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새벽 로그,
"조민영 만나러 온 새x나와~ 이런 씨xx의 새x. 내가 죽여버릴라니깐."
"나와 이 새x, 후곡 11단지 조민영 만나러 온 새x 나와~!"
무슨일이 있는걸까. 누군가가 골키퍼 골대에 슛을 넣으려 시도 했나보다.


두려움은 이제 내 삶의 전반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내가 이적엘범의 리뷰를 못쓰는것처럼,
박민규의 소설을 읽고 아무말도 없이 아무런 끄적임도 없이 다시 재독하는 것처럼,
그 뜻모를 죄책감에 미친듯이 휘말리는 것처럼,
나는 답장조차 끄적일 힘도 없는 겁쟁이 였던것.


좀,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립서비스 같은건 좀 자제해줘.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가끔은 말이지 립서비스가 아니고 "뻥" 내지는 "거짓부렁"따위로 들리거든.
게다가 내가 그렇게 느껴버리면 너란 인간의 가치는 나에게
있어서 대단한 하락폭을 보인다고.. 이 삼발라야!!


린다린다린다, 영화를 보다. 스윙걸즈에 비교될만한 것이라고 해서 봤는데,
꼭 그렇진 않은것 같고. 잔상으로 남았던것은 두나에게 어떤 녀석이 고백을 하는데,
배두나의 대답,
"싫어하진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아요" "그럼 전 약속이 있어서_" 후닥닥-
얼마나 무관심한 대답인지. 크흣.
아마 녀석은 후에 자살소동이라도 벌였을지도 모를일.


첫째, 자신을 속일것.
둘째, 주위를 원망할것.
결국 세계의 모든것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게됨.


세상은 인연과 인연과 인연으로 이어져 있다. 군대 인트라넷에서 만났던 사람을 인터넷에서 만나고 그사람이 다시 군대가기전에 전혀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이 문장을 이해한다면 당신은 꽤나 놀라운 사람;) 또 그사람을 이어보니 내가 알고 있는 다른사람과 맞닿아 있음을 보았을때, 왠지 내 20대 초반에 나에게 미안했고, 왜 미친듯 살지 않았나. 지금은 그렇지 못한가에 대한 반성도 같이.



+ 귀연양이 시집도 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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