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도 더 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다지 먼 이야기도 아니니깐 뭐..


뭐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난 취직한지 이제 일년도 안된 사회초년병이었고.
그날도 어김없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회사 늦게까지 있다가.
열시인가 열한시인가에 사람이 별로 없는 3호선틀 타고 집에 가고 있었지.
그날도 날이지만 정리해야될 문서들이 있어서 노트북을 무릎에 올려놓고 나름 집중해서 보고 있었어.


거의 종로3가를 넘어서 외국인 한무리가 타는데 들어오자마 심상찮은걸 느꼈어야 했는데.
구성원이 무슨 D&D 에서 드래곤이라도 때려잡을 듯한 파티 구성이었는데.
지하철이 떠나가라 이야기를 하더라구.
사실 외국 문화가 어떠하든간에 우린 지하철에서 그렇게 시끄럽게 떠들지는 않잖아.

그러더니 어떤 백인형아가 날 보더니 자기들끼리 그러는거야.
"난 저렇게는 살고 싶지 않은데-"
꼴에 정장입고 일하는게 불쌍해 보였나봐..

그러니깐 영어로 했어어 영어로 -_-..
내가 영어를 잘하지는 않지만 대충 줏어 들을수 있는 정도는 되거든 ..
지들끼리 또 낄낄 대더라고..

아이쿠 근데 나야 뭐 스피킹이 되야 말이지.
사실 한국에선 자기네들이 이방인이지. 내가 이방인은 아니잖아.
기분은 좀 상하지만 그런말 들었다고 마더파더 하면서 주먹질하면 내가 맞을꺼 같기도 하고..
파티원중에 흑형도 있었거든.

아 이것들을 어떻게 조지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 앉아있던 n수생 같이 보이던 형아가
"거기 조용히좀 했으면 좋겠다고" D&D 파티원한테 이야기를 하더라구

그러니깐 영어로 했어 영어로 -_-..

아 내 울분이 전해졌던걸까.. 한동한 이야기를 하더라고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거 같다고
당신들 재미있는건 좋은데 여기 자는사람도 있고 다른사람들이 불편해 한다고

아 한국사람.. 우리의 n수생 형이 멋있어 보이더라..
존경의 눈빛을 3초 정도 쏴줬지...

그러게 말이야.. 왜인지 모르게 외국인 앞에만서만 왜이리 작아만 지는걸까 -_-ㅋ

뜬금없이 이 글 (http://lezhin.com/678) 보다가 생각이나서 -

이런것도 있더라고 .. 긁적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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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마음을 닫으려 굳게.

굳게 닫으려 하면. 왜 사람들이 더.

날 챙겨주는것같.

은 기분이 들.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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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용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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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한사람만 인터넷쓰게 하면 안되나 =_=
다음 투표때까지 사용할수 있는 쿠폰이라던가...a


20대 투표율 27%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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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떠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관계의 거리를 재는게 힘든사람들이 있다.
나야 뭐 요즘 나름 랄랄라 하게 살고 있고, 처음만난사람의 첫느낌이라던가. 첫향기와 첫 분위기가 좋으면.
나름나름(참 이 말이 너무 상대적이긴 하지만;) 내 시간을 그/그녀에게 할애하려고 하는데 말이지.
그렇게 3~4번 하다보면 내 이미지가 상대방에게 그렇게 굳어버려서 그런지. 아니면 나랑 노는게 -_- 그닥 싫어서 인지. 관계의 방향성이 한쪽으로만 기우는 듯한 느낌이 든다.

뭐 나름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일그러진 삶을 살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관계의 일방성을 나 혼자 쥐고 있다가 보면 이래저래 짜증이 인다. 그들은 어디까지가 당연한건지에 대한 기준선이 없는듯하다. 미셀 트루니에의 말처럼. 누구를 만나기 위해선 그 관계의 주도성은 항상 서로가 생각해야하는 것이지만. 아무리 누구를 생각한다고 해도 마음만으로는 아무것도 표현할수 없듯이. 그에 대한 행동이 없는 사람에게는 - 혹은 reaction 이라던가 -  내가 아무리 좋은 느낌으로 처음에 그를 만났어도 금방 시들시들해지기 마련이다. 가끔은  화도 나고 말이지. 사실 이건 만난 시간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다. 물론 추억이라는것은 시간위에 쌓이는것이지만. 나는 인간관계성에서 우리가 가끔 농담처럼 말하는 알고지낸지 5년이 됬든 10년이 됬든.. 평생알고 지낸 친구든 말이다. 그 관계의 신뢰성이라던가 단단한 혹은 그 평평하고 푸근한 기분은 시간에 좌우되지 않고 그 관심의 밀도에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꺼다. 시간을 배제할수는 없지만. 그게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은 아니라는거지.

친구가 나에게 물어본적이 있다. 왜 전에는 내가 여기까지 오라고 하면- 왔었는데 왜 요즘은 오질 않는가 에 대한 답은 말이다. 네가 더 이상 나에게 그런 의미를 가지지 못하지 아닐까라는것이다. 정확히 바꾸어서 말하면 나도 역시 너에게 그런것들을 원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너에게 그대로 해줬던것을 나는 너에게서 받지 못하기 때문이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에게 당연시 되는 나의 행동들은. 왜 나에겐 네가 당연시 해주지 않는걸까라는 생각은. 여전히 떨쳐낼수가 없다. 나는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성인이라면. 그 관계가 정확한 1:1을 지향하길 바라는건 내 지나친 생각인걸까?

아무튼.. 이런것들이 반복되면 말이지 그 실패에 대한 면역성과 회의감이 머리를 쥐어 짜서 말이지..
뭐가 맞는지는 좀더 생각을 해봐야할듯하다.


그러니깐 내가 이런생각을 가지지 않게 가타부타 이야기좀 해줘 쫌 -_-..
반응없음- 은 아무리 해도 좋아할수가 없단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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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해롯 님의 트위터를 보고 괜히 따라 했다 싶은거다..
예전에도 온라인으로 한번에 쭉정리를 해야겠다 생각은 들었는데 이게 너무 많다보니...
할 엄두가 안났었다. 귀차니즘도 있고 -_-..
근데 헌책방에 들를때마다 뭐가 있었는지 기억하기도 쉽지 않아서
주말내내 책정리와 이곳 온라인서재에 읽고싶은 책을 정리 했다.
근데 이게 참 인터페이스가 만만찮아서......
멍하고 기계적으로 혼자서 타이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되는...

로또가 되면-
아무래도 저놈의 위시리스트를 한번에 지르는것!
으함.. 생각만해도.... ㅠ

아무튼 월요일 새벽 4시에 끝난작업의 영광을 해롯님께..
내일 회사는 어쩌고.ㅠ


가지고 있는책은 120권인데 갖고 싶은책이 500권이라니... 참 이렇게 슬픈 이야기가....ㅠㅠㅠ

참 내 주소는 http://a9baboya.userstorybook.net 요기-!
1. 피곤이라는건 이런거구나 하는걸 느낀다. 초등학교때 아부지에 대한 불만중 하나는 주말에 매일 낮잠을 자는 아버지의 모습이었는데 3일 내내 내가 그랬다. 그러니깐 이제 불평할수도 없게 되버린걸까나-

2. 이젠 식어버린 떡밥이지만 한참 TV에 나오던 그 오덕후...십덕이라고 하나 암튼. 애니에 심취했던 그분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길 하는걸 봤다. 뭐 대부분 더럽다 이해못한다 그런거 같았는데, 난 좀 안타까웠던건 그사람이 어느곳에서도 사회성이라는걸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거라고 생각한다. 그런걸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사람은 일정 나이가 되버리면 더 이상 시도하기를 포기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간다. 완전무결하고 어떤면에서는 굉장히 정제되어있는 세계를. 일전에 조승희의 사건이 있을때 그 학교 학생들에게 놀랐던 한가지는 내가 너를 그렇게 방치해두어서 미안해 라는 말을 하는 학생들이었다.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미국에서 그런 말들이 오고가는것이다. 그들에게는 이방인인 사람이 그런짓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역시 그렇질 못하다. 하나의 소비형태로 강렬하게 소비되다가 끝나는것이다. 왜 그랬는지. 무엇때문인지. 우리는 그런것들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다. 더럽고 이해못해버리면 끝나는것이다. 어짜피 너와 난 단절되어 있는 남이고 그런 너를 혹은 그들을 대처해줄수 있는 사람이 내주위에는 많다는 이유로. 혹은 그냥 이미지 자체를 소비해버리면 편하게 끝날수 있으니깐.

3. 다시 헌책질을 시작했다. 요즘은 대부분 알라딘에서 주문하고 있는데 배송도 나름 빠른편이고, 가격도 좋아서 많이 애용중이다.. 일하는 계통이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1년 2년 실력차이가 많이 보이는 직종이라서 약간 불안한 맘도 없잖아 있지만. 출퇴근 하는중에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걸 읽기로 했다. - 쳇 어짜피 그런거라니깐.

4. 그러니깐.. 스무살쯔음엔 순수한게 정련된 정신을 가지고 싶었다. 뭔가 집중한다랄까. 그것만 보이는. 그런 속성말고도 음..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데. 불에 데이거나 하면 머릿속에는 뜨겁다. 라는 생각밖에 없는. 그런속성들 말이다.. 이건 집중하는거랑은 좀 뭔가 다른거 같은데.. 아무튼 내가 원하는생각을 그렇게 발현하는걸 굉장히 바랬었다. 하나의 감정으로 순수하게 채워지는것. 그래서 미치는걸 그렇게 바랐던걸수도 있고. 암튼, 거의 근접하게 만들어놨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다음달에 군대를 갔었지 아마... 3월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니깐 그때의 내가 조금 그리워지기도 하네. 요즘 내 머릿속은 칙칙한 회색으로 칠해놓고 거기에 검은 안개를 흩트려놓은것같은 형상이라..

5. 잘되어간다고 생각할때가 어쩌면 가장 위험할때인지도 모르겠다..
안도감이라는게 항상 좋은것만은 아닌거같아..

6.

표정이 딱 ! 어쩔수 없는 명랑함이랄까- 그런게 좋다.
누군지 몰라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아이유라던데.....

7. 자신의 이름을 이집트어로-!
http://www.hieroglyphs.net/000501/html/000-042.html

음 -_- 내 이름은 뭔가 새가 많이 들어가있내.. 뱀도 한마리에...


이건 junan 인데.. 흠-!!
신기한걸...(멀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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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잡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좋은징조다 거의 6개월만이니깐. - 하지만 여전히 기록하는것은 힘이든다.



3. 얼마전 이야기지만 정말 야한꿈을 꾼적이 있다. 그냥 단순하게 야한꿈을 꾸어서 좋다- 이것보단. 대상이 없는 여성상이었고, 권력으로부터의 반역(!) 이었으며,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했던건 문자로  그상황 자체가 1:1 치환가능했던 꿈이라는것이다. 그러니깐 옛날옛적 물고기 3마리에 쌀 얼만큼 이런식으로 눈에 보이듯 내가 이 문자를 생각하기만하면 -사실 문자라기보단 어떤 생각의 형태 즉 문자의 원형정도일까- 내 머릿속에서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그 꿈이 화현되는것이다. 크악 *-_-*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다.

4. 미뤄뒀던 책들을 다시 읽고 있다. 이번 주말은 내내 어디 나가질 않고 그냥 앉아서 책보다가 자다가 책보다가 자다를 할생각. 이번년도 들어서 몇 개월동안 멀리했던 IT이외의 책들을 보고 있자니 뭔가 아득하기도 하고.

5. 블로그를 너무 쉰탔일까.. 양질의 글이 없어서 그런......걸까 ㅋㅋ
   티스토리 이웃분들이 이젠 잘 아는척을 안해주신다. ㅠㅠㅋ

6. 나름 건강검진할일이 있어서.. 피를 뽑고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의사선생님 曰
   " 안피곤하세요? "
   " 네 그게 무슨말씀이신지.. "
   " 간수치가 두배나 높게 나왔어요!! "
   술을 줄이려곤 하지만 역시 쉽진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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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에 있던 겔러리(오에카키)로 그린그림..
업데이트가 된후 그리기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서. 음 왠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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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젠 이 노트북엔 돈 안써야지.. ㅠ



엑세스 속도는 그럭저럭 괜찮은편..



이 불규칙한 그래프는.. 어찌된거냐.. 불량품인가..
게다가 CPU 사용률이 14.9%... 문제 있는게 아닐까..




한달정도 사용해본 결과 다중I/O 처리에서 심각한 hang을 보였다.(File system : NTFS)
어떤 한계 대역폭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은 속도를 보여주었으나 그 한계를 넘어버리는 순간
I/O 리소스를 사용하는 프로세스만 살아있는 상태가 되는걸 여러번 목격함.
(즉 어떤 큰 프로그램을 설치중에는 비교적 가벼운 메신저 조차 사용 불가능..)
통상 다른 SSD에서 보이는 잠깐동안 얼어버리는 즉 프리징이 아닌 거의 시스템이 다운되는 수준.
09년 12월 현재 trim 제거용 프로그램이 없음. (http://www.mytomcat.co.kr)
또한 피닉스 메인보드에서(현 노트북) 부팅시 열에 두세번정도 인식이 안되는것 발견.(xp sp3)
하지만 xp부팅후 초기 프로세스가 다중으로 뜰때에는
이전 5400rpm 디스크보다 못하거나 오히려 시간이 더걸리는 성능 저하를 보임.
거의 유일한 장점은 (전원을 넣은후 지렁이가 지날때까지만) 초기 구동 속도가 그럭저럭 빠름. (xp sp3기준)

FAT32로 변환후 위 문제 해결..
하지만 4기가 이상의 파일이 생성되지 않는것/ 파일 복사,이동의 문제가 있음..



우분투 사용시에는 SSD가 인식안된적은 없었음 (ubuntu 9.04 grub2)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xp 보다 병목한계에서 느껴지는 성능하향폭이 적음.


※ 우분투를 사용시 SSD 세팅..
/etc/fstab 파일에 추가
tmpfs        /tmp        tmpfs    defaults    0    0

/etc/sysctl.conf 에
vm.dirty_writeback_centisecs = 1500
vm.swappiness=0 추가.


결론 : 돈모아서 더 좋은 SSD를 산다... TOMCAT은 비추.. 싼게 비지떡이였던건가..
참고 : file system을 FAT32 으로 변환시 프리징이 사라진다는 글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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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하다 건진사진.
저렇게 나와있는 손은 정말 사랑스러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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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에쿠니가오리
야마다 에이미/요시모토 바나나
무라카미 하루키
전권읽기.. 중간중간에 김수영전집도..

 

손이 이쁜사람의 손을 잡고 걷기

 

3개월동안 골방에 처박혀서 피아노치기

 

이불빨래 죄다 하기

 

노래방가서 지칠때까지 노래부르기

 

10시간 자고 36시간 깨어있기

 

우표수집 다시 시작하기


헌책방에서 헌책 10만원어치 사기

(아 이거 좋당...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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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강요하지 맙시다.

 

어짜피 타인에게 아무런 의무와 책임도 가지지 않는다는걸

당신 스스로도 잘알고 있잖아요.

 

그런것들이 말로써 모든게 해결된다면.

그것처럼 좋은일도 없겠지요.

 

마치 참 쉽죠? 라고 말하는 밥 로스 아저씨 같잖아요.

 

하나도 안쉬워요. 그런거.

당신에게는 숨쉬는것처럼 일상일지 몰라도.

 

저 정말 안쉽습니다. 어렵습니다.

 

차라리 저에게 그런말을 할동안.

당신 옆사람을 꼭 안아주는건 어때요.

 

그럼 언젠가 제 차례도 오겠지요..

 

그때가서 내 마음이 깨지고 녹고 비틀어져 깨져서

마음이 온전하게 된다면. 그래서

"아. 정.말. 그.런.거.구.나."

한다면

 

비로소. 그때 내가 당신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게 된다면.

그때 가서 모든것들을 이야기해도록 해보아요.

그때까지 이 작은 것들을 당신이 기억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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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jun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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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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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 나도 좀 너같은 애들 싫다. 괜히 자의식 과잉인거야? 왜 내가 너를 좋아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지? 물론 너란 여자는 이쁘고 충분한 성적 매력도 있고(미안 너에게선 이거밖에 생각이 안난다.) 나란녀석은 그저 그런 비리비리한 놈이지만. 내가 보기엔 넌 그냥 그게 다.야. 적어도 나에겐. 그냥 네 싸구려 미소는 니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얻은 소개팅 남자에게 날려주렴..아니면 네 치맛자락아래 좀 보여주고 환심사던가. 그런 구질구질한 미소 보내고 나한테서 도대체 뭘 원하는거니. 응? 항상 내 삶에서 너란 인간이 중심이 되길 원하는거야? 언제 어디서든지 모든세계가 널 향해 도는거라 생각해? 진심으로? 아니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거든. 어떻게 사람이 그럴수도 있는가 싶어서. 다 필요없구. 보면 마냥 짜증나서 말이지. 나에게 있어선 그런걸 제발 바라지는 말아줘. 배려도 마음이 맞아야 배려를 해주는거지. 젠장맞을.

3.
횽 블로그엔 그런거 없다.

4. 
 

여긴 어디? 나는 누구..?

4.1 내 첫 공중파는 초등학교때 미술실습을 경복궁에 나가서 그림 그리다가 메인뉴스 종료후 내일의 날씨 나오기전 짤막하게 나오는 (약 3초?) 의 아이켓치로 나온적이 있다. 그러니깐 생각을 해보면 아마도 1990년쯤.


5. 주말. 방배동을 빠져나와 올림픽 대로를 탔다. 앞에 흰색 오피러스차가 운전석쪽 앞바퀴 바람이 빠진채로 운전을 하다가 커브길에서 나랑 부딪칠뻔했다. 이대로 부딪치면 죽겠지. 라는 생각.

6.

Whale 보단 W라 왠지 안심했다. (웨일냥이 밉다거나 한건 아니에요-)

7. 비가왔다. 예전부터 비가오면 살짝 조증이 이는데. 무엇때문에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언제부터인가 비가오면, 꼭꼭 숨겨져 있는 스위치가 내몸안에서 착- 하고 켜지는것처럼.
거의 불가항력적이다. 덕분에 비를 맞고 다녔다. 뽀송한 우산과 젖어있는 머리칼을 보면서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을지도... 집에 와서 맥주한잔 하고 싶었지만, 피곤해서 쓰러져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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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바보같은 인간이지만, 웃어.

나침반이 고장난 사람같지만, 살아.


그때의 그 빛을 따라 온건데, 너는,

그 빛이 자기것이 아니라고 했어.


난 할말을 잃어버리고 말았지 그건 너였는데.

난 아직 그 죄책감에 살아. 기대에 충족하지 못한.

그 상실감이 내 어깨를 짓눌러.

... 사실 그게 아픈지도 잘 모르겠어.


내가 아직 널 위해, 웃어야할까. 살아야할까.


---



잠잠히 내려 앉은.

내안의 중심을.

약간의 치기와 근심을.

많게는 내 죄책과 욕심을.

그리고 어렵게 용서와 자비를 구하는.

어린양의 심정으로.

잠잠히.

잠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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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어땠더라. 생각이 잘 안난다.

다만 그때의 발걸음만은 기억하고 있다. 나는 내가 살아 있음을 그때야 실감했으니깐.

나는 원체 호기심이라는건 쥐뿔도 없는 인간이라. 환경이 바뀌는걸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이날은 그날따라 기분이 좋았다. 바뀌는것에서 바뀌는것으로.

환경이 바뀌는걸 좋아하지않는다고 해서. 정체되어있거나 활동적인걸 증오한다거나 하는건 아니다.

활동적인 환경에서 정체되어있는것으로 가는걸 싫어하거나.

혹은 정체되어있는 환경에서 활동적인 환경으로 변하는걸 싫어할뿐이다.
(그밖에도 다른 여러가지 것들이 있겠지...)

그때의 그날이 생각난다. 바람결이라도 잡힐꺼 같은 자신감이.

뭐든지 뜯어먹을수 있을꺼 같았던 또라이 같은 생각들이.

won.

이런것들이 오늘을 하루를 살아갈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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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지휘관 표창을 받으면 예비군 해택이 있다길래















뭐!!! ( ≥皿≤)






















 현역복무시 장관급 지휘관 표창을 받았다면 훈련이 면제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인지요?

군복무에 헌신하여 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현역복무시 수여받은 모든 표창은 예비군훈련시에 별도 혜택이 없습니다.


없습니다.없습니다.없습니다.없습니다.없습니다.

 




2007/04/01 - [일상] - 성적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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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가치관을 결정하는것은 보통 어린시절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만 정작 자신은 그것에 대해선 느낄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알콜중독자이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알콜중독자인 남편이나 아내와 결혼하는것처럼,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그 문제점을 찾지 못하는데 있다. 청소년기 사춘기를 지나 그에 대한 어린시절의 환경과 자신이 만들어 놓은 가치관에 따라 점점 굳어가게 되는데 그 많은 부분을 책이라던가 음악, 영화 기타 자기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그 무언가에서 그 중심을 찾으려 하는 경항이 짙다.(어디까지나 내 주변인을 봤을때 개인적인 의견일뿐이다.)

  나는 그것(청소년사춘기의)들을 책에서 찾으려 애썼고, 내 친구는 음악을 했으며, 또 다른 녀석은 애니메이션을 봤다. 그건 어떠한 삶의 좌표 이자 나침반 이었을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인도자였을수도 있겠지.(여튼 자신의 판단에 의한 그 무엇이라는게 중요하다.) 내가 어떠한 현상(대단한 작품이나 사상 혹은 단순하게 그냥 일상생활에서 보는 장면또한)에 대해 언어적으로, 생각하게 된건 아마도 내가 그것(청소년사춘기의)들을 책속에서 쌓아올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부분에서 그것(청소년사춘기의가치관)은 어떠한 타자는 이해불가능한 절대성을 획득한다. 나와는 다르게 내 지인은 그것들을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것 같은데, 그의 생각하는 방식은 이미지다. 나와 똑같은 장면을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것을 보고 조금 와 닿았다고 할까.(말로 콕찝어서 하기가 힘든 부분이다. 부족하구만 흠-)

 그것 그러니깐 사춘기때 자신의 방식대로 이루어진 가치관들은 굉장히 바닥(basic한, 기본)한 사고나 생각을 불러일으키며 남들에게 이해되지 않거나 이해가 불가능한 위치에 있는것들이 대부분이다. 바람한줌을 가지고도 동상이몽을 하는게 사람이니깐..

  같은 관심사(혹은 잘할수 있는것, 자신있어 하는것들)은 그런것들의 총집합이다. 내가 나 일수 있는 유일한 그 무엇인것이고, 그것에서 존재를 획득한다.(자아라던가. 너무 거창한가 그럼 삶의 잣대,표상 이라고 해두자. 여튼,)

 연애관계에 있어서 그런것들이 그러니깐 같은 취향- 을 가지고 있는게 과연 독이 될까 에 대한 답은 역시나 난 그렇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가치관은 비교될수 없는 그 무언가 이며, 필연코 다른것들이다. 그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같은것이 될수 없다. 동질감 정도는 가질수 있을지 몰라도.

 같은 관심사,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수 밖에 없다.(하물며 연인관계에서야) 그게 시너지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서로가 서로를 상처를 낸다. 내가 살아왔던 가치관을 무너트리는것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까. 마치 이런식인거다. 나같은 경우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녀가 도저히 그런 염세적이고 회의적인것들을 이해할수 없다라고 이야기를 한다던가 하는 경우. 왠지 내 상당부분을 부정하는것 같은 기분일꺼 같다.(상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배려라던가 뭐 그런게 필요하긴 하겠지만-

 뭔가 좀 찌질하고 유치한 이야기 같은데, 뭐 내가 바라보던 커플들은 대충 그런것때문에 많이 싸우고 많이 헤어지는것 같더라. 자신이 좋아하던. (가치관에 기반되던) 그 무엇을 내가 사랑하던 사람이 부정하고 '넌 이상해'라고 단정지어 버린다면 그것도 좀, 아니 상당히 슬플꺼 같다. 왜 그런것들에서 가치관을 찾냐는둥의 이야기도 곁다리지만 뭐 스리슬쩍 그런 뉘앙스.

 사람이 사람에게 마력을 느끼는건, 내가 획득할수 없던 그 어떠한것들을 가지고 있어서 그사람을 좋아하는게 아닐까. 내가 그 사람을 통해서 상당부분 그 것들을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을테고. 어느 정도 동질감이야 그냥 그냥 기름칠 정도고. 자신의 알고 있는것들에 대해 비판하거나 깎아 내리는건 그다지 어려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르는것들에 대해선 관대하고 그것에 대해 존중해주는 편이니깐.

 결론은 사람들은 서로를 잘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는것이다. 그것도 비교될수 없는 것들을 비교하면서.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는건 그런면에서 그것은 서로를 공격하기에 아주 적절한 도구일수 있으며, 충분히 조심하고 의도하더라도 결국 다른방향으로써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기제가 되지 않을까. 적절하고도 적당한 사람사이의 간격이라는건 그래서 생겨난게 아닌가 싶다 예의라던가 예의라던가 예의라던가...(아 싫다.. 난 이런 간격 정말 안좋아하는데.)


 굉장한 인생의 가치관이란 하루아침에 생기는것이 아니듯. 나는 그것이 자신의 신념과 결부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여튼 더 이상 써내려 가다간 삼천포를 세번 메우고도 모자를것 같아서 이만.
뭔가 쓰다보니 어지러운 글이 되어버렸다.



ps 같은 관심사가 아니라는것, 그런상황은 서로에게 아무런 공감대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좀 그렇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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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듣는노래 *
오지은, 오르겔탄츠, 마일드 비츠&프라이머리, 윈터플레이, 마사토혼다(라이브인서울!),
서울 전자음악단, 허클베리핀(환상나의환멸), 언니네이발관(가장보통의존재), 굴소년단,
모텟, 타바코 쥬스

* 요즘 보는 책 *
사랑의역사, 지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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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도 와우를 좋아합니다. 사실 남들이 다 싫어한다던 그 그래픽도. NC의 그 어떤 게임보다도 낫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한달 정액권을 끊어놓고는 밥도 안먹고 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래봤자 랩은 얼마 올리지도 못했지만. 아 저는 와우라는 이 녀석을 하면서 폐인이 되어가는걸 느껴서 그만... 그후론 그만두었습니다. 근데 사실 영상 보면 계속 하고 싶어져요... 흑.

1.1 저는 심리/추리소설은 잘 못읽는 편입니다. 뭐 읽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어떠한 특정한 그러한것들은 머릿속에서 사건사고가 잘 안그려지기도 해요. 같은 아가사의 작품이라도 어떤건 꽤나 술술 읽히는데 반해. 2~3번을 읽어도 누가 범인인지 갸우뚱 할때도 있으니깐요. 뭐 그런면에서는 부러운걸요..+_+)

1.2 혼자사는건 힘들지 않은가요?

1.3 얼그레이라니...! 저는 그러니깐 커피엔 집에서탄 커피와 자판기 커피밖에 없다고 알고지내던 시절. 지인이 얼그레이 마시는걸 보고 멋져보여서 괜히 따라 마셨다가... 이건 내가 먹을 액체가 아니라는 생각이... 이상하게 얼그레이랑은 친해질수가 없어요... OTL

1.4 그러고보니 우린 블로그 스킨이 같네요. 괜히 이상한글로 더 심란하게 해드린거 같아. 마음이 조금 무거워요a




2. 맞아요. 사실 외로움을 못느끼는건 말이 안되죠... =) 저는 지독하게 그걸 느끼다가도 어떤 한순간에 아무것도 못느끼는 때가 종종 있어요. 그렇게 외로워 하고 사람을 꺼리면서도 한편으론 그리워하는 뭔가 아이러니함. 습관이랑은 뭔가 다른 종류의, 그렇게 살아온 시간은 무서운거 같아요. 내가 아니고 싶은데도 거기에 계속 그렇게 머무르게 하는것..

2.1 아니에요.. 그것으로도 이미 알고 계시잖아요! 죽.어.가.고. 있는게 아니라구요-_-!

2.3 아아.. 어찌하면 저도 뭔가 행동으로서의 당위성을 찾을수 있을까요. 손짓이라던가. 몸짓이라던가. 말보다는 먼저 생겼을 그 태곳적 행위들을 생각하면 뭔가 아련해지고 그래요 =)

2.4 멋지다는건.. 사진을 이야기하신거죠 ^^? 네.. 저도 그 사진을 보면 왠지 "호밀밭의 파수꾼"이 떠올라요.




3. 저는 이상하게도 성격분류라는 물건을 써보면 항상 INFP가 나오더라구요. 왜 그 있잖아요 대표적으로 나오는 케릭터가 항상 잔다르크인! 그... 사람이라는게 좀 성격주머니라는게 있어서 필요할때마다 바꿨으면 좋겠어요. 왠지 항상 내 밝은 모습만 보여줘야 될꺼 같은, 그런사람들이 한명씩은 있기 마련이잖아요 ^^; 아닌가..

3.1 전에 있던 도메인이 없어져서.. 음... 그래서 왠지 뭔가 똑하고 끊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잘 이었습니다. 헤헷..

3.2 사실 소통을 원하시는건지.. 아닌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람은 어떠한 종류에도 상처받을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뭐 그렇다고 해서 약하다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왠지 막 그런느낌이 들어서요 ^^; 그래서 이런글도 요 공간에 쓰고 있는거겠죠.

3.3 제주도는.. 뭘까. 그냥 아련한 느낌이에요. 11살때 처음 비행기를 타고 갔던게 제주도였어요. 기억에 남는건 커다란 식물원을 갔었던거 밖에는 없는데. '그저 남산에 있는것보다 조금 더 큰 식물원이구나' 라는 생각 밖엔.. 그러고 보니 군대 선임중에 한명이 제주도 살았었군요.. 흠...

3.4 사실 같은 이유로 쭉 구독하고 계실거란 생각은 못했어요. 덕분에 저도 뭔가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고맙구요.!

3.5 시간이 지나서 머리카락이 조금 더 길어지면, 싱글즈에 나왔던 장진영 머리 어때요? 왠지 잘어울릴꺼 같으세요!


ps. 써놓고 보니 뭔가 정말. 종이컵통신같군요!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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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를 위한 변명
 전에 책 10문 10답을 했다. 사실 조금 시건방지게 쓴면이 없잖아 있는데, 그냥 나를 위한 변명

Q. 책을 읽기 시작한 계기는? 질문읽고 조금 피식했는데, 마치 숨을 쉬기 시작한 계기는? 밥을 먹기 시작한 계기는? 잠을 자기 시작한 계기는? 뭔지 묻고 있는것 같다. 그런게 있나. 살아있는 유기체라면 피아에서 오는 호기심에 책을 읽지 않을까. (호기심이라는 말이 적절하지 않지만. 뭐 딱히 생각나는 단어가 없으니 그러거나 말거나..)
 글을 읽고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 너는 그렇게 살고 있냐. 묻는 분들이 계셔서..이건 사실 내 경험에 기초한것이고 저렇게 느낀것도 남들보다 꽤나 늦었다고 생각한다. 이미 중고등학교때 고전과 현대문학을 꿰고 있는 분들도 여럿 보았으니깐. 확실히 난 그런면에서는 시기상으로 굉장히 늦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든간에 늦게라도 저런 생각은 언젠가 하게 될것이다. 그게 빨리 시작했든 늦게 시작했든. 혹은 이미 그렇게 되어있고 그렇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이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든간에 말이다.. 사실 좀 건방졌다는 느낌은 나도 지울수가 없지만;

2. 마시멜로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후속편이 나온 모양이다.. 어짜피 아니 읽을 책이지만. 읽지않고 서평을 본 결말은 "지금 먹지 않은 마시멜로가 나중에 더 많은 마시멜로가 되어 돌아온다" 대충대충 이런이야기 같은데, 아 그러니깐 이런 이야기 좀 싫다. 어찌하였든 우리는 한정된 시간과 한정된 공간안에 있지 않은가(이 이야기 몇번하는지 모르겠네;). 20대에 악착같이 모아둔게 30대때 2배 10배가 된다고해서 20대에 쓰는 돈이랑 30대에 쓰는 돈이랑 같을까? 그때엔 그때에 맞는 씀씀이가 있는게다.. 라고 생각. 그렇다고 막 지르라는건 아니지만 말이다.(게다가 읽지도 않은책 악평을 하고 있다.. 맙소사.) 어찌 되었든 우리는 내일이 지속될꺼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는 거다. 삶은 반대로 살아야한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우리는 매순간이 일기일회(일생의 단한번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살아야하며, 설령 그렇게 살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있어야 한다. 그런면에서 나 역시 반성을 하지만..

3. 지나간 끼니는 다가올 끼니에 대해 무력하다. - 김훈. 김훈의 말중에 가장 뇌리에 박히면서도 오랫동안 진동을 남기는 말이었다. 나라면 이렇게 해석할지도 모르겠다.  '지나간 친절은 다가올 관계에 무력하다.'

3.1 미셸 트루니에가 그랬던가. 친구와 가장 빨리 멀어지는 방법은 다음에 만날 기회를 친구에게 줘버리는것이라고.

4. 절대영역
절대영역이란건 역시 오버니삭스~치맛자락끝 사이. 이게 아닐까 싶다. 나도 남자-_-

5. 내가 누구를 좋아할수 없는 인간이라는건.
  당신도 꽤나 잘알께다. 내가 당신을 돌볼수 없다는것도. 당신이 필요할때 내가 내 자의에 의해 있어주지 못할꺼라는것도. 내가 힘들때 나를 당신에게 던질수 없다는것도 말이다. 그러니깐 그런농담 하지 말아. 어색한 오해 쌓는것도 싫고. 그게 당신 진심이라면 그저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6. 남자셋이서 장을 봤다.
  라면 15개. 백세주 하나, 막걸리 한병, 과자 두개, 빵하나, 왁스 하나, 건전지 하나, 인스턴트 국거리 6봉.
하나님이 왜 여자를 남자옆에 붙여주는지.. 이유가 나오는 순간.

7. 동생은 결국 기숙사에 들어갔다. 쭈욱- 동생옷을 내가 잘입고 다녔는데, 이젠.. 뭘입고 다니나 싶다.
내 노트북도 가져갔다... 뭔가 공부할맛이 안난다..

8. 좋아하는 후배가 길거리 노래를 시작했다. 언젠가 TV에서 볼날이 있을지도 모른다.

9. 원숭이처럼 손을 꼭쥐곤 억지 웃음을 만들어 내는것,(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내가 좋아하는 소설중의 하나이며 언젠간 필사를 해보고 싶은 소설이다. 주인공은 어렸을때 사진을 찍을때면 항상 주먹을 꽉쥐곤 거짓 웃음을 짓곤 했는데, 나 역시 그렇다. 나는 사진찍을때면 이상하게 긴장하며 뭔가 어색하게 나오는데, 이건 찍힐때 뿐만이 아닌 내가 누군가를 찍을때도 마찬가지이다.(평소에 없던 수전증이 생긴다거나!) 하지만 오늘은 굉장히 편하게 찍었는데 찍히는 사람이 나에게 전혀 거부반응이 없었던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사진찍을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것. 그것은 찍히는사람쪽과 찍는사람쪽. 둘다 필요한 작업이다. 사진에서 촛점을 맞춰야하는게 눈동자라는것도. 새삼스래 깨달았던 하루.

10. 너는 유럽에 한번쯤 가보면 전혀 새로운 인간상이 되어서 올텐데. 기억에 남는 말이다. 다들 현재를 보고 나를 평가했지만, 당신만은 달랐다. 나에겐 있지도 않은(유럽이라니... 아프리카 어린이가 북극곰의 털을 골라주는 확률쯤 될까?) 그 가능성을 봐주고 그것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었다는것. 그게 내 마음을 움직였다. 정말 감사하고 고마워.

11. 근 2년동안 누군가가 날위해 울어준적이 없었다. 누군가가 우는것도 듣지 못했다.
이쯤 되면 정말 인간실격인건가 싶기도 하고.

12. 사람에게 있어서 소속감이라는건 정말 중요하다. 이태원초등학교 56회 졸업생 뭐 사실 이런거라도 말이다.(그것도 영향력이 있을때의 이야기지만) 그나마 군대에 있을때는, 107번훈련병, 이병 배준환, 일~병 배준환, 상병 배준환 병장 배주-ㄴㅎ..... 정도의 관계라도 있었는데, 2년동안 나와서 느낀건. 난 여전히 아무곳에도 소속되지 못한 사람이라는걸 매번 느낀다. 어떤사람은 멋진 영화를 만듦으로써 후세에 자기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한다. 혹은 멋진 글이나 그림.. 연주, 나는 그 정도 까지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옆에 있는 사람에게 남들과는 다른 좀 더 좋은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그게 진하면 진할수록 더 좋을테고..
 
13. 이젠 농담이 아니라 가끔은 혼자있는게 훨씬 편할때가 있다.
 가령 혼자 음악듣고 혼자 서점가서 혼자 책을 고르는 것. 혼자 카메라를 들고 밤거리를 댕기는것.
 그냥 그렇게 습관이 들어서인가.....

14. 감정의 폭풍이 몰아치던 때가 종종있었다. 밤에 혼자 술을 마시다가 문득문득 그런 기분이 들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그런것 조차 사라졌다. 그것은 정말 외롭고 힘들고 자기 자신을 뒤엎는 정신적인 그 무엇이었지만, 나는 그때마다 무엇이든 썼었고, 후에 정말 내가 쓴게 맞을까 싶을정도의 이야기들이 나온것도 있다. 하지만 그런 폭풍우는 더이상 오지 않는다. 외려 내가 삶을 치.열.하지 않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며, 여전히 머리로만 살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모든 예술활동의 시발점은.삶을 치열하게 사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풀어져있으며, 매여있다가 놓여졌고, 게으름을 택했다. 나의 결정이고 나의 생각 이었던 그 순간들.. 언젠간 이런 느낌조차 들지 않을 날이 올지도 모른다. 뭔가 잘못되고 있는데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그 때는 정말 죽은 인간일게다.

15. 사람으로부터의 구원은 없다. 사람은 사랑해야할 대상이지, 의지해야할 대상이 아니다.



ps. spartacus의 love theme 들어보세요-!
ps1. 혹시나 정말 혹시나 몰래 제 블로그를 정기적으로 보고 계신분이 있으시다면, 이번에 비밀댓글 살짝 한번만..
ps2. 공부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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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다는것은 굉장한일이지.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었다. 어제밤은 잠을 한숨도 자질 못했어. 당신이 이시간까지 그녀의 집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농이고) 왤까. 그냥 가슴 한복판이 뻥뚫린 그런 기분.. 흠 하루키의 소설을 봐서 그런가.. 뭐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 나는 군대 전역이후로 조금씩 붕괴하고 있었고 나는 어느정도 무너진 후에야 그걸 알아차린 거니깐. 정말 씨줄과 낱줄같은 조울/우울증속에서 머리속 퓨즈가 나가버리면 나도 소설속 사람처럼 자기 자신을 죽이게 될까- 다들 그 굳건한 의지는 어디갔을까... 정말이지 서서히 찌들어가는것같아. 그래도 그안에 있을때에는 서로가 서로를 새롭게 해주었는데. 그런면에서 사실 물리적인 한계를 많이 느끼지. 새벽 2시따위에 전화를 할사람이 없다는것보다도, 더 외로운건 어쩌면 내 한정된시간에 한정된공간에 아무도 없다는걸 뼈저리게 느낄때가 아닌가 싶다..

정말 미친듯살고 싶다. 그 방향성이 어찌되었든 순수한 열정을...

끌어올림 09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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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무살이 되면 자기 성을 골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꼭 스무살이 아니더라도 뭔가 정신적으로 딱 적절한 선이 있어서 이걸 넘어가는 사람에게만
성을 고를수 있는거라던가.. 확실히 다양성 면에서는 떨어지겠구만.
만약 머리가 굵어서 성별을 택할수 있다면 그럴수 있다면,
난 아마도 여자를 택했을꺼다. 무엇보다도. 생명을 낳을수 있잖아..
(생리통의 고통은 안겪어봐서 잘 모르겠다. 긁적)

2. 밥을 안먹어도 배고프지 않은. 그러니깐 사람이 광합성쯤 할수 있게 된다면, 세상은 좀더 평화로와질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사람들이 욕심내는건 먹기 위한걸 뛰어넘었으니깐. 게다가 굶주림이 없다는건.
꽤나 게을러질꺼 같다. 역시 나같은 경우에는 말이다.

3. 향유고래 영어로는 Sperm Whale 이다. 약간 민망한 이름이기도 하네. 그래서 난 physeter 라는 분류 학명을 더 좋아한다. 이빨을 가진 생물 중 가장 큰 동물이다. 또한 가장 깊게 잠수할수 있는 생물이기도 하고. (대왕오징어를 먹는다고 하더라) 근데 무엇보다도 참을수 없이 좋은건 가만히 있어도 미소짓게끔 보이는 그 외모 때문이다.
난 왠지 모르게 저 모습이 정감이 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뭐 여튼.

4. 사실 불편한글을 이곳에 여러개 써왔다고 생각한다. 의식하고 쓴 부분도 있고 무의식중에 썼다가 나중에 보니 역시 불편한글들이 여기저기 있다. 여기서 불편하다는건 자학스럽고 자폐스러운글들을 말한다. 뭐 그런 느낌을 안받았다면 다행이지만. 남의 관심을 그런식으로 구걸하는건 과히 좋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나 자신을 진단해본 결과 꽤나 큰 부분이 있다는걸 알았다. 그건 남들의 기분마져도 깎아 내리며, 관심을 구걸하고, 심지어 그것을 나자신에게 습관화 시키기도 한다. 별것 아닌것들에 대해 힘들어 하고 관심을 구걸하는것. 여전히 협소한 내 인간관계 때문에 그런 균열이 생겼지만, 이 문제를 어찌 처리해야 할것인가에 대한 건 아직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 난 자기자신이 정확히 나를 판단한다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내가 정말로 힘들어 하는건지, 아니면 위와같은 이유로, 오로지 남의 연민을 얻기 위해 행동하는건지에 대한 확실한 선을 그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로 블로그를 접을까도 생각했었다. 만약에 이 경우가 최악의 후자라면 나는 이런종류의 글들을 블로그에 쓸 이유가 없다. 차라리 일기장을 쓰는게 낫지.

5.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쓰는것은 항상 어렵다. 댓글은 무언가 의견을 제시할수 있을때 이루어져야만 하며, 그 포스팅에 대한 다른 시각으로서 혹은 동조로서 씌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끔 내 이웃분들은 내 영역 밖의 것들을 이야기 하며, 난 여전히 그런것들에 대해선 내 의견을 말할수가 없다. 그것은 나에게 있어 아무것도 판단할 잣대가 없음이고, 내가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고작 할수있는건 그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거나 딴청을 부리는거다. (낄낄)

6. 결국 3만원 있을때 남 혹은 친구를 위해 한푼도 쓰지 못한다는건 3억원이 있어도 100원조차 쓰지 못하는 인간일수 있다는것이다. 모든 경우에 대해서 단정할수는 없지만 난 그런식으로 밀어두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현재는 현재일뿐이고, 그 시간과 그때 투자할수 있는 물질은 극히 한정적이다. 그걸 빌미로 자신의 미래를 판다는건 좀 비겁하지 않은가 싶다. 아니면 최소한 고마운 마음이라도 말로써 표현 하던가. 즉 10년뒤에 내가 잘해줄께 이런말들은 하등 값어치가 없다. 나는 감히 그렇게 생각한다.

7. 나는 어쩌면 이런것들을 동경한다.


8. 나이가 나이인 만큼 설이면 설마다 듣는 소리가 있다. 여자친구는 있냐(요즘은 결혼 언제할꺼냐로 슬슬 바뀌어갈 나이지만) 또는 취직은 했냐. 여자친구는 있냐라는 소리는 남자와 여자를 구분짓는 그 뭐랄까 하나의 문제라면 취직문제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것들을 하지 못하는것같아서. 역시 취직문제보단 여자친구는 있냐고 물어보는 질문이 좀더 좋다.(이게 왜 좀더 좋아야 하는지는...쿨럭)

9. 적당한 선을 긋는것은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서 별로 관대하지 못하고(내 경험상) 그것들은 여전히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게 만든다. 어떠한 선이라는건 그렇게 생긴다. 아침에 안녕 이라고 인사하는건 인사가 그게 전부인것이 아니라. 어떠한 선을 긋게 하는것이다.(보통 예의라는건 그 범주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그 이상으로 넘어오지 않도록 하는것. 그런것들로 관계는 이루어진다. 아무도 그 이상을 밟으려 노력하지 않는다. (심지어 가족까지도) 그 부분은 전적으로 정말 자신의것인건가, 아무도 이해하려고, 이해 할수도 없는걸까? 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몇몇 친구라 불리는 관계들에게 그 선을 뛰어 넘으려 시도를 해봤지만, 그때마다 생각나는건, 여전히 혼자 삽질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그러한 관계들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존경할만한 선배? 인생의 구도자로써의 누군가의 표상이 될만한 나이 많은 사람들? 위대한 사상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10. "40살이 되면 너도 김영민처럼 미중년이 될수도 있잖아-" 라는 말을 들었다. 그건 정말 로또맞는것처럼 굉장한 우연성을 가지지만(깔깔-) 정말 그런 미중년이 된다면- 뭐 꼭 그렇지 않더라도. "40살 미중년이 되면 20살 아가씨들을 돈으로 구워 삶을테야. 음하하하"란 말을 했다가 "말 진짜 이쁘게 하네!"라는 핀잔을. 음화화 역시 이런면에선 좀 사악한듯.

11. 내 나이때는 그럴 수도 있다고 그분이 말했다. 이제 30후반인 두분의 말은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제부턴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두분다 그렇게 이야기하셨다. 어떻게 보면 이건 잣대를 부러트리는것과 같다. 내가 나를 이끌었던건 그것에 대한 동경이었는데, 그들은 그렇게 살면 "안된다"라고 말한다.

11.1 그들중 한명은 나에게 말했다. "이 녀석 뭔가 포장은 하고 있는데 그게 진짜는 아냐. 어설퍼."
과연 맞다고 생각한다. 어쩔수 없이 술을 마실수 밖에 없었다. 그건 그가 정확히 내 상태를 꿰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대안을 제시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난 할말이 없었다. 다만 앞에 술이있었고 마셔댔을 뿐이다. 그렇다고 내 인생에 대한 대안제시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를 비방할수는 없지 않은가. 그건 나의 몫인데. 나는 꽤나 그들에게 버릇없이 굴었지만, 어쩔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 자리에서 실수하지 않았다면, 나 역시 그러한 말들을 듣지 못했을 것이고, 또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갈테니깐. 그자리에서 진짜로 맞고 싶었던건 어쩌면 내가 나를 인정할수 없는 어떠한 부분들을 내 자신이 가지고 있고, 변화시킬수 없음을 느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것때문에 그 바닥을 갈구 했던것이고..

12. 말을 어지간히 해도 안듣는건 당신이 당신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간에 어찌되었든,말이다. 주변사람이 보기엔 당신이 너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말해지고 듣는 당신은 너무도 쉽게 이야기하지만, 그걸 실행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 담이 너무 높다. 어쩌면 당신이 그렇게 쉽게쉽게 이야기 할수 있는건 그 시간들을 지나왔기 때문인것일수도 있고, 아직 지나오지 못한 세월을 대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두려운걸수도 있는게다. 그런걸 종종 잊어버리는듯하다.

13. 그래도 잊지않아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살아가는게 아닐까 싶다. 나는 남들의 삶이 궁금하다. 너무 답답해서 앞이 보이지 않을땐 그들은 정말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가끔은 그런것들을 물어본다. 성의 있게 대답해주는 그들이 너무 좋다. 내가 그들 앞에서 초라할지라도, (외모든 정신적이든 성숙도든.. 어쨌든) 끝없이 날아가는 보이저 처럼 몇년동안 교신이 안되었다가 가까스로 교신이 되는것처럼 말이다. 내가 초라할지라도.

14. 요즘 마을버스 기사아저씨들이 뭔가 이상하다. 신호대기를 기다리는 중에 앞문으로 나가서 담배하나를 피고 오시질 않나. 운전중 핸드폰 받는건 기본이고, 정류장에서 조금 떨어진곳에서 승차시도를 했다는 이유로 승차 거부를 하지 않나! 칫 그럴꺼면 10분에 한대정도는 오던가! 덕분에 환승할인도 못받고 전부 내고 탔다. 돈 아까워라..쥘쥘..

15.
Three Passions
 
- Bertrand Russel, Autobiography
 
세 가지의 열정이, 소박하게 그러나 압도적으로 내 삶을 지배해 왔다; 사랑에의 열망, 지식의 탐구, 그리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견딜수 없는 연민. 이 세 가지 열정이 마치 폭풍처럼 나를 즉흥적으로, 번뇌의 깊은 바다를 지나, 절망의 극한까지 이리 저리 몰고 다녔다.

내가 사랑을 추구한 이유는, 첫째, 사랑은 내게 환희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 - 그 환희는 너무나도 강렬하여 나는 종종 이 몇 시간의 기쁨을 위해 내 나머지의 모든 삶을 희생하려 하였다. 내가 사랑을 추구한 둘째 이유는, 사랑이 고독을 치유해 주기 때문이다 - 그 끔찍한 고독 속에서 떨고 있는 의식은 세상의 가장자리 위에서 차갑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죽음의 심연을 들여다 본다. 내가 사랑을 추구한 마지막 이유는, 사랑의 화합이라는 신비한 모형 속에서, 성자들과 시인들이 상상해왔던 천국의 예표적 환영을 나는 보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추구했던 것이며, 이런 사랑이 인간의 삶에는 너무 고결해 보이긴 하겠으나, 마침내 - 나는 발견했다.

똑같은 열정으로 나는 지식을 갈망하였다. 나는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싶었다. 나는 왜 별들이 빛나는지 알고 싶었다. 나는 숫자가 유동성을 지배하는 피타고라스의 힘을 이해하려 애썼다. 비록 많지는 않지만, 그 일부를, 나는 성취하였다.

사랑과 지식은 지금까지 가능한만큼 가까이 나를 천국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연민이 늘 나를 지상으로 돌아오게 하였다. 고통스러운 신음의 울림이 내 가슴속에서 되울렸다. 기근에 빠진 어린아이들, 압제자들에게 고통받는 희생자들, 자식들에게 천덕꾼 신세가 되는 힘없는 노일들, 모든 고독한 세상과, 가난, 그리고 고통이 인간의 삶을 조롱거리로 만든다. 나는 악을 줄이고자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하며, 나 역시 고통받는다.

이것이 여태까지의 나의 삶이다. 나는 삶이란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내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다시 살고 싶다.

- Bertrand Russel, Autobiography

역시 이런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깊은 공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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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소 독서량과 독서습관은?

 음 대중없이 굴러가는 편이다. 워낙 학창시절(?)에 공부를 안해두어서. 요즘 그거 메우느라 바쁘다. 남는시간엔 책을 읽는 편이다. 그렇다고 그 시간에 우선순위가 없다는건 아니고.. 딱히 독서습관이랄께 있나. 보통 편한자세에서 책읽는걸 선호하는것 같은데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뭔가 불편해야한다. 사람이 복작대거나 쓸데없는 소음이 좀 있거나. (소음도 과하면 좀 힘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세가 불편하거나. 뭐 여튼 좀 불편해야 한다. 그래서 책 잘 읽히는 시간이랄까 그런게 지하철 왔다갔다하면서 읽는게 가장 좋더라. 이어폰에선 좋아하는 음악보단 역시 좀 잔잔하거나 뭔가 다른것에 집중이 잘되는 이를테면 클레식이랄까 클레식이랄까 클레식이랄까 음악이라면 더 좋고.

 

2. 책을 읽기 시작한 계기는?

 질문읽고 조금 피식했는데, 마치 숨을 쉬기 시작한 계기는? 밥을 먹기 시작한 계기는? 잠을 자기 시작한 계기는? 뭔지 묻고 있는것 같다. 그런게 있나. 살아있는 유기체라면 피아에서 오는 호기심에 책을 읽지 않을까. (호기심이라는 말이 적절하지 않지만. 뭐 딱히 생각나는 단어가 없으니 그러거나 말거나..)


3. 문학과 비문학 중 무엇을 선호하는가?

※ 문학(시, 소설 등) 비문학(사회과학, 자연과학, 철학 등)

 글쎄.. 딱히 뭐에 비중을 두는편은 아니지만. 대체로 마음이 힘들거나 어려울때는 문학을 집게 되더라. 그렇다고 비문학을 도외시 하는것도 아니라고 나름 생각한다. 정말 대중없이 읽어대는게 내 스타일이라고 음.. 자타공인a; 일단 손을 대본거 부터 보면, 사회과학, 철학, 심리학, 수사학, 인류학정도는 개론서 정도 읽어봤다. 개론서 위쪽으로 살짝 뻗어나간것도 있고, 앞으로 더듬어볼 영역이 더 많다는게 설렌다.


4. 좋아하는 책과 싫어하는 책의 스타일은?

 군대이전과 이후로 조금 나뉘는거 같은데, 대체로 저자의 틀안에 생각을 우겨 넣으라는 종류의 책은 안읽는다. 20대엔 이거 안하면 죽는다. 30대엔 일하면서 공부하세요. 직장상사에겐 뭐 이래라 저래라. 물론 도움이 되는것도 있겠지만. 사람사는게 어디 한방향이던가. 얼마전에 영풍문고를 갔었는데 아직도 베스트셀러엔 저런책들이 많다는거 왠지 개인적으론 좀 씁슬하기도 하고.. 제발 내 지인들 만큼은 자신만의 철학이 있었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책은 그 반대다. 군대에서 보았던 여러권의 고전들이 내 감각의 지표를 넓혔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머릿속을 깡깡 때리는데 팔둑에서는 소름이 돋고 마치 정신과 시간에 방에 있다가 나온. 아무것도 배운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문득문득 행동에서 그것들이 나오는 그런책들. 개인적으론 삶과 연결시키는 책이 좋다.


5. 좋아하는 작가(혹은 저자)는 누구인가?

 이를테면 박민규라던가 박민규라던가 박민규라던가. 이것과 저것을 연결시키는 키메라적 작법이 너무 좋다. 그에게 있어 규칙이란 그냥 단어일뿐이라고 하핫- 농담으로 환생이라는게 있다면 토끼뿔이라던가, 개가 풀을 씹어먹는 소리하네 등등의 원류를 만들었던건 혹시 그가 아닐까. 싶기도 그리고 무엇보다 내 과거사와 밀접한 이야기를 한다는것. 그것으로도 가끔은 위안이 된다. 그밖에는 다자이 오사무, 무라카미 하루키, 다치바나 다카시, 데이비드 셀린져 라던가.. 뭐 쓰려면 계속나오겠지만... 여려명 물어보는건 아닌듯하기에 통과a


6. 좋아하는 구절은 무엇인가?

    "생각은 진짜일세" 그가 말했다.
"말도 진짜고 인간적인 모든것이 진짜일세.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설령 우리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어떤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미리 그것을 알게되지.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내면에는 어느 순간이나 미래가 있네. 어쩌면 그게
글쓰기의 전부인지도 몰라. 시드, 과거의 사건을 기록하는것이 아니라.
미래에 어떤일이 일어나도록 하는것 말일세."
 신탁의 밤 - 폴오스터


7. 자기만의 독서 비법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책를 어떻게 고르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가지치기를 하는편이다. 어디어디 에서 발췌 라던가 인용구 혹은 좋아하는 작가가 인상깊게 봤던 구절. 또는 내가 인정한사람들이 추천해준 책. 등등.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가지치기 말고는 그다지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 아니므로 전자가 월등히 많다. 의외로 실패확율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방법중 하나다. 하핫-


8. 책 때문에 삶이 변화한 부분이 있다면?

 내가 관계를 튼 지인들중에 책선물을 단 한번이라도 못받아봤다면 그/그녀는 좀 생각을 해볼필요가 있다. (클클-) 책 선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사람에게 맞추지 않고 그때그때 나에게 맞춘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준 책을 받고 좋았다거나 한 사람이 없는걸 보니 어지간히 나도 좀 이상한 잣대를 가지고 있긴 한듯. 어찌되었든 피드백이 없다는건 좀 서글픈 일이네. 두번째는 언제부턴진 몰라도 내가 산책들을 다른사람이 건들면 기분이 언짢다. 이건 좀 병적인듯. 원래 질문은 어떤 커다란 터닝포인트를 말하는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책이 나의 구원이야 등등의 말들은 잘 이해가 안된다. 박민규의 말을 살짝 빌리자면 "심지어 소설에서 삶의 대안을 찾으려고 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실은 작가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전혀 몰라요. 그래서 요한 바오로 2세가 그런 위치에서도 “저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라고 한 말이 참 좋아요." 라는거다. 뭐 여튼 그리하여 나도 핀트가 살짝 안맞는 답변했음둥.


9.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을읽는다 라는건 어떠한 잣대로 자신을 한번 세게 쳐보는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깡깡 맞으면서 자신의 위치를 한번더 확인하는것. 이것에 대해선 지난번에 쓴글이 있다. 아니면 말고-


10. 책이란?

책이란.

1964년 유네스코(국제 연합 교육, 과학, 문화기구)에서 책의 표준에 대한 약속을 다음과 같이 정함.

1) 책은 표지를 빼고 49쪽이 넘어야 하고, 꼭 인쇄를 한 것.
     -펼쳐 보기 용이하고 운반 가능
     -목적 있는 내용
     -출판과 일반인 사용
     -비정기 간행물
     -인류의 사상, 행동, 경제 등 모든 인간의 지적 활동 기록

2) 신문, 잡지처럼 날짜를 정해 놓고 꼬박꼬박 나오는 인쇄물은 책이 아니고 '정기 간행물'이다.
     -약 주전 3000년의 역사 벽돌책, 파피루스(갈대껍질), 가죽, 옷감, 대나무...
     -서기 105년 중국의 채륜이라는 사람이 발명

책은 그냥 책일뿐이다. 그걸 어떻게 사용하고, 얼마나 주위사람을 사랑하느냐는 당신몫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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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로 예스맨 봤다.


점심은 새우죽먹었다.


공씨책방에 들러서 7000원에 김동률 5집을 샀다.


더불어 리진 1,2권을 8000원에 샀다.


저녁땐 혼자 술마셨다. 생일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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