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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Albert-Laszlo Barabasi 
21세기 신개념 과학인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권위자이다. 척도 없는 네트워크(scale-free network) 이론으로 죽은 개념에 새로운 날개를 단 혁명적 과학자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그의 네트워크 이론이 경제학 사회학 인문학 의학 공학 등의 모든 학문에서 폭넓게 환영받는 과학계 외의 영역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이기도 하다. 또한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관심과 해박함, 독창적 논리와 대중적 흡인력으로 세계 유수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1967년 헝가리 트란실바니아 태생으로, 30대 중반에 이미 노트르담 대학 물리학과의 테뉴어(tenure 종신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국 인디애나 주 사우스 벤드에 살고 있다.

허허 멱함수 부분에서 움찔. 이러면서 다시 복습하는거지 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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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의 그 오쿠다 히데오이다. 설명문에 "그 해학미가 아직 건재하다"라고 씌여 있어서
나름 기대했건만 이건 뭐 복날에 더위먹은 멍멍이도 아니고. 플룻은 그럭저럭 좋았으나..
해학미는 ....... 그다지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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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도널드 밀러(donald miller)
 21세에 집을 떠나 돈이 다 떨어질때까지 미국 전역을 여행하다. 마지막 여행지 포틀랜드에 정착, "미국에서 가장 비종교적인"리드 대학생들과 지내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재즈처럼 하나님은"을 쓰다.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2년 연속 아마존 베스트 셀러(종교부분)1위에 오르다. 진정성, 솔직함, 위로, 자유, 실패, 친구 .... 고백적인 그의 글에 공감한 독자들의 서평에 주로 등장하는 말이다. 회의하고 넘어지는 신앙의 경험이 있다면, 꽉 짜여진 종교의 틀에서 정작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다면, 교회서는 나눌 수 없는 일상적, 세속적 고민으로 외롭다면, 그는 도널드 밀러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마치 밤을 새워 마음을 터놓을 친구를 만난듯. 새로운 자유와 희망을 찾을지도 모른다.
 대표작인 "재즈처럼하나님은" 외에 "내가찾은하나님은"을 썼으며 아버지 없이 자라는 아이들의 이야기 "To Own a Dragon"을 최근 출간했다. 캠퍼스 사역자,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아버지 없는 가정을 돕고 멘토링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
p252.
  …과학을 통해 밝혀졌듯이, 암을 보는 환자들의 시각은 암에 대처하는 그들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며 그리하여 그들의 전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스펜서 교수는 만일 자기가 가족들과 함께 앉아 자기한테 암이 있다고 말하면 가족들은 충격과 고민에 빠지고 혹 눈물까지 짓겠지만, 사실 암은 가장 치명적인 질명이 절대 아니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다수 환자들이 목숨을 건질수 있는데도 전쟁 은유때문에 우리가 암을 무턱대고 두려워하기 쉽다고 교수는 말했다.
  뒤이어 스펜서 씨는 은유가 문제를 일으킨다고 여겨지는 또 다른 영역에 대해 우리에게 물었다. 그는 인간관계를 생각해보라고 했다. 관계를 생각할때 우리는 어떤 은유를 사용하나? 나는 큰 소리로, 사람을 가치있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좋다며 작은 백색 칠판에 그렇게 썼다. 사람에게 투자한다고 누군가 덧붙였다. 머잖아 백색 칠판은 우리가 내놓은 경제 은유로 가득찼다. 우리는 관계가 파산할수 있다고 말했다. 값을 따질 수 없을만큼 소중하다고 말했다. 모두 경제 은유였다. 나는 깜짝 놀랐다.
  마치 내 동맥에서 엄청난 직관이 방출된듯 그 순간 나는 퍼뜩 깨달았다. 기독교 문화의 문제는 우리가 사랑을 상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을 돈처럼 쓴다. 스펜서 교수가 옳았다. 옳은 정도가 아니라 나는 마치 그가 나를 치료한것처럼, 내 새장에서 나를 풀어준것처럼 느껴졌다. 이제 아주 똑똑히 보였다. 상대가 내게 뭔가 해주면, 선물이든 시간이든 기회든 뭐든 내게 뭔가를 주면, 우리는 그 사람이 가치 있다고, 나한테 뭔가 소용이 있다고, 그리고 혹 값을 따질수 없을 만큼 귀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너무 똑똑히 보였고, 내 인생의 궤적에서 그것이 그대로 느껴졌다. 여태까지 그토록 썩은 냄새를 피웠던 것이 바로 이거였다. 나는 사랑을 돈처럼 사용했다. 교회는 사랑을 돈처럼 사용했다. 사랑을 무기삼아 우리는 내게 동조하지 않는 자들한테는 인정을 거두었고 내게 동조하는 자들에게는 아낌없이 자원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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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결코 인간의 한계라고 이야기 하지 말아라.
절대 할수없는것들이 아니고 절대 할수 있는것들을.
너의 핑계로 인해 미루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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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에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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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단한 사람이다. 혼자서 에니메이션 한 작품을 만들어서가 아닌(물론 이것도 대단하다만.) 그는 일상의 소소함을 잘 이끌줄 아는 사람이다. 그의 작품에서의 시점은 항상 소소한것으로 서사가 이어져 있으며 그 소소함은 개인적으로 국한된것이 아닌 누구나 느낄수 있는 소소함으로 시작한다.(여기서 그의 위대함이 시작된다.) 이번에본 작품은 더욱더 그러해서 마음에 들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하루를 보내고 헤어질때 무엇이 기억에 남는가. 그사람의 뒷모습 걸어왔던 발자욱 그리고 하늘.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거의 완벽히 맞아 떨어져버린 그의 서사와 대사와 이미지에서 난 전율을 느낄수 밖에 없다고 해야할까. 또한 그의 작품 대부분은 대화에 대한 것이 다루어져 있어서 마음에 든다. 총체적인 대화말이다..(communication... 정도 되려나. 대화뿐만이 아니다.. 표정 손짓 그 모든것을 포함한 그것.) 그런것에서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던 나는 이작품이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았던 그렇지 않던, 그것을 다루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꽤나 위로가 되었다. 그 또한 그랬을런지는 잘 모르는 일이지만.

  별것아닌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는것은 상당히 어려운일이다. 우리는 항상 일상을 지나치고있고 그것에 대해 그다지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일까. 범작은 하나의 작품을 가지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한다. 하지만 명작은 하나의 작품을 가지고 모두를 하나의 생각으로 묶는다. 신카이 마코토가 그렇다. 그는 항상 일상적인것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나에게 있어서는 최소한 내 지인들을 하나도 묶는다.

그는 그런사람이다.

뱀다리. 그의 경험의 깊이란 어느정도일까. 그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그의 서사 방식은 결코 매체를 통한 2차적 경험습득이 아닌(책이나 음악이나 영화등등) 지극히 그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들이다.(이건 설명해준다고 설명될 성질이 아니다.. 그저 보면 알수있다!) 지극히 개인적인것을 누구나 느낄수 있는 경험의것으로 풀어낸다는것은 보통내기의 일이 아니다..

+ 그의 작품이면 무엇이든지 추천하는바.
++ 맥주와 함께라면 더욱이.
+++ 그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램브란트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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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것인가 - 프란시스 쉐퍼 무려 91년판.

대구 헌책방에서 온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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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산 상실의 시대. 이건 집에 제발 놔두자...
ps 물론 영어실력기초는 역시 산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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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찌빠 은근 재미있는..
현대사회학은 정수형이 기증(감사.)



.... 사전을 머리에 올려두시고 수련중이시던 우리 카운터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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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보단 나았던 fly. 그래도 뭔가.. 공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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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에서 술을걸치고.
집에가려면 교대에서 4호선으로 갈아탄뒤.
3호선을 타려면... 충무로에서 환승해야하는데.
이 책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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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호선 사당까지는 잘갔는데..
  한참보다가 밖을보니 노원..(좌절.) 이때 시각 11시...
  2호선 동대문 운동장에서 환승. 신촌까지..(홍대까지 가는 막차더라..)
  신촌에서 빨간색 버스를타고 집에왔다..(대략 새벽1시30분..)

작품 몰입도는 좋은편인데..
(저 거리를 보시라..3개의 점을 이으면 정신을 놓아버리는 버뮤다 삼각지대가 나올듯.)
막상 다 읽으면 뒤끝이 맹맹한.

차라리 데미안을 읽자. 퍽-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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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2) 200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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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나는 "반"이 굶주리는다는것은 알고 있었나. 나는 어쩌면 굶주리는다는것에 대한 불감증이 생긴걸까? 내전으로 인해, 전쟁으로 인해. 아이들이 죽고 사람이 죽는것도 슬픈일이지만 굶주려죽는사람에 대한 자각심이 없는것도 못지않은 비극이고 슬픔이다.

『아옌데의 비극
  아옌데 사건은 현대 중남미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일이고, 아직 종료되지 않고 현재도 진행중인 일련의 흐름속에서, 말하자면 토막중의 가운데 토막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이다. 사건만을 놓고 보면 칠레에서 투표로 선출된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자국 군인들에게 사살된 사건이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청와대에 군인이 쳐들어가 대통령을 지키던 또 다른 군인들을 사살하고, 권총으로 저항하던 경호원과 대통령을 사살한 사건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이렇게 얘기하면 아주 가난한 나라에서 벌어진 이상한 사건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시에 칠레는 우리나라보다 잘살았고 국제적인 위상도 훨씬 높았던, 적어도 우리나라보다는 선진국이였다.
  그런데 이사건을 보통은 중남미 민중정부에 대한 군부의 대응이라 표현하기도 하고, 미국의 좋은 대학에서 교육받은 토호(어느 한 지방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양반을 떠세할 만큼 세력이 있는 사람.)들의 2세인 이른바 '시카고 보이'들이 군인들과 결탁하여 민중정부를 붕괴시킨 사건이라고 표현한다. 지금 베네수엘라에서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차베스에게 사람들이 종종하는 말이 "당신은 아옌데 처럼 당하면 안된다"라는 것이라고 한다. 어쨌건 바로 그 사건이다.
  사건 자체로만 놓고 보면 특별히 지글러가 우리보다 더 많이 아는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사건을 지글러는 아옌데가 민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대통령이 되었을때 내건 공약중 하나에서 문제의 발단을 해석하기 시작한다. 1970년 칠레의 인민전선은 101가지 행동강령을 발표했는데, 그 첫번째가 바로 15세이하의 모든 어린이에게 하루 0.5리터의 분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이 공약을 보통은 '포퓰리즘'(일반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행태를 말하며 종종 소수 집권세력이 권력유지를 위하여 다수의 일반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반대되는 개념은 엘리트주의(Elitism)이다.)이라고 치부하지만, 당시 칠레가 처한 높은 유아사망률과 어린이 영양실조라는 문제를 놓고 본다면 어쩌면 절체절명의 과제였다고 할수 있다. 이 공약을 내건 아옌데는 대통령에 당선되었는데, 이 문제에 가장 곤란함을 느꼈던 것이 스위스의 다국적기업인 네슬레였다는 점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일이다. 커피와 우유를 주품목으로 하는 네슬레에게 칠레정부가 분유를 무상으로 공급한다는것 자체도 문제지만, 칠레에서의 성공사례가 다른 중남이 국가들로 번져갈 경우에는 더욱 큰 골칫거리가 되었을것이다. 소아과 의사 출신인 아옌데가 내건 이 공약이 벽에 부딪힌것은 칠레의 농장을 장악한 네슬레가 1971년 협력거부 방침을 결정하면서부터이다. 아옌데 정부는 네슬레에게 우유구매를 요구하였으나. 이 요구는 거부당했다. 이때부터 아옌데 정부는 키신저를 비롯한 미국정부와 네슬레를 축으로 하는 다국적기업에 의해서 고립되고, 결국 CIA와 결탁한 군인들이 대통령궁을 습격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칠레의 어린이들은 다시 영양실조와 배고품에 시달리게 된다.
  지글러의 이러한 설명은 네슬레의 다국적기업 정책와 관련되어 있는데, 스위스 내에서의 네슬레의 사회적 이미지와 중남미 국가에서의 네슬레 그리고 심지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네슬레 코리아의 경영방침같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식 회사들과 분유회사들이 국제 기아문제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윤동기와 그 작동방식에 대해서 우리는 잘 모르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 수퍼마켓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유기농 이유식' 아무거나 들어거서 재료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아옌데의 경우에서 생겨났던 문제와 우리나라의 음식시장 그리고 또 다른 아프르카에서의 기아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할수있게 된다.』

  보통 계발도상국이나 3류국가(3류라는 말을 참으로 싫어하지만 마땅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를 평가절하 하는 빈번히 나오는 이유가 저들은 발전적인 생각이 없고 노력을 하지 않아서.라는 이유다. 개인을 봐도 그렇다. 가난한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손가락질을 하는가.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노력을 하지않아서. 저들은 자력으로도 충분히 일어설수 있는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신이 일어섰을때 그들의 다리를 친것은 바로 힘있는 자들이였다. 그 황금 막대기로 말이다.  이건 자국무역을 보호하는 협정도 아니고, 가장 인간의 아니 살아있는것들의 기본적인. 먹는것에 대한 이야기다. 이미 세계의 곡물시장 가격을 조정하기위해 바다에 곡물을 수장시키고 있고 한쪽에서는 굶어죽고 있다. 얼마나 아이러니한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시대에대한 책임이 있다. 우리가 6.25동란을 겪은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이유는 그것에 있을것이다.(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닐지라도.) 우리는 우리시대에 대한 책임이행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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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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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멀고 귀먹어 민둥하니 낯바닥 봉창이 핀 달걀 껍데기 한겹,
그까짓것 어느 귀퉁이 모서리에 톡 때리면 그만 좌르르 속이 쏟아져 버리는 알하나.
그것이 바위를 부수겠다 온몸을 던져치면 세상이 웃을것이다.
  하지만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것이요 달걀은 아무리 약해도 산것이니,
바위는 부서져 모래가 되지만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 최명희 『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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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 1더하기 1은?"
나는 말한다.
캘러웨이는 손에 쥐고 있던 연필 꽁지를 조금 깨문다.
"캘러웨이! 연필을 깨물면 안돼!"
캘러웨이가 날름 혀를 내민다.
"그러니까. 1더하기 1은 여러가지 입니다.
그러니까 1이 아빠고 또하나의 1이 엄마라면 아빠와 엄마가 있고
캘러웨이가 있으니까 1 더하기 1은 3입니다.
그러니까 1이 요셉이고 또 하나의 1이 마리아라면
예수님은 셀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에 1더하기 1은 알수 없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아빠! 캘러웨이는 더 이상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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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효씨.


너에게로 가는 내 모습이

너무도 당당해서

나조차 놀라길

자만하지 않은채로 그대가 나의

운명의 상대임을.

서로가 한눈에 알아보기를.

서로를 누르지 않고

서로를 자유롭게 하고.

그대가.

우리안에서 행복하기를.

CmKm - 임상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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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간다..라는것의 의미.. 예전 세대에는 한 가문의 실질적 리더. 권위.. 를 가진모든 생활이 FM인.. 왠지 안경을 쓰고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뚫어져라 신문을 보는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깊게 패인 주름살.. 한 집안의 50대 남자가 떠오른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현 시대의 장남이란 어떠한가..
권위따윈 없고.. 그저 의무만 가지는 왠지 측은한 마음까지 들게하는 그런 한 가장이 생각난다.
  나 역시 장남이지만 장남이 해야할일. 책임. 의무에 대하서 그다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러기도 한것이.. 전혀나에게는 그런것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책을 읽어가면서 헐거웠던 생각들이 점점 안개가 걷히듯서서히 구시대의 아니 과도기의 절정에 있었던 한 사람이 떠올랐다.. 내 아버지..
  흔히 아버지.. 라는 직책을 가진 남자들이 그렇듯 나의 아버지도 아들인 나에게 직접적인 관심과 표현을잘 안보여 주셨다. 항상 주말이면 피곤에 찌든모습으로 마루에서 주무시던 아버지... 항상 그렇게 피곤한 모습이셨지만 초등학교때의 아버지의 등은 내가 다니던 학교의 운동장보다도 더 넓게 느껴졌다.
어느날 술을 얼큰히 드시고 오셔선 "내가 돈버는기계야? 기계냐고.."
하고 중얼거리시던 모습이 아직 눈에 익다. 매일 피우시던 담배. 무리하게 술을 드셔서 아침마다 드셨던 위장약. 모든것이 아버지께서 장남의 짐을 지고 무리하게 걸으셔서 일어난 일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그러던 00년.. 5월6일 아버지께선 쓰러져서 병원으로 가시고.. 뇌출혈로 인해 반신불수가 되셨다.
그리곤 정말 하늘이 떨어져 내릴것만 같은 두려움.
  그후 불행중 다행으로 이젠 왠만한 운전까지 직접하시는 아버지를, 가끔 목욕을 도와드릴때면 나는
이젠 내 손바닥 보다 작아진것 같은 아버지의 등을보며 많을것을 아버지에 대해 이해하고.. 깨달을수 있었다. 아직 철없고 못난 아들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어떻게 생활하고 무엇을 고쳐나가야 할지에 대해많은 생각을 해주었던 책이다.
저자 윤영무씨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이런 책을 내주신것에 대해서.
1909년 일본 아오모리 현에서 출생.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도쿄대학 입학후 좌익운동에 투신한다. 그러나 동거, 동반자살 미수,
약물중독, 정신병원수용, 아내의 배신등 치욕과 절망속에서 피폐한삶을 살게된다.
일찍이<역행>으로 아쿠타카와상 수상 후보에 오른바 있으나,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게 괸것은 전후 허무주의적 시대의식을 그려낸<사양> <인간실격>
의 발표이후부터다. 데카탕스문학의 대표작가로도 불리는 그는 1948년 다섯번째 자살기도로
서른아홉의 나이에 사망. 대표작으로는 <사양>, <인간실격>, <신 햄릿>, <열차>, <추억>
등이 있다.

한줄 이야기
 어느누구와도 어울릴수 없었던 어릿광대. 몇번의 자살시도와 결국 알수없는 행방.
마약중독. 알콜중독. 오입쟁이. 몽상가. 무슨 수식어를 붙여야할까.
인간실격은 다자이의 생이던가.

본문중.
  그러나 꼭 하룻밤이였습니다. 아침에 눈을뜨고 일어나자 나는 원래의 경박하고 가장된.
어릿광대가 되어 있었습니다. 겁쟁이는 행복조차도 두려워 합니다. 솜에도 상처를 입습니다.
행복으로 상처를 받는일도 있습니다. 상처를 받기전에 빨리 이대로 헤어지고 싶어서
초조하여, 늘 쓰는 수법이 어릿광대 노릇으로 연막을 둘러치는 것이었습니다.

                                                                                                             

  몰라. 뭘써야 할지를 모르겠다. 왠지 너무한 삶의 단면을 본것 같아. 다 읽고 난후에도
펜을 들어 무엇을 써야겠다는 의지에도. 왠지 한글자 쓰기가 힘든 이런 중압감은.
어쩌면 어리광이 그렇게 부리고 싶었던지도 모를 나로써는. 하하. 그럴수 없게 되어버렸다.
확실히. 픽션과. 팩트.
사이에는 커다란 간격이 있기 마련이다. 정말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시켜 버린 인간실격에서
다자이 오사무의 절망따위가 느껴진다. 젠장.
세상엔 후각이 예민한 사람도 있을게고 촉각에, 시각에 예민한 사람도 있을게다. 분명.
예민하다는 건 조그마한 현상에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올수 있는게고.
그런 현상에선 분명.
분명 마음이 그런사람도 있을게다.

흔히 이야기하는 여린사람들.
꼭 물질적으로 가시적으로 구체화 되어야만 알수 있는것인가?
여전히 인간의 아니 나 자신의 한계인지도 모르겠다.

그 누가 수영장의 바닥을 딛고 올라서라 했던가.
전혀 틀린이야기다.
한번 빠지기 시작한체 노력하지 않는자에겐 그"바닥"조차 없다.
무한한 침잠뿐. 무한한.

ps 오랜 세월을 같이 알고지낸 사람도.. 나에 대해서 그닥 어떤녀석인지 감을 전혀 못잡는사람이..
    한둘이 아닌거 같다 ^^.. 이걸 읽어보면 조금 공감대가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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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명 Paul Auster
 1947년 2월 3일 미국 뉴저지주 뉴아크에서 태어남
 1969년 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음
 1970년 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음
 1974년 본격적으로 프랑스시 번역 및 창작 시작. 작가인 리디아 데이비스와 결혼, 아들 다니엘을 낳음
 1978년 뉴욕 장난감 대회에 '액션 베이스볼'을 갖고 참가. 리디아 데이비스와 이혼.
 1979년 아버지가 사망하여 유산을 물려받음
 1981년 시리 후스트베트와 결혼, 딸 소피아를 낳음
 1986년 프린스턴 대학 강사직을 맡음
 1994년 <거대한 괴물>이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받음, <우연의 음악>이 영화로 만들어짐
 1995년 영화 '스모크', '블루 인 더 페이스' 개봉
 1997년 깐느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음
 1998년 영화 '룰루 온 더 브리지'를 직접 감독함

줄인이야기.
  나는 영화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이다. 어느날 사고를 당하게 되고
뜻하지 않게 옛친구인 존트로즈에게 한 이야기를 듣게되고 동시에
정체불명의 파란공책을 손에 넣게 된다. 그는 그 공책에 소설을 쓰게되고
동시에 자신의 삶에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다.

본문중..
  "생각은 진짜일세" 그가 말했다.
"말도 진짜고 인간적인 모든것이 진짜일세.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설령 우리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어떤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미리 그것을 알게되지.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내면에는 어느 순간이나 미래가 있네. 어쩌면 그게
글쓰기의 전부인지도 몰라. 시드, 과거의 사건을 기록하는것이 아니라.
미래에 어떤일이 일어나도록 하는것 말일세."

                                                                                                             

  약간은 몽환적인 느낌의 책이다. 폴 오스터는 소설가인 시드를 썼고 시드는 닉보언을
만들어냈다. 닉보언은 실비아를 실비아는 플래그씨를.(보통 액자구성이라고 하지..)
섬짓했다. 이렇게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것도 누군가의 쓰여짐에 의해서 행동하고 있는가 하는
스피노자는 내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자신만은 믿을수 있기 때문에 자신은 존재한다고 느겼는지
모르지만. 그 사실조차 누군가에게 의해 이미 결정되고 영향받고 있는거라면?
주인공 시드는 글을 씀으로써 자신을 잊어가고 닉보언과 자신을 거의 동일시하게 된다. 그리고
언젠간 닉 보언과 같은 삶의 종말(?)이 자신에게 곧 찾아올것임을 알고 파란 노트를 그렇게
찢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말의 힘. 생각의 힘. 글의 힘.
이것이 구체화되어 날아올때. 무서운일이다..
나 역시 생각안해본건 아니지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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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명 Paul Auster
 1947년 2월 3일 미국 뉴저지주 뉴아크에서 태어남
 1969년 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음
 1970년 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음
 1974년 본격적으로 프랑스시 번역 및 창작 시작. 작가인 리디아 데이비스와 결혼, 아들 다니엘을 낳음
 1978년 뉴욕 장난감 대회에 '액션 베이스볼'을 갖고 참가. 리디아 데이비스와 이혼.
 1979년 아버지가 사망하여 유산을 물려받음
 1981년 시리 후스트베트와 결혼, 딸 소피아를 낳음
 1986년 프린스턴 대학 강사직을 맡음
 1994년 <거대한 괴물>이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받음, <우연의 음악>이 영화로 만들어짐
 1995년 영화 '스모크', '블루 인 더 페이스' 개봉
 1997년 깐느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음
 1998년 영화 '룰루 온 더 브리지'를 직접 감독함

본문중..
  ‥삶이 한편의 이야기라면, 그리고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저자라면,
 나는 그저 되는대로 이야기를 엮어 내고 있었다. 나는 아무 줄거리도 없이 이야기를
엮어 내면서 떠오르는대로 하나하나의 문장을 적었고, 다음 문장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래도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문제는 이제 대어상 내가
생각을 하지 않고 그 이야기를 쓸수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였다.
나는 이미 그 일을 해보았었다.
문제는 만연필에 잉크가 다 떨어졌을때,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것이었다.

                                                                                                           

  폴씨는 항상 날 차분하게 만든다. 중요한건 폴씨가 항상 추구해 오던
"나 자신을 잊을정도의 집중"이 나 역시 이책을 보면서 그 정도의 그것이 된다는게
- 아 ~ 그저 근접했을 뿐이지만 -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을 뿐이다. 확실히 코엘료
아저씨는 버닝하는 ~거의 폭팔에 가까운 정도의 감동을 주는 반면. 이건 은은히 탄다.
큭큭 웃긴건 머릿속엔 남는게 없는데 가슴은 찡~한게, 재독을 하게 하는 책이다.
거 보게~ 지난주에 읽은 공중곡예사는 아직도 가슴에 남지만 거의 70%를 까먹은(퍽)
내가 해보고 싶었던 세상에대한 무늬탐구. 흐르는데로살것? 후후. 포크씨가
이미 바닥까지 차버리셨고 난 그걸통해 벌써 본만큼 본것 같다.
아하~난 내려가보지 말아야지. 무서웠다. 흐르는데로 살다간.
딱 굶어죽기 쉽상이다. 큭큭.. 나만의 키티씨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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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출생, 서울대 국문과 <<여성동아>> <나목> 첫 발자욱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 박완서

본문중.
  우리가 신봉한 플라토닉은 실은 임신의 공포일 따름인것을.
                                                                                                         
  이번 2차 휴가때였다. H양에게서 추천받은 책한권.
"내가 박완서씨를 되게 좋아해서 말이지.." 하고 받은책.
"아 그래?" 하곤 들어왔는데.. 어. 이게 진중문고에 있는게다.
그래서 뭐 까뮈씨를 뒤로하고 집었지. 아 읽어봤는데..
완전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야. 어른들을 위한.
왠지 화롯불이 있고 따듯한 솜이불에 천천히 고구마따위를 먹으면서 말이지.
"그래서요? 와~"를 연발하며 들어야할 그런 분위기. 응.
대게 전쟁세대들은 그런 뭘까... 시대적 우월감?? 그런 냄새가 나는게 많은데
이건 전혀 그렇지 않았어. 그냥 조용히 이야기해줄뿐이지.
뭐 나도 불타는(?) 20대라 그런지 현보씨가 나 같았기도 했어.
은근히 투영시켜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 쿡쿡. 꽤 재미있게 봤는데.
"그" 남자의 이름이 한번인가 두번밖에 안나와서 "나"가 건이라는것도.
"그"가 현보라는것도 읽으면서 간신히 알게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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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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