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었다. 죽어버렸지만 화석처럼 단단히 굳어진 과거에선
그들이 아직 나보다 힘이 세었고 난 그저 당할수밖에 없었다.
예전 어렸을적 책을 보다가 육식공룡과 채식공룡에 대해서 본 기억이난다.
대게 몸집이 큰건 육식공룡보다 채식공룡이 컸지만 먹히는건 항상 채식공룡이다.
어찌어찌 채식공룡이 육식공룡을 잡아도 영 도움이 안되기는 매한가지 일께다.
먹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확실히 먹지도 않을껄 사냥하는건 자연에 반하는 태도다.
하지만 인간은 인간을 사냥하면서 먹지도 않지.
책을 덮으며 중얼거렸다. "하나님께서는 왜 육식동물을 만드신거지."
그러며 기도했다. 육식동물같은 나쁜것들은 채식동물한테 혼을 나야한다고.
그건 마치 매번 골목에서 두드려맞던 찌질이가 5~6명의 양아치를
때려눕히는것과 비슷한 확률이었다. 불가능하다.
불가능하다.는 말은 존재한다.
그것은 마치 전장의 망령과도 같았다. 죽여도 죽여도 끝이없이 살아나는 망령.
다만 다른것이 한가지 있다면, 망령은 살아 힘없던자가 죽어서 괴롭히는 상황이지만.
이와 같은경우는 살아 힘없던자가 죽어서도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이라는거지.
세상은 참 재미있다.
노력해서 되는게 있고. 그렇지 않은게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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