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출생, 서울대 국문과 <<여성동아>> <나목> 첫 발자욱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 박완서

본문중.
  우리가 신봉한 플라토닉은 실은 임신의 공포일 따름인것을.
                                                                                                         
  이번 2차 휴가때였다. H양에게서 추천받은 책한권.
"내가 박완서씨를 되게 좋아해서 말이지.." 하고 받은책.
"아 그래?" 하곤 들어왔는데.. 어. 이게 진중문고에 있는게다.
그래서 뭐 까뮈씨를 뒤로하고 집었지. 아 읽어봤는데..
완전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야. 어른들을 위한.
왠지 화롯불이 있고 따듯한 솜이불에 천천히 고구마따위를 먹으면서 말이지.
"그래서요? 와~"를 연발하며 들어야할 그런 분위기. 응.
대게 전쟁세대들은 그런 뭘까... 시대적 우월감?? 그런 냄새가 나는게 많은데
이건 전혀 그렇지 않았어. 그냥 조용히 이야기해줄뿐이지.
뭐 나도 불타는(?) 20대라 그런지 현보씨가 나 같았기도 했어.
은근히 투영시켜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 쿡쿡. 꽤 재미있게 봤는데.
"그" 남자의 이름이 한번인가 두번밖에 안나와서 "나"가 건이라는것도.
"그"가 현보라는것도 읽으면서 간신히 알게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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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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