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 봉투 열렸네~" 이 노래 아시나요??
노래라고 하기엔 짧은 구절입니다만 ^^

예전에 쓰리랑 부부에서 나오던 순악질여사(크크) 김미화가 남편 김한국에게 매번 하던말이죠
월급봉투가 열렸다는- 매우 의미심장하고도 가슴아픈 이야기!


봉투는 여러가지 봉투가 있지요 =_+)
기억에 저편에 있던 녀석들이 갑자기 생각나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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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채변봉투입니다 캬캬캬캬-
저기에는 1973년 이라고 써있지만 저 국민학교 2학년때 까지 실시했던걸로 기억합니다.
4년인가 3년인가마다 한번씩 실시했었는데 말이죠. 제가 마지막 이었지요.
사실 이 봉투를 받아들고 어찌해야하나 참 난감했어요

다른집 애들은 거의 양변기었는데 저희집은 그때 수동 푸세식이었거든요.
그러니깐 큰일을 보다가 여차하면 빠져서 발을 황금으로 도금할수 있는.. 그런구조;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신문지를 주시더라구요 OTL;;


저 봉투안 내용물은 "그것"을 찍을수 있는 이쑤시개 만한 하얀 막대기
냄새를 진공 포장할수 있는 흔히 순대집가면 소금싸주는 비-_-닐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여튼 그렇게 잘처리된(?) 봉투를 학교에 가지고 가면
이걸 던지고 노는 개구쟁이 녀석들이 한둘은 꼭 있기 마련이지요.
저는 짝을 보호하면서 "내짝한테 이러지 말라고!!"를 외치기는 개뿔!
짝한테 던졌다가 짝이 울어서 선생님께 불나도록 궁댕이 맞았습니다.



참 여담이지만, 이거 시약검사하시는 분은... 참 괴로웠겠어요.
이를 테면 이런 ..

"아빠 아빠는 맨날 몸에서 X냄새가 나. 학교친구들이 맨날 놀린단말야!!"

"김xx씨 오늘 점심 한끼 같이하지"
"저.....과장님 오늘 XX국민학교 검사가 있어서..."
"자네 일주일동안 2m 안으로 접근 금지네!"

크흐- 중년의 눈물이...



여튼- 검사결과가 일주일 정도 있다가 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여기서 또 희비가 갈리는데요. 가끔가다가 한 녀석씩 기생충에 걸린녀석들이 나왔지요.
그러면 약을 두알 먹어야 했는데 그거 먹기싫어서 별 변명들이 다나왔습니다.
"아버지꺼 찍어서 왔어요!" 라던가 "우리집 개똥찍어온건데요"까지 뭐=_+

그래도 얄짤 없었습니다. 선생님보는 앞에서 약을 먹어야 했거든요 'ㅡ';

그리고 약을 먹은 아이는....
몇일동안 놀림에 시달려야 했다는 슬픈 전설이 어어져 내려옵니다.
어떻게 이리 잘아냐고요??
물론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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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ノ  넥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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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우유급식 신청서 봉투입니다.
다른 학교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다닐때에는 2교시끝나고
우유당번이 박스를 들고 쭐래쭐래 급식소로 가면 신청자마다 주는거였어요.
그때 급식하던 누나가 참이뻤는데..(응?;)

일요일은 유우를 안먹기때문에 24일로 책정되어있군요.
뭐 기타 빨간날도 안먹으니깐 말이죠. 이때는 식목일도 쉬었으니깐- 흐흣-

목장우유 200cc가 눈에 띄는군요. 지금도 목장우유가 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200cc! 지금 군대에서는 250cc 먹는데 말이죠.
급식금액도 무려 2,760원입니다.
이거 한달 모으면 조립장난감인 보물섬 1개 셋트를 모을수 있는 돈입니다.
우유급식 1년 모으기 프로젝트라던가 우유급식비 계같은게 성행했었습니다.

사실 저도 우유급식비계를 통해
남자의 로망인 베레타 BB탄총을 산건..
아직 어머니도 모르십니다.

우유먹는방법도 참 가지가지였는데요.
제티"초코맛"을 싸오는 녀석도 있었고,
가끔 레어아이템인 "마일로"를 가지고 있는 녀석도 있었다지요
("마일로"가 뭔지 모르신다면 대략낭패! 이건 80년대생의 로망입니다)
그리고 폼잡는다고, 커피 타먹는 엽기적인 녀석도..

겨울이면 난로위에다 올려 데워먹곤 했습니다.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우유를 잘 못까서, 옆 짝이 까주곤 했었는데..
요 녀석 지금은 뭐하고 사나 모르겠네요.



추억은 항상 반짝반짝거려서 참 즐거운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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