 수렁에서 건저 올리지는 못했다. 주먹을 뻗으세요 레프트 훅을 날리세요. 그러면 그에 따라 맞춰서 주먹을 휘두르면 되는거였지만, 그걸 복싱이라고 부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야 말로 단조로운 근육의 움직임이었을뿐이지 복싱인지 춤인지는 알길이 없는것처럼.

지금은 이 링에 아무도 올라오지 않는다. 3분과 1분사이에 공은 계속 울리지만, 경계가 흐릿하다. 상대가 없는 링을 위해 러닝을 하고 줄넘기를 꾸준히 하는것이,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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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써야하는것인가에 대한.

테스트를 했다. 재미있는, 아니 흥미로운건 내가 스트레스를 정신적으로 소화하기 보다 몸으로 그대로 전달된다는것이다. 응급실을 갔던게, 공황이, 틱이 다 한뿌리였다니~? 놀랄 정도. 거기에는 게다가 여전함이 있다. 현재는 무한이듯 너무나도 가깝게 밀착되어 있어, 사방을 분간하기 힘들다. 여전한 환영이 나를 괴롭힌다. 부서진채 달려가는 거대한 무엇인가가 된것같다. 속은 텅텅 비어버린..

여전함은 나를 괴롭힌다. 속절없이 시간은 흐르고 나는 마모되어 가고, 거죽만 남겠지. 그래서 싸우더라도 감정적이 되기로 했다. 조금은 치매에 걸린듯한 기분이다. 이렇게 키보드를 치고 있자면 정신이 약간은 돌아왔던거겠지.라고 생각한다. 괜찮다 괜찮다 되뇌인다. 

나아가는것과 나아지려는것이 교묘한 언발란스를 일으킨다. #절룩거리네

마음속의 방이 여러개 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렇지 않게 전원을 켜고 끄는것처럼 당연하게 이방과 저방을 죄책감 없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말이다. 그런 행동들이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알필요도 없는것처럼 천연덕스럽게 구는.

휴가내내 영화를 보다.
머니볼이 가장 나았다. 아빠는바보-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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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와 소소한 저녁. 런던프라이드가 없어서 킬케니를 마셨다.

아무렇지도 않게 내 머리를 보곤 웃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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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JUCK 2018 CONCERT <MIRROR> SET LIST
(2018.12.29 서울 콘서트 기준)

1.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패닉 3집)
2. 태풍(패닉 4집)
3. Champ (긱스)
4. 불꽃놀이(흔적 part. 1)
5.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5집)
6. Rain(1집)
7. 나침반(흔적 part.1)
8. 걱정말아요 그대(응답하라 1998 ost)
9. 거울놀이(2집)
10. 적(1집)
11. 오기(패닉 3집)
12. 미안해(패닉 3집)
13. 다행이다(3집)
14. 뿔 (패닉 3집)
15. 노래 (3집)
16. 나는 지금 (강승원 1집 만들기)
17. 달팽이 (패닉 1집)
18. 압구정날라리 (처진달팽이)
19. 하늘을 달리다 (2집)
20. 왼손잡이 (패닉 1집)
21. ufo (패닉 2집)
22. 로시난테 (패닉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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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폭력적인것을 폭력적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것은 개체가 상상할수 있는 폭을 제한한다는데 있어서 폭력적이다.
진정성있는 폭력은 그 본질을 가리므로써 각자의 가장 어두운 이면을 눈앞에 보여줄수 있게한다.

2.

엄마가 아이에게 할수 있는 가장 폭력적인 방법중의 하나는 미워하는 얼굴로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고 껴안아주는것이다. 그리하여, 아이는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른체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에 둘러쌓이게 된다.

3.

나는 그래서,그러한 이유로 정말 네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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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는지?. 갑자기 궁금해졌어- 물론 나 처럼 언젠가 블로그에서 썼던것처럼.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체 산송장처럼 사는건 아니겠지. 쨋든 넷상의 단절은 때론 그런의미를 가지니까 말이야. 오늘은 비도오고 낮에 충분히 잠을 자두어둔 탓에 멍하니 누워있다가 네 생각을 하게 되었어.. 잃어버린 이름처럼 아련하게. 의식의 저편에서 떠오르는 무언가처럼. 뭔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말이지.. 그냥 쓸쓸하고도 그리운 느낌이야.

요즘 그럭저럭 잘지내. 이젠 감정의 폭풍이라던가. 뭐 그런것도 많이 없어진 편이고, 다만 시간이 내편이 아니라는것만. 간간히 느끼면서 살고 있고 그래. 나름 통장에 돈이 쌓이는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갈수록 힘들어지는건 왜인지 모르겠어. 앞으로도 그럴꺼 같다라는 생각만들고 말이야. 의외로 내 삶에서 무엇인가를 지켜야한다는 그런생각은 왜 드는걸까. 하나도 손에 쥔것은 없는데..

그래서

최근 고민거리는 역시 관계에 대해서야.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편린이 머릿속을 돌아다니곤 해. 세탁기에 넣은 돌맹이처럼 쿵쾅쿵쾅하면서 가슴을 때리거나 머리를 멍하게 만드는거 같아. 가끔은 이러다 고장나지 싶을때도 있고.

그런이유로. 갑자기 보고싶어졌어..

안녕 오늘밤에도 잘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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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은
마음에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기고,

손안에 파랑새는 너무 세게 잡아쥐어
마침내 으스러진다.

친구는 지인이 되었고,
다른 친구는 너무 멀리 있었으며,

또 다른 친구는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내 마음을 흥정하여 깊은 좌절감을 주었다.


항상 말로써 나를 필요로 했던
그 사람들은,

그 순간만큼은 흔한 말조차 나를 잊었으며,
또는 외면했다.

인간의 그 강렬한 성욕조차
시간이 지날수록 바래지는데,

오로지 지금 이순간 느끼는
지독한 회의와 공허함은,
언제쯤 나를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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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때고 으르렁대는 개새끼가 되자...
무튼, 그런 마음입니다.

지금은 레드제플린과 커트 코베인 그리고 SUN(solaris와java) 와 다음(daum.net)의 초창기 시절이 생각나는 밤.

그런 의미에서15년 다들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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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직 그 이야기를 할때에,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다.
   씁쓸하고도 개운치 못한 뒷맛이 아련하게 남았기 때문이다.
   갓 죽인 송아지의 싱싱한, 피흘리는 고기 처럼, 어린시절의 그 피냄새가 그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1 물론 그때 그러니까 스무살이나 스물다섯처럼 싱싱하진 않지만, 개운치 못한 뒷맛이 어울리진 않았다.
  정육점에서 막 잡은 고기를 신문에 쌀때처럼 개운치 못한 핏물이 자꾸만 신문에 베어들었다.

1.2 그래서 그런걸까, 나는 구걸하는 혹은 정말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준적이 없다.
  그게 거짓으로 보이건, 정말 내눈에 진실로 보이건 말이다. 오늘 나에게 말걸었던 유난히도 바보같던 교통카드를 들고 나에게 천원만 빌릴수 있냐고 물어보던, 그 20대 남자가 자꾸만 신경쓰였다.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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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2013)

Gravity 
8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에드 해리스,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폴 샤마
정보
SF, 드라마 | 미국 | 90 분 | 2013-10-17

 

으헝.. 아마도 올해 최고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왜 혼자여야만 하는가.

나혼.자.만. 싸울 수 있는 "사각의 링" 을 여실히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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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고 쓰기에 대하여.

라는 글을 예전에.. 아주 예전에 쓴글이 있었다. 대충 휘갈겨 써놓고 실수로 어떤이유로 삭제를 하거나 유실을 하거나 기억속에서 잊혀져 버려서... 아마 하드안에서 영영 사라져 버린거 같은데. 왠지 아쉽다. 블로그에 그 글이 올라와 있을줄 알았는데 없어져 버리다니..

1.1

상당히 게을러 졌다라는 상태가 지속 되다보니 말 그대로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의 상태가 되어버린거 같다. 나의 지인에게도 미안할 따름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뭐 나의 선택이니.. 욕을 들어도 ㅆ.. 암튼. 간간히 고민은 하고 살고 있다. 발현되지 않을뿐이지. 아 그게 그건가.ㅋ

2.

스스럼없음과 예의 없음을 다소 헛갈려 하는 분들이 요즘 부쩍 옆자리에 많아지셔서 고민이다. 뭐 스스럼없다라는 말 자체가 예의없음이라는 뜻도 내포하긴 하지만. 여튼. 기본적인 예의정도는 지켜야 되는게 아닐까.. 우리가 그렇게 막역한 사이도 아니고 말야.

2.1

사실 2.의 문제는 그 원인이 요즘 내 정신상태에 있기도 한데.  자신이 너무 예민하게 군다는거에 이유가 있기도 하다. 사사건건 마음에서 부딪히는 일들이 너무 많아.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도 하고, 뭘 "생각" 하는것도 힘든 상황이 그다지도 많이 연출 되는지라. 내 삶이 참 쪼잔하고 쪼그라드는게 밖으로 이런식으로 표출되는구나 하고 생각은 한다. 사실 그것도 다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린뒤에 알게되는 면인지만.

2.1.1

만성적이 되어가는것. 참 그렇게 되어가는 과정조차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는것은 무서운일이다. 지난 잡설에서도 몇번 언급을 하였지만. 난 이미 죽은 인간이 되어버린것 같다. 스스로 깨닫지도 못하며, 그저 이것이 항상 옮다고 믿어버리는 그런 시시하고 죽은 인간이 되어버린. 어쩌면 돌이킬수 없을것 같기도 하다. 마치 지금 쓰는 글조차도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상태의 사람 같다. 내가 제정신이 되어 다음번 글쓰기 시간은 언제쯤이려나.

3.

이번 하루키의 책 "색채가 없는~"은 기존 1q84에 조금 실망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그리고 상실의 시대를 무척이나 감명깊게 읽었던 사람이라면, 조금은 추천해줄수 있는 책이다. 그는 아무리 이러쿵 저러쿵 해도 어쩔수 없는 하루키구나 라구. 다시한번 무릎을 치며 탁.
할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말구.


4.

늦은밤 그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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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디 작은 집.

방안에서.


가만히 손으로 바닥을 쓸어보이면, 하릴없이.
머리카락이며, 먼지들이 손바닥에 뭉쳐진다.

더럽다는 생각보단. 오늘 하루를 살아낸 나의 허물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것 같아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곤한다.

뭔가 많이 어긋나고 있었는데
다행이도 하루키 재판본이 나와.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 중이다.


여전히 저질 소세지를 먹으며, 맥주를 마시고,
생각을 조금 하였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도메인 갱신을 하였다.

많은 글을 쓰진 않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것들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1월1일보다 더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1년에 한번있는 도메인 갱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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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진이란건,

불확실성 속의 현실을 담으려 할때,

가장 초심자의 행운이 빛나며, 아무것도 모를때 가장 잘찍을수 있는

굉장히 모순된 도구인거 같다. 최소한 나에게는..

알면 알수록 건들수 없고, 비율과 대비 색조, 색채에 대해 알아갈수록.

그 깊이와 감동을 쫒아 갈수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흉내는 커녕

내가 원했던 1%도 그에 미치지 못하니 말이다.


그나저나 난 오로라가 보고싶다.

그 거대한 장관을 사진으로 찍어보고 싶기도 하고, 하늘이 찢어지는 소리를 듣고 싶기도하다.

기다리는 시간조차 의미있을것 같은....


무튼, 그게 내가 요즘 사진을 안찍는 이유중 하나이며, 또한 잘 찍히지 않는 이유 인것도 싶다.

그나저나 다들 안녕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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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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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story-photo-1




이번 기회에 바티칸 박물관전을 관람 하게 되었는데.

나머지는 하나도 생각 나지 않고, 전시회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 하나의 토르소..
벨베데레의 토르소(Torso Belvedere) 되겠다.



전시관에서 차마 찍지 못하였기때문에.. 사진은 퍼ㅋ옴ㅋ


내가본건 아쉽게도 복제품이었지만, 왼쪽가슴에 붉은 멍(?) 까지 정확하게 재현되어 있었다.

라오콘 군상도 인상깊었지만,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머릿속에서 박혀서 나오질 않았다.
교황(?)이 미켈란젤로에게 복구를 요청했지만, 지금 그대로도 완벽하다. 라고 말한 그 물건이다.

도슨트 말로는 "라오콘 군상의 오른팔은 내가 복구할수 있으나,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손을 댈수 없다" 라고 말하였다고 하는데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ㅋㅋ

르네상스의 표본이자 원형이 된 토르소라고 한다.

역시 도슨트의 말로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의 원형이자 피에타상을 만든 미켈란젤로 역시 영감을 많이 받은.
굉장한 prototype - 오히려 토르소이기 때문에 그 알수 없는 부분들이 상상력을 크게 더하는듯 싶다.

해당 인물은 예전엔 해당 토르소가 깔고 앉아있는 사자가죽 때문에 헤라클레스로 짐작이 되었으나 최종은 트로이 전쟁의 영웅중 한명인 아이아스 장군[각주:1](소포클레스)이라는 설이 요즘은~ 유력한거 같다.(사람일은 알수가 없자나~~)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동시대의 해당 상이 1900년대에 발견이 되었다나 어쨌다나!!!!!!!

트로이 전쟁후 아이아스 장군이 만랩으로 lv.1의 양때를 학살하신후 고뇌하는 그 포즈 되겠다.
도슨트 말로는 장군을 비웃던 자기 부하라고 하던데 (내가 알기론 적군), 자기 부하인지, 적군인지, 오디세우스의 부하인지.. 어떤게 맞는거야 ㅡ_-... 여튼, 트로이는 다시 읽어보도록 하고..


무튼 보면 볼수록 압도되어지는 기분이 드는데..헐.. 아이아스 형......

특히 허벅다리와 무릎으로 이어지는 근육과 대흉근에서 전거근으로 이어지는 생김새가,
그 느낌이 보면 볼수록 만지고 싶다랄까..음...... *-_-*

무튼.

전시회장에 있는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뒷모습을 보기 힘들게 배치를 해놨는데..
(배치도 그러거니와 조명자체가 앞 쪽만을 너무 부각시켰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본 사진도 굉장했다. (등..등짝을 보자!)

언젠가 바티칸에 갈날이 있으면, 이 두눈으로 가장 보고싶은 조각물.


뱀다리.. 피에타상은 조그만 축소판으로 팔던데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왜 안파는지!!!!

뱀다리2 .. 2013년 목표를 벨베데레의 토르소 몸으로 만들기.. 이런거 하면 매장당하겠지?!

  1. aias또는 ajax 라고 하는데 님들이 생각하는 Ajax(Asynchronous JavaScript and XML) 이거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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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의 아폴론..

작가 및 감독 인터뷰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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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놀고계시는 노트북님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드림.


crunch bang 설치.
기본 mem 점유율 50mb 의 아름다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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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어 보이의 이 녀석이..




이...이렇게..????
늦게나마 스킨즈를 보고 있지만... 난 정말 몰랐어..ㅋㅋ

하우스에서 월슨을 발견했을때의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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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생각하기 전에는 말이다. 특히 이렇게 목적도 없이 아무생각도 없이 글을쓰려고 뭔가. 음.. 하고 하기 전에는. 굳이 일기장을 볼필요가 없다. 그러니깐 군대에서 썼던 일기장 같은것 말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러한 시기를 거친다.. 애타고 바둥대고 환경은 절제 되어 있는데 혼자만 홀로 불탈때. 

그리고 그게 조금은 잘못된 방향으로 하염없이 가고 있는데 나는 정말 무기력한 시간들 말이다. 군대 이후로 무엇이 변하였는가 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라고도 할수 있고 많은것이 변했다.. 라고도 할수 있다.

나는 일단 정민기를 안다. 아 좋다. 좋은 일이다. 군대에서 얻은 가장 값비싼 선물이다. 그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는지는 별개의 문제로. 그는 여전히 변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허브에서 라우터로 혹은 게이트웨이로 말이지. 좋다. 그는 좋다. 그의 어떤부분이 모가나고 욕을 먹는다 해도 그는 좋은거다. 내가 그를 받아들였고, 그 역시 나를 일부 받아들였음에 가능한 일이다. 좋다.

뱃살. 뱃살이 여전하다.
실은 더 쪘다.
살은. 왜 나를.

가만두지 않는걸까.


자고 있을때 와서 나를 괴롭히는걸까.. 왜..?
여전한것중에 하나다.

책. 나는 여전히 책을 읽는다. 군대에 있어서보단 양과 질이 많이 줄었지만. 생각하는것도 줄고 써내려가는 양도 줄었지만, 나는 여전히 읽는다. 읽는게 즐겁다. 나는 하나의 입과 두가지 귀중에서 고르라 하면, 세개의 귀와 입은 택하지 않을 생각이다. 여전히 읽고, 쓰는건 좋다. 내가 쓰는게 아니라. 나라는 어떠한 매개체로 인해 전혀 다른성질의 결과물이 나온다는게 가끔은 경이로울때가 있다. 전적으로 스스로만. 경이롭다.

박민규.
그는 왜 신작을 내지 않는가.
씁슬할 정도다. 나아~쁜 사람.


그때보단 조금 많이 벌고 있다. 그뿐이다.

그리고 옆에 나를 아주 많이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 이건 그뿐이 아니라. 너무 좋다.
그러니까 전적으로 너.무.좋.다. 라고 쓸수 밖에 없는건 어떤 거대 담론을 만났을때 으레 겁을 집어 먹거나
사람이 경직되는 성격과 같다. 나는 나를. 너.무.좋.아. 하는 사람을 만나고 있다.
항상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이다.

나이가 늘었다. 이제 내년이면 서른이다아- 광석형의 노래가 어울릴만한 나이가 되어감에-
행여-
나이에 맞지 않는 삶과 행동양식에 반성을 한다. 참.. 반성을 해도 나아지지 않음에 반성을 하고.
반성으로 끝나는 삶을 되돌아 반성한다.
매우 나쁜일이 아닐수 없다.

나쁘다.

이제는 잠을 자야겠다.
어디서 부터 풀어야할지 모르는 삶의 실타래를 너무도 많이 방치해두었던 시간이 나를 괴롭힌다.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무엇을 한다는것 자체가 이상한 일인거겠지.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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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티스토리

자꼬 에디터 이상하게 만들지말구 신텍스 하이라이트 기능이나 넣어달라구..


slq문이 이상하게 나온단 말야..!

이게 모니 ㅠㅠㅠ

아 내가 뜯어 고쳐따 ㅠㅠ

SELECT SYS_CONTEXT('USERENV', 'SERVER_HOST'),

  SYS_CONTEXT('USERENV', 'DB_UNIQUE_NAME'),

  SYS_CONTEXT('USERENV', 'INSTANCE_NAME'),

  SYS_CONTEXT('USERENV', 'SERVICE_NAME'),

  INSTANCE_NUMBER,

  STARTUP_TIME,

  SYS_CONTEXT('USERENV', 'DB_DOMAIN')

FROM v$instance

WHERE INSTANCE_NAME=SYS_CONTEXT('USERENV', 'INSTANCE_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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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일을 멈춘다.. 톡톡 거리던 마우스도 잠시 내려놓는다..
저녁밥 먹고 와서 하던 일을 한순간에 멈추었다. 아니 멈추어짐을 당하였다.
원인모를 에러로 파워포인트는 응답없음을 내보내었다.
그 응답없음에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같이 응답없음으로 응대한다.
시간이 지나도 살아날줄을 모른다. 지나간 시간때 피웠던 담배 생각이 간절하다.
그 이후로 한번도 피우지 않았지만..

문득 예전 사람들이 보고 싶다. 나의 스물세살 스물두살 스물한살.
그때의 그 사람들은 다 어디 간걸까.
나도 그들을 잊고 살았듯이 그들도 나를 잊고 영화를 보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손톱을 깎거나 책을 보거나 수다를 떨거나 거리를 거닐거나 밥을 먹거나 애인을 만나거나 버스를 타거나 혹은. 멍 때린다거나.

혹은.

나처럼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잊고 살아도 상관없으니. 다들 부디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연찮게 만났을때. 참 활짝 웃었으면 좋겠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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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뛰어넘기 위한 아들의 모습" 은 종종 다른 모습으로 비추어 지곤한다. 서양이나 미드에서는 개인적인 컴플렉스의 극복으로 보여지는 반면에 국내 드라마나 우리의 정서상에는 가끔 인간대 인간으로써의 예의 정도로 비추어 지는경우가 많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고 할수 있다. 어떠한 한 인간으로서의 완성도를 따진다는 기준에서는 말이다. 덧붙여 부모님의 욕망의 투영이 일어나고 아이도 자연스레 그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수준이 되면, 나중에 어떤 일정한 시점이 되었을때 그 개인적 허무함은 극에 달한다. 뭔가 열씸히 쫓아 왔지만 아무것도 느낄수도 만질수도 없는 상태, 결코 타인의 욕망은 자신의 욕망이 되진 못한다. 저 부분이 미묘하게 교집합을 이루는경우가 종종 있는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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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심장이 뛰고 거센 숨이 나를 들었다가 들어내린다. 가끔 이상한 꿈을 꾸곤한다. 끔찍하게 끈적하고 기분나쁜꿈. 막상 그런 꿈을 꾸고 나면 항상 기분나쁜 찝찝함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꿈을 꾸었던 자체는 이미 깨끗하게 도려내어지고 완벽한 풍화 작용이 일어나 곧 그런사실이 있었는지 조차 망각하게 된다. 다만 미친듯이 뛰고 있는 심장만이 방금전의 끔찍함을 적나라하게 설명하고 있을뿐이었다. 완전한 내것에서 오로지 나만 느낄수 있는 방법으로. 그럴 때면 나는 항상 그녀의 손을 생각하곤 했다 말갛고 윤기있는 그손을 말이다. 그러면 어느순간에 스스로 차분해져 모든것이 정상으로 돌아오곤 했다. 마치 늘어졌던 용수철이 스스로 되돌아오듯. 어떤 비밀스런 집단의 의식처럼 제의처럼. 항상 그 순간마다 나는 그 손을 생각해온것이다. 손으로 인해 구원 받는것이 아닌 안도감과 평상의 존재확인으로. 그리고 나는 그렇게 그런 이유로 그 손을 사랑하게 되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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