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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2. 개는 어디에 -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3.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지음
4.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합본 -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5.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 리오 휴버먼 지음
6. 철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10가지 성찰 - 나이절 워버턴 지음



1.

읽고 쓰기에 대하여.

라는 글을 예전에.. 아주 예전에 쓴글이 있었다. 대충 휘갈겨 써놓고 실수로 어떤이유로 삭제를 하거나 유실을 하거나 기억속에서 잊혀져 버려서... 아마 하드안에서 영영 사라져 버린거 같은데. 왠지 아쉽다. 블로그에 그 글이 올라와 있을줄 알았는데 없어져 버리다니..

1.1

상당히 게을러 졌다라는 상태가 지속 되다보니 말 그대로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의 상태가 되어버린거 같다. 나의 지인에게도 미안할 따름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뭐 나의 선택이니.. 욕을 들어도 ㅆ.. 암튼. 간간히 고민은 하고 살고 있다. 발현되지 않을뿐이지. 아 그게 그건가.ㅋ

2.

스스럼없음과 예의 없음을 다소 헛갈려 하는 분들이 요즘 부쩍 옆자리에 많아지셔서 고민이다. 뭐 스스럼없다라는 말 자체가 예의없음이라는 뜻도 내포하긴 하지만. 여튼. 기본적인 예의정도는 지켜야 되는게 아닐까.. 우리가 그렇게 막역한 사이도 아니고 말야.

2.1

사실 2.의 문제는 그 원인이 요즘 내 정신상태에 있기도 한데.  자신이 너무 예민하게 군다는거에 이유가 있기도 하다. 사사건건 마음에서 부딪히는 일들이 너무 많아.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도 하고, 뭘 "생각" 하는것도 힘든 상황이 그다지도 많이 연출 되는지라. 내 삶이 참 쪼잔하고 쪼그라드는게 밖으로 이런식으로 표출되는구나 하고 생각은 한다. 사실 그것도 다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린뒤에 알게되는 면인지만.

2.1.1

만성적이 되어가는것. 참 그렇게 되어가는 과정조차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는것은 무서운일이다. 지난 잡설에서도 몇번 언급을 하였지만. 난 이미 죽은 인간이 되어버린것 같다. 스스로 깨닫지도 못하며, 그저 이것이 항상 옮다고 믿어버리는 그런 시시하고 죽은 인간이 되어버린. 어쩌면 돌이킬수 없을것 같기도 하다. 마치 지금 쓰는 글조차도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상태의 사람 같다. 내가 제정신이 되어 다음번 글쓰기 시간은 언제쯤이려나.

3.

이번 하루키의 책 "색채가 없는~"은 기존 1q84에 조금 실망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그리고 상실의 시대를 무척이나 감명깊게 읽었던 사람이라면, 조금은 추천해줄수 있는 책이다. 그는 아무리 이러쿵 저러쿵 해도 어쩔수 없는 하루키구나 라구. 다시한번 무릎을 치며 탁.
할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말구.


4.

늦은밤 그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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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아쉬워 하며 머리를 감쌌고 나는  저런 개발, 하고 대뜸 욕했다. 그러나 나는 동네축구, 군대축구, 대학 체육대회 축구, 직장 야유회 축구 등등 내가 뛰었던 갖은 축구경기에서 저만한 찬스 위치에서 공을 제대로 트래핑 해본적조차 없었다.

순간적으로 보기에 어수룩하고 몹시 허접한 것들에 대해서 예전에는 '그러려면 집어치워라' 정도로만 생각해왔다. 그러나 아무래도 그 분야에서 최소한 나보다는 낫ㄴ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자 나는 그들 모두가 그 분야에서는 훌륭한 사람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p97

나는 원래 한눈에 알아본다. 지금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사랑이란, 그 순간 행복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지금 사랑 때문에 아픈데 그 사랑을 지키겠노라고, 믿겠노라고 생각하는 순간 눈앞에서 행복이 다운되어 버린다. 세상에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은데 뭣 때문에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고, 귀찮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한 걸 해야 한단 말인가. 나는 그런 주제의식을 가지고 여자와 대화를 나누었다.

p110

연애왕 C - 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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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이야. 난 실제로 그런걸 체험했으나까. 고작 충치 하나 때문에, 뭉친 어깨 근육 때문에 모든 아름다운 비전과 울림이 휙 사라져 버려. 사람의 육체란 이렇게 나약하고 물러. 육체란 놈은 무섭게 복잡한 시스템으로 되어있고, 사소한 것에도 자주 상처를 입어. 그리고 한번 고장이 나 버리면 대부분 회복이 어려워. 충치나 뭉친 근육쯤은 아마도 쉽게 고칠 수 있을 테지만, 못 고치는 것도 잔뜩 있지. 그렇게 한 치 앞도 모르는 허약한 기반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재능에 대체 얼마나 대단한 의미가 있겠어?"

"물론 재능이란 덧없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걸 최후의 순간까지 지탱하는 인간은 거의 없을지도 모르고요. 그러나거기서 태어나는 것은 가끔씩 정신의 위대한 도약을 이루어 냅니다. 개인을 넘어 보편적인, 거의 독립적인 현상으로서."

p104~105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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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구두를 2년동안 신고 다니니까 구두 뒤축이 닳는건지 내 연골이 아작나는건지 몰라서.
이번에 헤리티지 세일때 눈감고 질렀다.


하지만 비가와서.... 신지를 못하고 있다네........ oh my...

원래 사고 싶었던건 arthur 였지만 넘비싸... 7002번으로 만족. 과장님 되면 신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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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 김영하 지음
2. 바이바이 베스파 - 박형동 지음
3.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4. 소설가로 산다는 것 - 김훈 외 지음
5. 이원식 씨의 타격 폼 - 박상 지음
6. 잡설품 - 박상륭 지음
7. 잽 - 김언수 지음
8.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 김용규 지음

"이게 잽이라는거다. 어깨와 주먹에 힘을 빼고, 툭툭, 주먹으로 치는게 아니라 냉장고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빨리 꺼내온다는 느낌으로 팔을 뻗는거야. 툭툭, 스텝을 밟으면서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툭툭, 발의 움직임을 따라 몸에 리듬을 타면서, 툭툭, 상대가 짜증이 나도록, 상대가 초조해지도록, 상대의 얼굴에서 서서히 분노가 차오르도록 툭툭, 계속해서 날리는 거야. 그럼 알아서 무너져. 잽으로 다 무너뜨린 다음 한 방에 보내는 거지. 해봐. "
p25 잽 - 김언수




슬슬 바꿀때도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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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디 작은 집.

방안에서.


가만히 손으로 바닥을 쓸어보이면, 하릴없이.
머리카락이며, 먼지들이 손바닥에 뭉쳐진다.

더럽다는 생각보단. 오늘 하루를 살아낸 나의 허물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것 같아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곤한다.

뭔가 많이 어긋나고 있었는데
다행이도 하루키 재판본이 나와.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 중이다.


여전히 저질 소세지를 먹으며, 맥주를 마시고,
생각을 조금 하였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도메인 갱신을 하였다.

많은 글을 쓰진 않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것들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1월1일보다 더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1년에 한번있는 도메인 갱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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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은발이 잘어울리는 대너리스 옹... +_+)


니체 말러 피츠제럴드 중에 피츠 형은 예전에 제외시켜 버렸고

말러냐 니체냐 한참 고민후에 니체를 골랐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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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진이란건,

불확실성 속의 현실을 담으려 할때,

가장 초심자의 행운이 빛나며, 아무것도 모를때 가장 잘찍을수 있는

굉장히 모순된 도구인거 같다. 최소한 나에게는..

알면 알수록 건들수 없고, 비율과 대비 색조, 색채에 대해 알아갈수록.

그 깊이와 감동을 쫒아 갈수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흉내는 커녕

내가 원했던 1%도 그에 미치지 못하니 말이다.


그나저나 난 오로라가 보고싶다.

그 거대한 장관을 사진으로 찍어보고 싶기도 하고, 하늘이 찢어지는 소리를 듣고 싶기도하다.

기다리는 시간조차 의미있을것 같은....


무튼, 그게 내가 요즘 사진을 안찍는 이유중 하나이며, 또한 잘 찍히지 않는 이유 인것도 싶다.

그나저나 다들 안녕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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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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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제원

Processor family

AMD Athlon™ II; AMD Turion™ II (1.3Ghz)

Number of processors

1

Processor core available

2 (2x 1MB Level 2 cache)

Maximum memory

8 GB

Memory slots

2 DIMM slots

Memory type

PC3 DDR3 (ECC support)

Expansion slots

1 half-height, half-length PCIe x16 Gen 2 

1 half-height, half-length PCIe x1 Gen 2

Network controller

1GbE NC107i 1 Port

Drive description

(4) LFF SATA

Storage controller

Integrated 4 port SATA RAID

Power supply type

1 built-in power supply

Processor cache

2 MB L2


27만원 치고 꽤 훌륭한 시스템!!

● CPU

CPU는 AMD Athlon™ II Neo N36L processor (1.3 GHz, 15W, 2MB) 이다
대충 SU9400 과 비슷하며 BMT는 800점대를 기록함
이 다음 모델인 N40L 은 967점 정도- 가장 최근에 나온 N54L은 1187 점.
확실히 뭘 하기엔 굉장히 부족한 CPU 성능임..

● Storage (LFF / SFF)

bay 나님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Bay

Disk Size

RAID 

SFF Area

 SSD 128G

None 

Segate 320G 

 Segate 320G

 None

 HP 80G

None 

LFF Area

Segate 750G
(RAID 0) 

Segate 750G
(RAID 0) 

Segate 750G
(RAID 0) 

 Segate 3T

RAID0 + backup


 나님이 가난해서, 근본없는 HDD들. 주로 RAID 5 탈락자들임

eSATA


후면 eSATA를 놀리기 뭐하여, 그동안 묵혀두었던 도킹스테이션을 이용하여 임시영역으로 사용중.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최종구성을... 아 조잡스럽다...


● Backup

백업 방법은 NT에서 지원하는 robocopy를 이용하였음.

 P212 경우 아쉽게도 SFF-8087 port를 하나만 지원하는 관계로 SFF 를 전부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음.
SFF-8088 port를 지원하나 SATA cable을 구하지 못하여.... 
(SFF-8088 to SATA cable이 있는듯하지만 실은.. 전설속에만 등장함.)

● Memory

 원래는 1G ECC RAM과 250G HDD가 기본 장착이지만 난 아무것도 없는 모델로 구입-
일반 RAM인 PC3-10600 으로 설치해도 문제없이 구성가능함.
Samsung PC3-10600 4G * 2 EA 장착

● PCI slot

 Express slot은 x16, x1 을 지원.

 slot

Add on 

x16 

 HP smart array p212 (8087/8088 port) 

x1 

 NIC IPTime PX1000 (Realtek) 
 지인의 도움으로 HP smart array p212 를 대여받아 SFF * 4EA로 일단 구성하여 사용중.
P212는 P410으로 대체 예정이며, P410 구성시 SFF * 5EA (JBOD??) / LFF * 3EA (Stripe) 구성 예정임.

● Network

 기본적으로 on board 되어 있는 NC107i 에서 1GbE를 지원, 그러나 ISP자체에서 100Mbps 밖에 지원하지 않으므로 크게 성능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 jumbo frame은 미지원. 

 공유기는 Iptime N704M 사용. 해당 n36l에서 torrent를 켜거나 network에 약간이라도 부하가 가려는듯한 패킷 냄새가 나면 공유기 자체가 살짝 맛이 가서 (붕붕도 아니고 ㅡㅡ)  NIC IPTime PX1000 (Realtek) 를 추가로 장착하고 다음과 같이 구성변경 함.


n36l을 DMZ로 설정해 놓은, torrent만 켜면 맛이가는 기존구성 변경후 N36L을 직접 몸빵한 현 구성

확실히 에.... 공유기 문제인데 설정을 아무리 바꾸어봐도 나아지지 않아 순서자체를 바꾸어 버림.
물론 ASUS 802.11ac Dual-Band Wireless-AC1750 Gigabit Router (RT-AC66U) 같은걸 사서 쓰면 좋지만..
난 돈이 없자나? 안될꺼야 아마.. PX1000 자체가 저가 모델이라 Teaming이 안된다고 Iptime 게시판에서 확인하였는데... 이게 안되는 NIC도 있나.. ㅡㅡ).. 

 여튼 구성후에 metric 값을 변경하여 eth0를 우선으로 두었고, 자연히 torrent 관련된 작업은 더 이상 공유기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니 간헐적인 끊김현상도 같이 사라졌다.. 어으썸!

구성요소는 상당부분 친절하신 이곳 을 참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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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story-photo-1




이번 기회에 바티칸 박물관전을 관람 하게 되었는데.

나머지는 하나도 생각 나지 않고, 전시회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 하나의 토르소..
벨베데레의 토르소(Torso Belvedere) 되겠다.



전시관에서 차마 찍지 못하였기때문에.. 사진은 퍼ㅋ옴ㅋ


내가본건 아쉽게도 복제품이었지만, 왼쪽가슴에 붉은 멍(?) 까지 정확하게 재현되어 있었다.

라오콘 군상도 인상깊었지만,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머릿속에서 박혀서 나오질 않았다.
교황(?)이 미켈란젤로에게 복구를 요청했지만, 지금 그대로도 완벽하다. 라고 말한 그 물건이다.

도슨트 말로는 "라오콘 군상의 오른팔은 내가 복구할수 있으나,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손을 댈수 없다" 라고 말하였다고 하는데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ㅋㅋ

르네상스의 표본이자 원형이 된 토르소라고 한다.

역시 도슨트의 말로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의 원형이자 피에타상을 만든 미켈란젤로 역시 영감을 많이 받은.
굉장한 prototype - 오히려 토르소이기 때문에 그 알수 없는 부분들이 상상력을 크게 더하는듯 싶다.

해당 인물은 예전엔 해당 토르소가 깔고 앉아있는 사자가죽 때문에 헤라클레스로 짐작이 되었으나 최종은 트로이 전쟁의 영웅중 한명인 아이아스 장군[각주:1](소포클레스)이라는 설이 요즘은~ 유력한거 같다.(사람일은 알수가 없자나~~)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동시대의 해당 상이 1900년대에 발견이 되었다나 어쨌다나!!!!!!!

트로이 전쟁후 아이아스 장군이 만랩으로 lv.1의 양때를 학살하신후 고뇌하는 그 포즈 되겠다.
도슨트 말로는 장군을 비웃던 자기 부하라고 하던데 (내가 알기론 적군), 자기 부하인지, 적군인지, 오디세우스의 부하인지.. 어떤게 맞는거야 ㅡ_-... 여튼, 트로이는 다시 읽어보도록 하고..


무튼 보면 볼수록 압도되어지는 기분이 드는데..헐.. 아이아스 형......

특히 허벅다리와 무릎으로 이어지는 근육과 대흉근에서 전거근으로 이어지는 생김새가,
그 느낌이 보면 볼수록 만지고 싶다랄까..음...... *-_-*

무튼.

전시회장에 있는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뒷모습을 보기 힘들게 배치를 해놨는데..
(배치도 그러거니와 조명자체가 앞 쪽만을 너무 부각시켰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본 사진도 굉장했다. (등..등짝을 보자!)

언젠가 바티칸에 갈날이 있으면, 이 두눈으로 가장 보고싶은 조각물.


뱀다리.. 피에타상은 조그만 축소판으로 팔던데 벨베데레의 토르소는 왜 안파는지!!!!

뱀다리2 .. 2013년 목표를 벨베데레의 토르소 몸으로 만들기.. 이런거 하면 매장당하겠지?!

  1. aias또는 ajax 라고 하는데 님들이 생각하는 Ajax(Asynchronous JavaScript and XML) 이거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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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의 아폴론..

작가 및 감독 인터뷰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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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10-2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당신은 이번 생에서 무엇을 찾고 있나요?연금술사로 세계적인 베스...
가격비교


 ‘그녀를 위해서라면 마법을 포기할 수도 있어.’ 한순간이나마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고는 자신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했는지 이내 깨달았다. 사랑은 이런 식의 포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진정한 사랑은 서로에게 자신의 길을 가도록 허락한다. 그 때문에 서로가 갈라지는 일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언젠가 우리가 함께 본 저녁노을과 같은 것은 어느 누구도 가질 수 없어.” 마법사는 말을 이었다. “비가 창문을 두드리며 내리는 오후를, 잠든 아이의 평온함을,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마법과도 같은 순간을 소유할 수 없듯이. 아무도 대지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것을 소유할 수 없지만, 그것을 알고 사랑할 수는 있어. 신께서 인간에게 당신 모습을 드러내시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순간들을 통해서지.    우리는 태양의 주인도, 오후의 주인도, 파도의 우리는 태양의 주인도, 오후의 주인도, 파도의 주인도, 심지어 신께서 보여주시는 환영의 주인도 될 수 없어. 바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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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놀고계시는 노트북님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드림.


crunch bang 설치.
기본 mem 점유율 50mb 의 아름다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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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저자
박범신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04-0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네가 가장 예뻤을 때, 나는 너를 사랑했다!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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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지한 것은 모르는 것이 아니다. 주입된 생각을 자신의 생각이라고 맹신하는 자야말로 무지하다. “별을 아름다운 것이라고 누가 자네에게 가르쳐주었는지 모르지만, 별은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추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별일 뿐이네. 사랑하는 자에게 별은 아름다울지 모르지만 배고픈 자에게 별은 쌀로 보일 수도 있지 않겠나.”

순정이 있었고, 충직했고, 보기에 따라선 쌍꺼풀도 남달리 이뻤다. 그러나, 서지우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여전히 ‘멍청’했다. 감수성이란 번개가 번쩍하는 찰나, 확 들어오는 그 세계를 단숨에 이해하는 섬광 같은 것일진대, 그에겐 그게 없었다.

향기 나는 너의 머릿결이 어깨, 이마를 먼저 비질하고 지나가자, 온화한 선지자처럼, 이번엔 네 가슴결이, 어깨를 쓱 스치고 머리께로 올라왔다. 이제 두 달만 지나면 열일곱 살이 될 가슴이었다. 그것은 넘치지 않고 조금도 모자라지 않는, 남해의 태양빛이 잘 익힌 오렌지 같았다. 눈을 감고 있는데도 자꾸 황금빛 오렌지의 원융한 테두리가 보이고, 바다로 내뻗은 팥알 같은 유두와 보라색 젖꽃판이 보였다. 그것들은 마치, 네 손등 위, 울근불근하던 피돌기처럼, 쏜살같이 내 시야로 진군해 들어왔다. 그리고 차츰 팽창했다. 어깨에 닿았던 가슴이, 네가 위치를 바꾸는 데 따라 머리, 광대뼈를 건들고, 턱을 살짝 눌렀다. 나는 숨을 멈추었다. 손끝은 껍질을 벗겨내고 싶어 거의 미칠 지경이었으며, 입술은 오렌지 단물을 베어물고 싶어 지옥문처럼 굳었다. 향기가 네 머리칼, 가슴에서 났다. 쥐스킨트 소설 『향수』에서 완성된, 세상의 모든 시간을 해방시키는 ‘처녀의 향기’였다.

생은 결과적으로 내게 아무런 위로도 주지 않았다. 나는 언제나 조심했고, 억눌러 견디었다. 시가 감정의 분출을 받아쓰는 것이라고 여긴 일은 한 번도 없었다. 감정은, 일종의 얼룩에 불과했다. 싸구려 얼룩들을 지워야 맑은 유리 너머로 참된 세계 구조가 보일 거라는 게 나의 시론이었다. 그것을 ‘내 시론’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내 것이었나.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면서, 나는 다만 전투적으로 나를 억압하고 산 것뿐이었다.

이적요 시인이 본 경이로운 아름다움이란 은교로부터 나오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단지 젊음이 내쏘는 광채였던 것이다. 소녀는 ‘빛’이고, 시인은 늙었으니 ‘그림자’였다. 단지 그게 전부였다.

늙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가 아니다, 라고 나는 말했다. 노인은 ‘기형’이 아니다, 라고 나는 말했다. 따라서 노인의 욕망도 범죄가 아니고 기형도 아니다, 라고 또 나는 말했다. 노인은, 그냥 자연일 뿐이다. 젊은 너희가 가진 아름다움이 자연이듯이. 너희의 젊음이 너희의 노력에 의하여 얻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카페 안의 젊은 그들과 나 사이엔 전쟁에서의 전선보다 더 삼엄한 경계선이 쳐져 있었다. 잔인한 금줄이었다. 세대 간의 단층을 왜 모르겠는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단층은 언제나 존재해왔다. 하지만 내가 저들과 친구로 지내자고 요구한 바 없고, 내가 저들의 자리에 끼어 앉으려 한 적이 없는데, 어찌하여 한 지붕 아래 있는 것만도 참지 못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세계 어디에, 저렇게 또래들만 모여 앉아 늙은이는 ‘무조건 나가달라’고 말하는 곳이 있을까.

어떤 경우, 사실적이고 생생한 묘사는 저주받은 자들이 하는 짓이다. 서지우는 내가 상상조차 해보지 않은 방법까지 모두 동원해 철저히 그애를 갖고 놀았다. 그렇다고 나는 믿었다. 나의 집, 서재, 침대 위였다. 나는 사디스트도 아니고 마조히스트도 아니다. 그 순간 내가 본 모든 것을 더이상 리얼하게 묘사한다는 것은 잔인한 사실주의자들이 벌이는 극단적인 가학이나 피학일 것이다. 내가 어찌 초목 옆에서 살아야 마땅한 은교의 희디흰 대지가 나의 서재, 나의 침대에서 서지우라는 ‘짐승’에 의해 속속들이 해체되고 망가지고 파먹히는 것을 여기에 다 낱낱이 묘사할 수 있겠는가.

모든 나의 괴로움 사이 죽음과 나 사이
내 절망과 살아가는 이유 사이에는
부정不正과 용서할 수 없는 인류의 불행이 있고
내 분노가 있다

―P. 엘뤼아르(Éluard), 「사랑의 힘에 대하여」에서

불에 타고 난 노트의 재를 그녀가 울면서 화장실 변기 속에 주워넣고 있었다. “할, 할아부지…… 아무 죄…… 없어요! 진짜로…… 시……인이었어요!” 그녀가 검댕이 잔뜩 묻은 손으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봐요, 변호사님. 나하고보다…… 할아부지하고 서선생님하고…… 더 친하다고 그랬잖아요!” 눈물과 검댕이가 범벅된 그녀의 얼굴은 애련했다. “이거, 태운 게…… 죄라면요, 처벌받을게요. 저는요, 바보같이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녀가 이윽고 화장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할……아부지가…… 나를요, 이렇게…… 갖고 싶어하는지도 몰랐다구요. 이까짓 게, 뭐라구요.”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쳤다. “뭐예요…… 바보같이, 자기 혼자서……” 나는 그녀를 안아 일으켰다. 그녀의 손에는 노트를 묶도록 된 검정 끈만 달랑 들려 있었다. 나는 얼결에 타다 만 그 끈을 받았다. “할아부지요, 몰스킨에다…… 만년필로 썼네요. 자기만 멋 내구……” 웃으려고 애를 썼지만 그녀는 얼른 웃지 못했다. 그 대신 그칠 듯했던 울음이 다시 흘러나왔다. 검댕이 섞인 검은 눈물이 일찍이 이적요 시인이 그녀에게 사입혔던 노란 셔츠에 뚝뚝 떨어졌다. “몰스킨이라니?” 내가 화제를 돌리려고 짐짓 반문했고, 그녀가 나의 아둔한 반문에 비로소 울다 말고 킥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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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어 보이의 이 녀석이..




이...이렇게..????
늦게나마 스킨즈를 보고 있지만... 난 정말 몰랐어..ㅋㅋ

하우스에서 월슨을 발견했을때의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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