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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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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지은의 노래를 듣다가 듣다가 듣다가 듣다가 보면, 난 사랑같은건 정말 하지 못할꺼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생각을 뛰어넘어 어떠한 용단을 하게 만들었다. 내 삶이 너무 유동적이고 피상적이여서 그런걸까. 하나의 구심점을 만들어 낼수 없다는건 사람을 꽤나 우울하게 만든다. 여전히 난 누구에게나 그저 그런사람으로 인식되고, 지나가고 잊혀진다. 몸서리칠만큼 싫지만, 할수 없다. 예전엔 감정들이 물리적인 반응일꺼라 생각했는데, 이젠. 아니다. 굳어진것은 돌이킬수 없고. 내 상처와 삶의 무늬들은 그저 그 자리에 있을뿐이다. 그 어떤것으로도 돌아갈 수 없는 하나의 나라는건 스물 여섯이 되어서야 그 갈피를 잡았다. 돌아갈수 없다.는것.

2. 아 나도 좀 너같은 애들 싫다. 괜히 자의식 과잉인거야? 왜 내가 너를 좋아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지? 물론 너란 여자는 이쁘고 충분한 성적 매력도 있고(미안 너에게선 이거밖에 생각이 안난다.) 나란녀석은 그저 그런 비리비리한 놈이지만. 내가 보기엔 넌 그냥 그게 다.야. 적어도 나에겐. 그냥 네 싸구려 미소는 니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얻은 소개팅 남자에게 날려주렴..아니면 네 치맛자락아래 좀 보여주고 환심사던가. 그런 구질구질한 미소 보내고 나한테서 도대체 뭘 원하는거니. 응? 항상 내 삶에서 너란 인간이 중심이 되길 원하는거야? 언제 어디서든지 모든세계가 널 향해 도는거라 생각해? 진심으로? 아니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거든. 어떻게 사람이 그럴수도 있는가 싶어서. 다 필요없구. 보면 마냥 짜증나서 말이지. 나에게 있어선 그런걸 제발 바라지는 말아줘. 배려도 마음이 맞아야 배려를 해주는거지. 젠장맞을.

3.
횽 블로그엔 그런거 없다.

4. 
 

여긴 어디? 나는 누구..?

4.1 내 첫 공중파는 초등학교때 미술실습을 경복궁에 나가서 그림 그리다가 메인뉴스 종료후 내일의 날씨 나오기전 짤막하게 나오는 (약 3초?) 의 아이켓치로 나온적이 있다. 그러니깐 생각을 해보면 아마도 1990년쯤.


5. 주말. 방배동을 빠져나와 올림픽 대로를 탔다. 앞에 흰색 오피러스차가 운전석쪽 앞바퀴 바람이 빠진채로 운전을 하다가 커브길에서 나랑 부딪칠뻔했다. 이대로 부딪치면 죽겠지. 라는 생각.

6.

Whale 보단 W라 왠지 안심했다. (웨일냥이 밉다거나 한건 아니에요-)

7. 비가왔다. 예전부터 비가오면 살짝 조증이 이는데. 무엇때문에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언제부터인가 비가오면, 꼭꼭 숨겨져 있는 스위치가 내몸안에서 착- 하고 켜지는것처럼.
거의 불가항력적이다. 덕분에 비를 맞고 다녔다. 뽀송한 우산과 젖어있는 머리칼을 보면서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을지도... 집에 와서 맥주한잔 하고 싶었지만, 피곤해서 쓰러져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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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난 모르겠어. 그런게 사무라이 야군가? 마치 투우장에서 던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야. 그래. 또 하나 모르는 게 있어.'
'뭐야.리치.'
'저 팬들은 응원에 열중하곤, 시합 쪽은 별로 보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내 기우일까?'
'리치, 네 말대로야. 아무도 시합 같은 건 보고 있지 않아. 시합 경과는 집에 돌아가서 '프로야구뉴스'를 보면 알게돼. 모두 응원하러 나온거야.'


"그거야, 문제는." 한신 팬인 극작가는 깊은 고뇌에 찬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우리들 팬은 아무것도 몰랐어. 적어도, 밖에서 보고 있는 한, 모든게 잘 되어 가고 있는 듯이 보였어. 20년 만의 우승은 눈앞에 다가오고 있었지. 그렇지만 매직 넘버(역자주: 수위 팀이 우승하기 위해 필요한 승수)가 줄어들 때마다 그들의 스트레스는 늘어 갔어. 그리고 매직 넘버가 나머지 하나가 되었을때, 그들은 겨우 깨달았던 거야. 우리들이 하고 있는 것은 야구가 아니다. 확실히 야구를 많이 닮았고, 규칙은 거의 같고, 방망이나 글러브나 로진 백이나 통증을 가라 앉히는 스프레이를 쓰는 점도 공통되었고, 공의 크기나 재질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똑같다고 해도 상관없어. 그러나 그건 야구가 아니었던거야."



 박민규보다 좀 더 해체적이고 정신없던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책이다. 야구가 사라진 시대의 이야기들은 얼개와 얼개가 이어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소설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는 없다. 마치 조각조각 붙여놓고 보니 그것이 이것이었던가 하는정도의 알똥말똥함. 하지만 어떠한 하나의 현상.이라던가 가령 삶.에대해 이것은 이것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기보단. 이편이 훨씬 편하고 자세하고 단단하게 다가왔다. 작가가 힘을 쭉 빼고 쓴 글이라고 했다.
박민규라면. 과연-. 이라고 한마디 던지지 않았을까.

「당신과 활쏘기를 겨루겠소!」
 람발도가 그녀를 향해 달려가면서 말했다.
 젊은이는 그렇게 언제나 여자를 향해 달린다. 하지만 그를 떠민게 정말 그녀에 대한 사랑일까?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 그를 떠민게 아닐까? 여인만이 그에게 줄 수 있는 존재의 확실성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고 행복하기도 하고 절망적이기도 한 젊은이는 달려가서 사랑에 빠진다. 그에게 여자란 분명 여기에 존재하는 사람이며 그녀만이 존재를 확인시켜 줄 수 있다. 하지만 그 여자 역시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 젊은이 앞에 있는 그 여자도 불안에 떨고 있으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젊은이는 어떻게 할까? 두 사람 중 누가 힘이 세고 누가 약한지가 중요한 것일까? 둘은 비슷하다. 하지만 젊은이는 알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그 사실을 알 수가 없다. 그가 갈망하는 그녀는 존재하는 여자이고 분명한 여자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아니 더 적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녀는 그가 아는 것과는 다른 것들을 알고 있다. 지금 그녀가 찾고 있는 것은 다른 존재의 방식이다. 그들은 함께 활쏘기를 겨룬다. 그녀는 그에게 소리를 치고 그를 무시한다. 시합을 위해 그녀가 그런다는 것을 그는 모른다.

--

어떤사람이 아주 열심히 글을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펜이 먼지에 뒤덮인 잉크만 찍어대는 시간이 찾아오고 써놓은 글 위에는 삶이 조금도 흐르지 않는다. 삶은 모두 밖에, 창문 너머에, 글을 쓰는 사람의 외부에 있다. 그래서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이 써놓은 페이지들 속으로 몸을 숨길 수도 없고 다른 세계를 열 수도 없고 삶과 글의 간극을 메울수도 없을 것 같다. 어쩌면 그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글을 쓰는 사람이 즐겁게 글을 썼다면 그것은 기적이나 은총 때문이 아니라 죄악과 우상화와 오만함의 결과이다. 그러면 나는 그런 것들에서 벗어났을까? 아니다, 난 글을 쓰면서 선한 사람으로 변하지 못했다. 나는 그저 불안하고 별 의식이 없는 젊음을 약간 소모했을 뿐이다. 이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페이지들이 내게 무슨 가치가 있을까? 책과 서원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의 가치가 없을 수도있다. 글을 쓰는 사람이 글을 쓰면서 자신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할수 없다. 그는 글을 쓰고 또 쓴다. 그러는 사이 이미 그의 영혼은 사라져 버리고 없다.

--

모든것은 자신의 모습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자신의 외면을 전혀 변화시키지도 못한 채, 결국은 모든 것이 움직이며 세상의 단단한 껍질속에서는 아무것도 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매끄러운 페이지 속에서 움직인다. 세상에는 바로 지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종이와 똑같은 물질의 확장만이 존재한다. 이러한 확장은 여러 가지 형태와 밀도 그리고 다양한 농담의 색깔로 수축되고 응축되지만 그래도 편평한 표면 위에 덧칠해진 모습으로, 또 털이나 깃털 투성이의 덩어리, 혹은 거북이 껍질처럼 마디투성이의 덩어리로도 형상화될 수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털 덩어리, 깃털 덩어리, 마디 덩어리들은 종종 움직이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혹은 근본적으로 변화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주변으로 균일한 물질들이 확장될 때 부여된 다양한 특성들 속에서 그들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글과 삶이 동일시되지 않는다는건 좀 슬픈일이 아닐까 싶다. 어떠한 이상향을 잡고 미친듯이 뛰어가는데 전혀 가까워지지 않는 삶을 사는것처럼. 나의 글들이 그렇다. 본문에도 나와있듯. "글 위에는 삶이 조금도 흐르지 않는" 삶. 그런 글들에 의미가 있을까? 칼비노의 작품중에 처음으로 읽어본 작품인데 꽤나 마음에 들었다. 제목이 존재하지 않는 기사 라서 덕분에 판타지 소설이라는 이상한 오해를 한 녀석도 있었지만. 존재성에 대해서 생각하는것. 끊임없이 갈구하는것. 나는 사람을 만나는 이유가 내 자신을 그앞에서 확인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확실히 외롭거나 고독한것보단. 나 자신을 공고히 다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인간은 환경의 영향(혹은 지배)을 받지만 근본적으로 바뀌는건 환경을 바꾸기보단 자신을 바꾸는것. 일테다. 환경은 어딜가도 고정적이라고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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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이 세상에는 장래성 따위 있지도 않은데, 생의 시간에 매달리는 나의 근성은 날마다 내일 들어갈 감옥을 만들어 낸다. 하치랑 어제까지 함께 살아도 괜찮다고 한다면, 나는 또 스스로 감옥을 재구성할것이다. 반대로, 작년의 나 한테 누군가가 <내년에는 종교를 떠날 것> 이라고 가르쳐 주었대 봐야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
  기간이 정해져 있으면, 그런 일들을 쉬 알 수 있다. 부자유스러움의 얼개를. 그리고 매사 물러날 때를 포착 하는 것이 얼마나 생명을 활기차게 해주는지를. 지금 이 영원한 상자 정원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우리한테는 밤도 낮도 의무도 없고, 내일을 위해 지키지 않으면 안 될 약속도 없었다.

 모두가 우리처럼만 살고 있다면, 얼마나.

상대방을 잘 알 수 있을텐데. 자기자신을 잘 알 수 있을텐데. 친절할수 있을텐데.

--

나는 꿈을 꾸고 확실하게 깨달았다.
그것은, 하치와 하치공(시부야에 있는 충견 하치공의 동상)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꿈이었다. 둘이 같이 살지 않고, 어찌된 일인지 평범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같은 분위기였다. 이상해. 아마도 그 당시의 생활이 전부 이미지가 되어 꿈으로 나타난 것이리라고 생각한다.

외로운 것만 빼고.

아아, 이 전체적인 생활은 그 두 가지가 다같이 얻어지고 그런 멋없는 양자택일에 의해 분열되지 않을 경우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생활이란 범주 내에서의 창조, 창조의 고귀함이 충만한 생활, 그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말인가!
  그것을 가능케 만든 사람도 존재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성실을 지키기 위해 관능의 쾌락을 잃지 않았던 남편이나 가장이 있었으며, 자유와 위험을 잃을 염려로 가슴을 시들들도록 내려버려둔 안주자가 있었을까 ? 아마 그럴 수 있을는지도 모르지만 그는 아직그런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
  이 지상의 모든 존재에 관한 한 그와 같은 이원적 대립에 그 근본이 있는것이다. 여자가 아니면 남자이고 떠돌이가 아니면 안주자며 이성적이 아니면 감정적이었다. 숨을 들이마시면서도 내뱉고 남자이면서도 여자가 되고 자유를 원하면서도 질서를 바라고 충동적이면서도 정신적이 된다든가 하는 그런 이원적인 것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한 가지를 위해서는 다른 것을 잃어야만 하는 희생이 있으며, 또한 그 한 가지는 다른 것만큼 중요하고도 열망할 가치가 충분한 일이 아닌가! 그 점에 있어서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쉽기는 하다. 여자의 경우에는 스스로 그 쾌락으로 하여금 열매를 맺도록 했으며 사랑의 행복으로 부터 아이가 태어나도록 자연이 창조해 주었다. 하지만 남자의 경우에는 그런것 대신에 영원한 동경만을 주었을 뿐이다. 그 모든 것이 신의 의지대로 힌것이라 하면 신은 짖궃거나 적의에 차서 자신의 창조에 대해 고소하다고 웃고 있을까? 그렇지는 않으리라. 그가 만약에 사슴새끼나 수사슴,물고기와 새, 숲과 나무나 사계를 창조했다고 한다면 짖궃을리는 없으리라. 하지만 신의 창조물이 실패이든 불안전하든, 신이 인간의 결함과 동경에 대해 특별환 관심을 지니든, 지니지 못하든, 그것이 적의 씨앗인 원죄이든, 신은 그의 창조에 결함을 만들어 놓았다. 그렇다고 이런 동경과 불만이 원죄라해야 마땅하는 말인가? 그러나 인간이 창조해서 신에게 재물로 되돌린 모든 미적인 것과 성스러운 것이 모두 그 원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던가?



 그는 다시 한번 눈을 떠 친구의 얼굴을 한참이나 쳐다보면서 그 눈으로 친구와 작별을 고했다. 그리곤 무척 그리운 듯한 목소리로 낮게 말을 이었다.
  「나르치스, 자네는 어머니가 없다면 어떻게 죽으려는가? 어머니가 없이는 사랑을 할수도 없고 죽을수도 없다네」

---

이렇게 바보같은 인간이지만, 웃어.

나침반이 고장난 사람같지만, 살아.


그때의 그 빛을 따라 온건데, 너는,

그 빛이 자기것이 아니라고 했어.


난 할말을 잃어버리고 말았지 그건 너였는데.

난 아직 그 죄책감에 살아. 기대에 충족하지 못한.

그 상실감이 내 어깨를 짓눌러.

... 사실 그게 아픈지도 잘 모르겠어.


내가 아직 널 위해, 웃어야할까. 살아야할까.


---



잠잠히 내려 앉은.

내안의 중심을.

약간의 치기와 근심을.

많게는 내 죄책과 욕심을.

그리고 어렵게 용서와 자비를 구하는.

어린양의 심정으로.

잠잠히.

잠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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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te and Beatrice gaze upon the highest Heaven (The Empy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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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7시30분 공연!



싸이월드 클럽 "노래하는 지은이"
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2261827

홈페이지
http://ji-e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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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어땠더라. 생각이 잘 안난다.

다만 그때의 발걸음만은 기억하고 있다. 나는 내가 살아 있음을 그때야 실감했으니깐.

나는 원체 호기심이라는건 쥐뿔도 없는 인간이라. 환경이 바뀌는걸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이날은 그날따라 기분이 좋았다. 바뀌는것에서 바뀌는것으로.

환경이 바뀌는걸 좋아하지않는다고 해서. 정체되어있거나 활동적인걸 증오한다거나 하는건 아니다.

활동적인 환경에서 정체되어있는것으로 가는걸 싫어하거나.

혹은 정체되어있는 환경에서 활동적인 환경으로 변하는걸 싫어할뿐이다.
(그밖에도 다른 여러가지 것들이 있겠지...)

그때의 그날이 생각난다. 바람결이라도 잡힐꺼 같은 자신감이.

뭐든지 뜯어먹을수 있을꺼 같았던 또라이 같은 생각들이.

won.

이런것들이 오늘을 하루를 살아갈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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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 처음으로 받아본 문답이 이런거라니... Orz..
민롯님으로부터 이젠 닉넴도 내맘대로!

* 독수리타법문답에서 지켜야 할 사항

1. 검지손가락 하나로만 쳐야합니다.

2. 키보드를 봐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3. 오타가 나도 지워서는 안됩니다
.





1. 안녕하세요. 일단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성명, 성별, 나이, 닉네임, 사는 곳 정도로 작성해 주세요.


저는 준로ㅓㄴ앋굴ㅇㅅ 넘자아입니다., ㄱ스눙여섯아귱쇼 낟네인은 살명이에요 경기도샂이다(4월8일추표핮시닼ㅋㅋ)

저는 준환이구요 남자입니다.. 스물 여섯이구요 닉네임은 실명이에요 경기도삽니다(4월9일투표합시닼ㅋㅋㅋ)

2. 지금 본인 근처에 있는 물건을 3가지만 작성해주세요.

색다이어리 책20권 컵

새다이어리 책10권 컵

3. 즐겨드시는 음식/간식은 무엇입니까? 
이유와 함께 작성해 주세요.


벚ㄹ잊ㅇ니다@!! 비도춤을 업ㄱ애두니/ㄱ까1!

밥입니다! 배고픔을 없애주니깐!

4. 슬슬 손에 쥐가 나기 시작하실겁니다. 
오타났다고 지운 거는 없으십니까?


눈팆볻고있음돠..ㅎㅎㅎ

눈치보고 있슴돠 ㅎㅎ

5. 개인적으로 감명깊게 본 영화를 소개해주세요.

8ㄴ미마일잊니다. 에미넴ㅇ,ㅣ 생을 드그인 여올화됴....
그외에 퇴근에 본 영롸 ㅇ로는 ㄱ스왕ㄹ로우 버텇플라읻가 이///있네요
아이와이 슈운지의 영롸입니다.

8마일입니다. 에미넴의 생을 그린영화죠..
그외에 최근에 본 영화로는 스왈로우 버터플라이가 있네요
이와이 슈운지의 영화입니다.

6. 문답작성에 화가 나십니까? 그걸 이웃에게 돌려주세요(...)

저는 이미 증ㄹ기고 이/ㅅ는것 같어요 아잉 벼ㅑㄴ탸!

저는 이미 즐기고 있는거 같아요 아잉 변태!

7 근처에 있는 책 54페이지 5번째 줄 문장을 작성해주세요.

formatr, calcxulate, stke anf leinrt quwery resykt
라노ㅓㅏ/.//.... 저도 영어탹이네요..ㅍ퓨ㅠㅠ

format, calculate, store, and print query results
아놔.. 저도 영어책이네요 ㅠㅠ

8. 끝이 보입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아, 나른 ㄷ적를해 가고 있ㅇㅇ는디 끝이니아니니...
도햐대테 이런 문덥ㄴ은 누가 만든거죠.../

아..나름 적응해 가고 있는데 끝이라니...
도대체 이런 문답은 누가 만드는거죠..?

9. 네, 소감 잘 들었습니다.

ㄷ자고도 사랑핮이니다.

저도 사랑합니다

10. 이제 바톤 넘기실분들을 작성해주세요.


벙써주터 ㄹ잊ㅂ가에 미소다가 저번디지는 군요,.
차판타님, cheek랸, 딷ㄱ지늠, 너융ㅀ에ㅔ달ㅈ빝ㄷ궁전님 입니더/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군요
판타님, Cheek냥, 딱지님, 나루에, 달빛궁전 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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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자양 - dencihinji;day is far too long
  알만한사람들은 다 아는 전자양. 지인이 구입했다가 하도 맘에 안든다고 해서 E-Sen Mix 엘범과 교환. 몽환적이고 정신없는게 특징인데.. 크크 02,흑백사진 03,보름 07,아스피린소년 12,오늘부터 장마 15,잘먹겠습니다 필청 트랙.

3. 검정치마 - 201
  저번에 EBS 공감 Space에 당첨되어서 열심히 빨빨거리고 놀았던 그 분들. 뭐 노래야 그전부터 듣긴했지만... 버릴곡이 하나도 없는 엘범 그중에서도 특히 맘에 든건 03,강아지 04,상아 10, Kiss and tell 얼마전에 단독공연도 한번 해주시고 싸샤 생일 축하 무대도 있었겠...지? 뭐 아무튼 급부상 하는듯. 좋은 현상임. 조휴일(보컬) 비정규솔로엘범이 나왔었는데.. 음 듣고싶음.. 나중에 넬 1집처럼 20만원에 판매되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4. 브로콜리 너마저 - 보편적인 노래
전체적인 리마스터링과 Ep 엘범때와는 달리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지. Ep는 집에서...녹음a 근데 나는 뭔가 어물쩍 안개낀듯한 ep 목소리가 더 좋았는데. 여튼. 03, 봄이오면 같은 이상한 트랙도 넣어주시고.. 말고는 전부 괜찮다 싶은 정도의 노래들. 07~12번 마지막 트랙까지 일관성있게 마음을 뒤집개로 지긋이 눌러주는것처럼 잡아주는 곡들.. Ep 발표후 보컬 계피양이 잠정적 활동중단을 선언해서 ;ㅁ;.. 아 마음이 아파요.. 흑. 4월 1일날 브로콜리 공연도 있었다는데.. 계피님 없이 어찌 되었나 궁금하기도 하고. 설마 이대로 공중분해 되는건 아니겠......지....... 전체적으로 잘 만든 노래지만 특히 좋았던 02,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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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지휘관 표창을 받으면 예비군 해택이 있다길래















뭐!!! ( ≥皿≤)






















 현역복무시 장관급 지휘관 표창을 받았다면 훈련이 면제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인지요?

군복무에 헌신하여 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현역복무시 수여받은 모든 표창은 예비군훈련시에 별도 혜택이 없습니다.


없습니다.없습니다.없습니다.없습니다.없습니다.

 




2007/04/01 - [일상] - 성적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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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가치관을 결정하는것은 보통 어린시절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만 정작 자신은 그것에 대해선 느낄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알콜중독자이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알콜중독자인 남편이나 아내와 결혼하는것처럼,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그 문제점을 찾지 못하는데 있다. 청소년기 사춘기를 지나 그에 대한 어린시절의 환경과 자신이 만들어 놓은 가치관에 따라 점점 굳어가게 되는데 그 많은 부분을 책이라던가 음악, 영화 기타 자기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그 무언가에서 그 중심을 찾으려 하는 경항이 짙다.(어디까지나 내 주변인을 봤을때 개인적인 의견일뿐이다.)

  나는 그것(청소년사춘기의)들을 책에서 찾으려 애썼고, 내 친구는 음악을 했으며, 또 다른 녀석은 애니메이션을 봤다. 그건 어떠한 삶의 좌표 이자 나침반 이었을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적극적인 인도자였을수도 있겠지.(여튼 자신의 판단에 의한 그 무엇이라는게 중요하다.) 내가 어떠한 현상(대단한 작품이나 사상 혹은 단순하게 그냥 일상생활에서 보는 장면또한)에 대해 언어적으로, 생각하게 된건 아마도 내가 그것(청소년사춘기의)들을 책속에서 쌓아올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부분에서 그것(청소년사춘기의가치관)은 어떠한 타자는 이해불가능한 절대성을 획득한다. 나와는 다르게 내 지인은 그것들을 애니메이션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것 같은데, 그의 생각하는 방식은 이미지다. 나와 똑같은 장면을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것을 보고 조금 와 닿았다고 할까.(말로 콕찝어서 하기가 힘든 부분이다. 부족하구만 흠-)

 그것 그러니깐 사춘기때 자신의 방식대로 이루어진 가치관들은 굉장히 바닥(basic한, 기본)한 사고나 생각을 불러일으키며 남들에게 이해되지 않거나 이해가 불가능한 위치에 있는것들이 대부분이다. 바람한줌을 가지고도 동상이몽을 하는게 사람이니깐..

  같은 관심사(혹은 잘할수 있는것, 자신있어 하는것들)은 그런것들의 총집합이다. 내가 나 일수 있는 유일한 그 무엇인것이고, 그것에서 존재를 획득한다.(자아라던가. 너무 거창한가 그럼 삶의 잣대,표상 이라고 해두자. 여튼,)

 연애관계에 있어서 그런것들이 그러니깐 같은 취향- 을 가지고 있는게 과연 독이 될까 에 대한 답은 역시나 난 그렇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가치관은 비교될수 없는 그 무언가 이며, 필연코 다른것들이다. 그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같은것이 될수 없다. 동질감 정도는 가질수 있을지 몰라도.

 같은 관심사,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수 밖에 없다.(하물며 연인관계에서야) 그게 시너지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서로가 서로를 상처를 낸다. 내가 살아왔던 가치관을 무너트리는것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까. 마치 이런식인거다. 나같은 경우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녀가 도저히 그런 염세적이고 회의적인것들을 이해할수 없다라고 이야기를 한다던가 하는 경우. 왠지 내 상당부분을 부정하는것 같은 기분일꺼 같다.(상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배려라던가 뭐 그런게 필요하긴 하겠지만-

 뭔가 좀 찌질하고 유치한 이야기 같은데, 뭐 내가 바라보던 커플들은 대충 그런것때문에 많이 싸우고 많이 헤어지는것 같더라. 자신이 좋아하던. (가치관에 기반되던) 그 무엇을 내가 사랑하던 사람이 부정하고 '넌 이상해'라고 단정지어 버린다면 그것도 좀, 아니 상당히 슬플꺼 같다. 왜 그런것들에서 가치관을 찾냐는둥의 이야기도 곁다리지만 뭐 스리슬쩍 그런 뉘앙스.

 사람이 사람에게 마력을 느끼는건, 내가 획득할수 없던 그 어떠한것들을 가지고 있어서 그사람을 좋아하는게 아닐까. 내가 그 사람을 통해서 상당부분 그 것들을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을테고. 어느 정도 동질감이야 그냥 그냥 기름칠 정도고. 자신의 알고 있는것들에 대해 비판하거나 깎아 내리는건 그다지 어려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르는것들에 대해선 관대하고 그것에 대해 존중해주는 편이니깐.

 결론은 사람들은 서로를 잘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는것이다. 그것도 비교될수 없는 것들을 비교하면서.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는건 그런면에서 그것은 서로를 공격하기에 아주 적절한 도구일수 있으며, 충분히 조심하고 의도하더라도 결국 다른방향으로써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기제가 되지 않을까. 적절하고도 적당한 사람사이의 간격이라는건 그래서 생겨난게 아닌가 싶다 예의라던가 예의라던가 예의라던가...(아 싫다.. 난 이런 간격 정말 안좋아하는데.)


 굉장한 인생의 가치관이란 하루아침에 생기는것이 아니듯. 나는 그것이 자신의 신념과 결부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여튼 더 이상 써내려 가다간 삼천포를 세번 메우고도 모자를것 같아서 이만.
뭔가 쓰다보니 어지러운 글이 되어버렸다.



ps 같은 관심사가 아니라는것, 그런상황은 서로에게 아무런 공감대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좀 그렇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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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음악저작권법 - 4월16일 부터 강력 단속 시작

[필독] 새 음악저작권법 시행에 따라 긴급 공지합니다.

4월 16일부터 새 음악저작권법이 시행됨에 저작권을 가진 사람이나 기관의 동의없이
임의로 퍼온 음악등은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됩니다.

자료를 올린 사람은 물론 그 사이트 운영자까지 범법자가 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에 앞으로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이번 법은 음악에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사진, 기사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작가 개인적인 고발이 있을시는 별도의 법적조치가 따르니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미 올라와 있는 자료들에도 해당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함께 쓰는 게시판이나 동영상 자료실 등에 음악파일을 링크해
함께 올려놓으신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해당자들께선
파일을 삭제하신 뒤 음악파일 없이 자료를 다시 올려주시면 감사합니다.

--전문
http://ruliweb.nate.com/ruliboard/read.htm?num=31448&table=cmu_pga&main=figure

일단 불안하니.. 동영상파일도 다 비공개로 바꿔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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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 따라 틀리지만 원래 악한 사람은 없어요. 환경 때문에 변해서 그렇지'




  어두우면서도 솔깃하고 재미있었던 영화. 인육을 먹지만 아무런 죄책감도 가지지 못하는 그들을 보며 우린 무슨 생각을 해야할까. (인육이 고기로써의 문제가 아니라 남들을 죽여야만 먹을수 있는점에서 더욱 그렇다.)

 좀 뻔하게 나오는 자본주의와 권력에 대해서는 다른분들이 더 심도 있게 다루어 주셨으니;; pass

 내가 개인적으로 봤던건 오르르인데 그녀는 그 배수구의 음성에 사로잡혀 번번히 자살을 시도하지만 미수에 그치는 장면이었다. 미디어는 항상 우리 곁에 있고 그것은 그녀(그)의 모든것을 지배한다. 그것을 아무생각없이 행하는 행위자로써의 행태도 그저 "재미로 시작" 된것을 생각해본다면 말이지.

 오르르 말고도 지하실에 사는 노인과 달팽이가 끌렸었는데. 전체적으론 주제를 관통하는 그 무언가가 아닌가 싶다. 노인은 인육을 먹지도 않았고(대신 달팽이를 먹는다던가..하는) 특히 델리카트슨 사람들에서 구원이자 희망으로 그려지는 물을 생각해 봤을때 심도있게 그려내던 씬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면 (주인공 탈출씬이라던가..) 그게 아니었는지..

 어른들을 위한 동화. 랄까. 엔딩이 정말 그런.거 같아서 뒷맛이 씁쓸했지만, 나중에 다시한번 볼만한 영화.



* 요즘 듣는노래 *
오지은, 오르겔탄츠, 마일드 비츠&프라이머리, 윈터플레이, 마사토혼다(라이브인서울!),
서울 전자음악단, 허클베리핀(환상나의환멸), 언니네이발관(가장보통의존재), 굴소년단,
모텟, 타바코 쥬스

* 요즘 보는 책 *
사랑의역사, 지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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