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있는 꽃들은 모두 이름이 있습니다.
장미, 민들레, 패랭이, 맨드라미
하늘에 있는 별들도 모두 이름이 있습니다.
큰곰, 작은곰, 오리온, 카시오페이아.
그리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도 이름이 있습니다.
하나님, 제 이름은 손수안 입니다.

                                                               

손수안님이 5살적에 지은 시라고 한다...
지금은 몇살이신지 잘 모르겠으나..
안타깝게도 제목이 뭔지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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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체스터턴의 오소독시
저자 : G.K. 체스터턴 저, 윤미연 역 ㅣ 출판사 :이끌리오


출판사 서평

이끌리오에서 새로 펴낸〈G. K. 체스터턴의 오소독시 (원제 Orthodoxy)〉는 영국의 그리스도교 변증가, 언론인, 비평가, 시인, 수필가, 소설가, 단편작가로 활약했던 20세기 최고의 문필가, G. K. 체스터턴의 대표작이다. 그리스도교 신학이 권위와 가치체계를 이루는 최고의 근간이라는 사실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자신이 어떻게 믿음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반자전적인 전개로 이루어진다. 열두 살에는 무신론자였고 열여섯 살에는 철저한 불가지론자였던 체스터턴은 어떤 개인적이고 절대적인 철학을 발전시켜 나가다가 그 철학이 그리스도교 정통 신앙임을 깨닫는 주목할 만한 경험을 했다. 이는 단지 편안하기만 하지 않은 이 기이한 세상에서 우리는 행복해질 필요가 있다는 그의 신념에서 출발하였는데, 결국 체스터턴은 경이로움, 행복, 기쁨,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의 알맞은 균형은 오직 그리스도교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전개한다. 이러한 결론은 자신의 체험에 근거한 것이며, 많은 가설적이고 이론적인 예로도 뒷받침하고 있다. 이렇게 지성적이고 종교적인 책, <오소독시>는 철학, 시, 유머와 배합된 훌륭한 산문을 통해, 정통신앙이 우주의 당혹스러운 수수께끼에 대한 가장 확실한 해답이라는 논지로써 지금까지도 그 힘을 잃지 않고 있다. J. R. R. 톨킨, C. S. 루이스를 비롯한 당시의 사상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던 이 책은 신앙인에게 우리의 신앙심이 견지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할 것인가를 말해준다. 당시의 문제가 되었던 물질만능주의, 자기중심주의 그리고 진보라는 면에서 똑같은 위험에 직면해 있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체스터턴은 자신이 어떻게 신앙의 본질에 도달하게 되었는지의 과정을 광범위한 주제를 통해 상세하게 보여준다. 책의 전반에 걸쳐 가설적이고 이론적인 예들과 더불어 현실적인 세계관과 전통적인 그리스도교의 진실들을 엮어 짜는 동시에 그리스도교에 대한 오해와 고정관념들을 놀라운 역설로 명쾌하게 깨 나가는 것이다.

정통신앙의 진리로 이끌어주는 시대를 초월한 명저, 불후의 고전1908년에 첫 출간된 <오소독시>는 물질주의에 물들어 있는 20세기 시대상을 조명하며 참 그리스도 정신을 역설하고, 반종교주의에 맞서는 사람들을 위한 모범적인 호교론 속에 성실함과 섬세함을 결합시키고 있다. 이 책은 또한 논적(論敵)인 저널리스트 G. S. 스트리트의 도전을 받아 쓴 것이기도 하다. 스트리트의 도전은 체스터턴의 전작 <이단자들>(1902년)을 겨냥한 것이었다. 체스터턴이 말하는 이단자란 종교사에 등장하는 고대 이단자가 아니라, 조지 버나드 쇼, H. G. 웰스, W. B. 예이츠, 오스카 와일드 등 당시 내로라하는 대중 작가들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체스터턴의 머리에 항상 맴돌았던 물음은 ‘도대체 무엇을 등지면 이단인가? 그에 반하는 말을 하는 사상가들이 틀렸다고 한다면 대체 누가 옳단 말인가? 그와 다르기 때문에 이단이라면, 정통이란 무엇인가?’였다. 이는 생각만큼 단순한 물음은 아니었고, 체스터턴은 그 ‘정통’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 끝없이 도전하며 이 책을 쓴 것이다. 따라서 <이단자들>이 좀 소극적이라면 <오소독시>는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도전을 받고 얼굴을 내민 것은 극히 사적이고 개인주의 경향의 정통이었다. 그것은 체스터턴이 애초에 독자적인 이단론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으로, 결국은 그리스도교의 모든 전통에서도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이라는 놀라운 발견을 해냈다. 체스터턴은 또한 대부분의 정통파 그리스도인들과 달리, 정통신앙을 마치 처음 대하듯 신선한 눈과 경탄하는 마음으로 보았던 것이다. 체스터턴의 이런 견해는 <반지의 제왕>을 쓴 J. R. R. 톨킨에게, 또 체스터턴의 작품을 읽고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는 C. S. 루이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서른넷이라는 혈기 왕성한 젊은 나이에 집필한 이 책은, 그의 독창적인 문체와 탁월한 사상을 드러내며 현대인에게 ‘정통신앙’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해준다.

유머와 지성이 섞인 걸작, 변증법적 글쓰기의 전형 이 책은 객관적이거나 복잡한 현학적 논거들을 나열하지 않는 대신, ‘역설의 거장’이라는 체스터턴의 타이틀답게 뛰어난 역설과 변증법적 글쓰기의 모범을 보여 준다. ‘오소독시’ ‘정통신앙’ 하면 떠오르는 지루하거나 지겨우리라는 선입견, 신학적인 명상과 철학적인 사색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일소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물론이고, 그리스도인이 아니더라도 이 책은 일단 읽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체스터턴은 남다른 사고와 표현의 재능을 지녔음이 틀림없다. 그의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며, 한 순간은 웃다가 다음 한 순간은 진지하게 사색하게 한다. 단순하고 사색하는 삶에서 상상력의 역할에 흥미를 지닌 불가지론자들에게도 훌륭한 책읽기가 될 것이다.이 책에 표현된 체스터턴의 논거들은 가능한 한 가장 폭넓은 역사적, 심리적, 정치적 측면에 이르기까지 인간 전체를 고찰하고 있고, 대중적 논의에서 결여되어 있는 점잖음과 겸손, 낙천성도 풍부하게 배어 있다. 이와 더불어 재미있어서 웃는 웃음까지도 덤으로 선사하고 있어, 진지한 사색과 그 사이의 경쾌한 웃음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G.K. 체스터턴 저, 윤미연 역
저자:G.K. 체스터턴 (Gilbert Keith Chesterton)

187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슬레이드 아트 스쿨에서 미술을 공부하였으나 이후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미술평론가로 글쓰기를 시작한 체스터튼은 수백 편의 시, 다섯 편의 희곡, 다섯 권의 장편소설을 비롯하여 약 이백 편의 단편소설들을 발표했다.

체스터튼이 창조한 캐릭터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브라운 신부. 브라운 신부의 실제 모델은 그의 친구인 존 오코너 신부로 알려져 있다. 1936년 세상을 떠났다.



역자:윤미연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캉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어린이 성교육>, <사이빌>, <아프리카의 역사>, <영화 조명>, <첫 번째 부인>, <라울 뒤피>, <피카소>, <마담 소크라테스> 등이 있다.

목차
서문

1. 그 밖의 모든 것을 변명하기 위한 또 하나의 서문
2. '위대한' 이성은 사람을 미치게 한다
3. 자멸하는 사상들
4. 모든 사실이 기적이 되는 세계, 동화 나라
5. 세계의 깃발을 들고
6. 그리스도교의 패러독스
7. 혁명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8. 정통신앙의 로맨스
9.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옮긴이의 말 : 기쁨을 포기하지 않을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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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책을 무지하게 재미있게 보았어요.
(이 책은 야마다 에미미의 나는 공부를 못해)

지금 이 책을 보시는 분도 재미있게 보셨음 해요.
(물론 재미있지만 낙서는 좀.....
야마다 에이미는 에쿠니 가오리와
요시모토바나나 이렇게 삼두마차.)

참고로 저는 책을 자주 빌려보고요.
(아 네..)

안경도 쓰고 머리도 좀 길고요. 눈도 크고 코는
(안경은 그렇고.. 머리가 길다...라. (번쩍..!!))

보통이고 입도 크고 이도 아주 고르게 났어요.
(그...그런거 말고 연락쳐좀.)

저를 보고 싶으신가요? 이 글을 읽는분도
무척 궁금하네요 전 이제(2001년 2월 8일)
(뭐!! 2001년?? 난 지금 2007년에 이글을 보고있다..)
좀 있으면 고등학생이 되요 신일정보에 갈꺼에요
(2001년에 신일정보에 들어간다...라..
그럼 중삐리!! 하지만 지금은 2007년. 계산을 해보자구나..
2001년 신일정보 입학
2004년 신일정보 졸업
2005년 땡땡땡 대학교입학 혹은 입사.
2006년 땡땡땡 대학교 풋풋1학년. 혹은 입사 1년차
2007년 오늘... 2 여대생!! 혹은 입사 2년차!!)


성은 김이구요 이름은 글씨보면 ㅇ 쳐놓을께요.
(당장 검색... 이름은 김ㅇㅇ으로 밝혀졌다...
이제 신일정보 04년판 졸업사진첩만 구하면 되는건가...(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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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골목거리. WoodStock.


그 기원은

"1969년 8월 미국 New York City 교외의

Woodstock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

인듯 싶지만.

그러거나 말거나ㅡ.

하하하. 웃음.

정말 사람들 머리위엔 이퀄라이져가 하나씩 떠있고.

그 미친듯이 움직이는 이퀄과.

그것만큼이나 오르락내리락하는 맥주잔들.

큭 ㅡ. 얼마나 좋았던지.


그곳에선

누구나 기타리스트였고, 누구나 B-boy,
게다가!! 누구보다 멋진 보컬.


광기어린 몸짓 혹은 광란.

그게 뭐던간에 열심히 비트에 몸을 실어 춤추는 할아버지.

난 다리를 덜덜 떨면서 비트를 쪼갰지. 쿵쿵. 쿵쿵짝.


아 모르겠어. 정신없이 지나가다.

시계를 보니 00시지 뭐야.

하하하

이번 새해는 WoodStock에서.

잔을 들어라 전사들이여!!

맥주잔을 들고 항해를 하자꾸나!!

마치 정말 바이킹이 된 마냥 M군과 잔을 부딪혔지

쾅~! 빅뱅이였다구. 정말.

덕분에 맥주잔은 깨지고 카메라는 떨어지고.

정신은 한 10Cm는 떠있고 말야.


그때는 뭐랄까.. 모든걸 용서할수 있는 분위기였지.

마치 박민규의 카스테라처럼 말야. 그래 카스테라.

아는사람만 아는 이야기지만. level 0에 있는 기분이였다구bb

여튼, 새로운 세계였지.

정신의 한지표가 넓어진거 같아.

한번도 안가본 그곳. Terra incognita!! Bravo~!


아는 노래가 나올때마다 격렬한 춤사위와 뇌에서는 아드레날린.

정말 YMCA는 정말. 정말이지. 흐흣.


너무 좋았어. WS.
이곳을 소개시켜준 M군에게 심심한 감사를!


ps 오래된 이야기군요.. 다시 가야할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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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일본 아오모리 현에서 출생.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도쿄대학 입학후 좌익운동에 투신한다. 그러나 동거, 동반자살 미수,
약물중독, 정신병원수용, 아내의 배신등 치욕과 절망속에서 피폐한삶을 살게된다.
일찍이<역행>으로 아쿠타카와상 수상 후보에 오른바 있으나,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게 괸것은 전후 허무주의적 시대의식을 그려낸<사양> <인간실격>
의 발표이후부터다. 데카탕스문학의 대표작가로도 불리는 그는 1948년 다섯번째 자살기도로
서른아홉의 나이에 사망. 대표작으로는 <사양>, <인간실격>, <신 햄릿>, <열차>, <추억>
등이 있다.

한줄 이야기
 어느누구와도 어울릴수 없었던 어릿광대. 몇번의 자살시도와 결국 알수없는 행방.
마약중독. 알콜중독. 오입쟁이. 몽상가. 무슨 수식어를 붙여야할까.
인간실격은 다자이의 생이던가.

본문중.
  그러나 꼭 하룻밤이였습니다. 아침에 눈을뜨고 일어나자 나는 원래의 경박하고 가장된.
어릿광대가 되어 있었습니다. 겁쟁이는 행복조차도 두려워 합니다. 솜에도 상처를 입습니다.
행복으로 상처를 받는일도 있습니다. 상처를 받기전에 빨리 이대로 헤어지고 싶어서
초조하여, 늘 쓰는 수법이 어릿광대 노릇으로 연막을 둘러치는 것이었습니다.

                                                                                                             

  몰라. 뭘써야 할지를 모르겠다. 왠지 너무한 삶의 단면을 본것 같아. 다 읽고 난후에도
펜을 들어 무엇을 써야겠다는 의지에도. 왠지 한글자 쓰기가 힘든 이런 중압감은.
어쩌면 어리광이 그렇게 부리고 싶었던지도 모를 나로써는. 하하. 그럴수 없게 되어버렸다.
확실히. 픽션과. 팩트.
사이에는 커다란 간격이 있기 마련이다. 정말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시켜 버린 인간실격에서
다자이 오사무의 절망따위가 느껴진다. 젠장.
세상엔 후각이 예민한 사람도 있을게고 촉각에, 시각에 예민한 사람도 있을게다. 분명.
예민하다는 건 조그마한 현상에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올수 있는게고.
그런 현상에선 분명.
분명 마음이 그런사람도 있을게다.

흔히 이야기하는 여린사람들.
꼭 물질적으로 가시적으로 구체화 되어야만 알수 있는것인가?
여전히 인간의 아니 나 자신의 한계인지도 모르겠다.

그 누가 수영장의 바닥을 딛고 올라서라 했던가.
전혀 틀린이야기다.
한번 빠지기 시작한체 노력하지 않는자에겐 그"바닥"조차 없다.
무한한 침잠뿐. 무한한.

ps 오랜 세월을 같이 알고지낸 사람도.. 나에 대해서 그닥 어떤녀석인지 감을 전혀 못잡는사람이..
    한둘이 아닌거 같다 ^^.. 이걸 읽어보면 조금 공감대가 생기지 않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명 Paul Auster
 1947년 2월 3일 미국 뉴저지주 뉴아크에서 태어남
 1969년 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음
 1970년 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음
 1974년 본격적으로 프랑스시 번역 및 창작 시작. 작가인 리디아 데이비스와 결혼, 아들 다니엘을 낳음
 1978년 뉴욕 장난감 대회에 '액션 베이스볼'을 갖고 참가. 리디아 데이비스와 이혼.
 1979년 아버지가 사망하여 유산을 물려받음
 1981년 시리 후스트베트와 결혼, 딸 소피아를 낳음
 1986년 프린스턴 대학 강사직을 맡음
 1994년 <거대한 괴물>이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받음, <우연의 음악>이 영화로 만들어짐
 1995년 영화 '스모크', '블루 인 더 페이스' 개봉
 1997년 깐느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음
 1998년 영화 '룰루 온 더 브리지'를 직접 감독함

줄인이야기.
  나는 영화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이다. 어느날 사고를 당하게 되고
뜻하지 않게 옛친구인 존트로즈에게 한 이야기를 듣게되고 동시에
정체불명의 파란공책을 손에 넣게 된다. 그는 그 공책에 소설을 쓰게되고
동시에 자신의 삶에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다.

본문중..
  "생각은 진짜일세" 그가 말했다.
"말도 진짜고 인간적인 모든것이 진짜일세.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설령 우리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어떤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미리 그것을 알게되지.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내면에는 어느 순간이나 미래가 있네. 어쩌면 그게
글쓰기의 전부인지도 몰라. 시드, 과거의 사건을 기록하는것이 아니라.
미래에 어떤일이 일어나도록 하는것 말일세."

                                                                                                             

  약간은 몽환적인 느낌의 책이다. 폴 오스터는 소설가인 시드를 썼고 시드는 닉보언을
만들어냈다. 닉보언은 실비아를 실비아는 플래그씨를.(보통 액자구성이라고 하지..)
섬짓했다. 이렇게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것도 누군가의 쓰여짐에 의해서 행동하고 있는가 하는
스피노자는 내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자신만은 믿을수 있기 때문에 자신은 존재한다고 느겼는지
모르지만. 그 사실조차 누군가에게 의해 이미 결정되고 영향받고 있는거라면?
주인공 시드는 글을 씀으로써 자신을 잊어가고 닉보언과 자신을 거의 동일시하게 된다. 그리고
언젠간 닉 보언과 같은 삶의 종말(?)이 자신에게 곧 찾아올것임을 알고 파란 노트를 그렇게
찢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말의 힘. 생각의 힘. 글의 힘.
이것이 구체화되어 날아올때. 무서운일이다..
나 역시 생각안해본건 아니지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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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명 Paul Auster
 1947년 2월 3일 미국 뉴저지주 뉴아크에서 태어남
 1969년 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음
 1970년 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음
 1974년 본격적으로 프랑스시 번역 및 창작 시작. 작가인 리디아 데이비스와 결혼, 아들 다니엘을 낳음
 1978년 뉴욕 장난감 대회에 '액션 베이스볼'을 갖고 참가. 리디아 데이비스와 이혼.
 1979년 아버지가 사망하여 유산을 물려받음
 1981년 시리 후스트베트와 결혼, 딸 소피아를 낳음
 1986년 프린스턴 대학 강사직을 맡음
 1994년 <거대한 괴물>이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받음, <우연의 음악>이 영화로 만들어짐
 1995년 영화 '스모크', '블루 인 더 페이스' 개봉
 1997년 깐느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음
 1998년 영화 '룰루 온 더 브리지'를 직접 감독함

본문중..
  ‥삶이 한편의 이야기라면, 그리고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저자라면,
 나는 그저 되는대로 이야기를 엮어 내고 있었다. 나는 아무 줄거리도 없이 이야기를
엮어 내면서 떠오르는대로 하나하나의 문장을 적었고, 다음 문장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래도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문제는 이제 대어상 내가
생각을 하지 않고 그 이야기를 쓸수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였다.
나는 이미 그 일을 해보았었다.
문제는 만연필에 잉크가 다 떨어졌을때,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것이었다.

                                                                                                           

  폴씨는 항상 날 차분하게 만든다. 중요한건 폴씨가 항상 추구해 오던
"나 자신을 잊을정도의 집중"이 나 역시 이책을 보면서 그 정도의 그것이 된다는게
- 아 ~ 그저 근접했을 뿐이지만 -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을 뿐이다. 확실히 코엘료
아저씨는 버닝하는 ~거의 폭팔에 가까운 정도의 감동을 주는 반면. 이건 은은히 탄다.
큭큭 웃긴건 머릿속엔 남는게 없는데 가슴은 찡~한게, 재독을 하게 하는 책이다.
거 보게~ 지난주에 읽은 공중곡예사는 아직도 가슴에 남지만 거의 70%를 까먹은(퍽)
내가 해보고 싶었던 세상에대한 무늬탐구. 흐르는데로살것? 후후. 포크씨가
이미 바닥까지 차버리셨고 난 그걸통해 벌써 본만큼 본것 같다.
아하~난 내려가보지 말아야지. 무서웠다. 흐르는데로 살다간.
딱 굶어죽기 쉽상이다. 큭큭.. 나만의 키티씨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31년 출생, 서울대 국문과 <<여성동아>> <나목> 첫 발자욱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 박완서

본문중.
  우리가 신봉한 플라토닉은 실은 임신의 공포일 따름인것을.
                                                                                                         
  이번 2차 휴가때였다. H양에게서 추천받은 책한권.
"내가 박완서씨를 되게 좋아해서 말이지.." 하고 받은책.
"아 그래?" 하곤 들어왔는데.. 어. 이게 진중문고에 있는게다.
그래서 뭐 까뮈씨를 뒤로하고 집었지. 아 읽어봤는데..
완전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야. 어른들을 위한.
왠지 화롯불이 있고 따듯한 솜이불에 천천히 고구마따위를 먹으면서 말이지.
"그래서요? 와~"를 연발하며 들어야할 그런 분위기. 응.
대게 전쟁세대들은 그런 뭘까... 시대적 우월감?? 그런 냄새가 나는게 많은데
이건 전혀 그렇지 않았어. 그냥 조용히 이야기해줄뿐이지.
뭐 나도 불타는(?) 20대라 그런지 현보씨가 나 같았기도 했어.
은근히 투영시켜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 쿡쿡. 꽤 재미있게 봤는데.
"그" 남자의 이름이 한번인가 두번밖에 안나와서 "나"가 건이라는것도.
"그"가 현보라는것도 읽으면서 간신히 알게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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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프로크루스테스


프로크루스테스는 그리스 신화 중 테세우스 이야기 중간에 나오는 인물.


테세우스의 이야기의 줄거리

테세우스는 아테나이왕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아버지와 함께 자라지 못하고 외가인
트로이젠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전에 자기의 칼과 구두를 큰 돌 밑에 넣어 두었다.

"장차 아들이 자라 이 돌을 움직여 물건들을 꺼낼 정도가 되면 나에게 보내시오!"

이렇게 분부하고는 아테나이로 혼자 떠났다.

테세우스가 자라자 어머니는 돌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돌을 들어 칼과 구두를 꺼낸 테세우스는 아테나이로 떠나기로 한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주몽과 아들 유리의 이야기와 비슷하지요.)


"육지에는 수많은 괴물과 도둑들이 들끓고 있어요. 안전한 바닷길로 가세요."

사람들은 바닷길을 권했다. 하지만 젊은 테세우스는 영웅심에 불타고 있었다.

"나는 저 유명한 헤라클레스처럼 도둑과 괴물들을 물리쳐 유명해질 겁니다."

그는 그의 말처럼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도둑과 괴물들을 물리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프로크루스테스이다. 프로크루스테스란 이름은 '늘리는 자'란 뜻이었다. 그는 포세이돈의 아들이며, 원래의 이름은 폴리페몬으로 다마스테스(조련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프로크루스테스는 앗티카 지방에 살았다. 그는 자기 영지를 지나가는 나그네를 잡아 쇠침대 위에 누이고 결박했다. 그러고는 여행자의 몸이 침대보다 짧으면 몸을 잡아 늘여 침대 길이에 맞추고, 반대로 몸이 침대보다 길면 긴 만큼 잘라버렸다.

테세우스는 프로크루스테스를 그가 여행자들에게 했던 똑같은 방법으로 죽였다.


하지만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는 현대에 올수록 많이 사용하는 관용구처럼 되었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말을 가장 유효하게 썼고 보급시킨 사람은 막스였읍니다. 그는 헤겔의 관념론적 방법을 비꼬아,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고 했는데 이때부터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참고


1. 두산 백과 사전에서 찾은 프로크루스테스

‘늘이는 자’ 또는 ‘두드려서 펴는 자’를 뜻하며 폴리페몬(Polypemon) 또는 다마스테스(Damastes)라고도 한다. 아테네 교외의 케피소스 강가에 살면서 지나가는 나그네를 집에 초대한다고 데려와 쇠침대에 눕히고는 침대 길이보다 짧으면 다리를 잡아 늘이고 길면 잘라 버렸다.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에게 자신이 저지르던 악행과 똑같은 수법으로 죽임을 당하였다. 이 신화에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Procrustean bed)’ 및 ‘프로크루스테스 체계(Procrustean method)’라는 말이 생겨났는데, 융통성이 없거나 자기가 세운 일방적인 기준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억지로 맞추려는 아집과 편견을 비유하는 관용구로 쓰인다.


2. 테세우스의 뒷이야기

테세우스는 오랜 모험 끝에 아버지를 찾았고 왕의 후계자가 되었다. 그런데 그 당시 아테나이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크레타 왕 미노스에게 해년마다 바치는 조공이었다. 이 조공이라는 것은 해 년마다 일곱명의 소년과 소녀를 산 제물로 바치는 것이었다. 이들은 소의 몸에 인간의 머리를 한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의 밥이 되었다. 그 괴물은 다이달로스라는 천재적인 건축가가 만든 미궁속에 살았는데, 미궁은 한번 들어가면 아무도 다시 나올 수 없을 정도로 교묘하고 정교했다.

테세우스는 이 괴물을 물리치기로 마음먹었다.

아버지와 사람들은 말렸지만 테세우스는 제물로 바쳐지는 소년,
소녀의 틈에 끼어 크레타 섬으로 끌려간다.

"내가 괴물을 이기면 배에 흰 돛을 달고 오겠습니다."

테세우스는 아버지에게 그렇게 약속한다.

크레타 섬에 도착했을 때, 미노스 왕의 딸은
테세우스의 모습을 보고 사랑을 느낀다.
현명한 그녀는 테세우스에게 말했다.

"만약 괴물을 죽여도 미궁을 빠져 나오지 못하면 죽고 말 거예요.
이 실을 가지고 가세요. 그리고 이 실만 따라서 나오면 미궁을 빠져 나올 수 있을 거예요."
(요게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결국 테세우스는 괴물을 죽이고 실을 따라 미궁을 나온다.

괴물을 죽인 테세우스는 아테나이로 돌아간다.
그러나 깜빡 잊고 흰 돛을 달지 않았다.
이것을 본 아버지는 아들이 죽은 줄 알고 자살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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