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렇게 웃을줄 아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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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헌책방 고구마에서 구입.

국경의남쪽 태양의 서쪽 - 무라카미 하루키
바보의 벽 - 요로 다케시
크눌프 그 삶의 세이야기 - 헤르만 헤세
이방인 / 페스트 / 전락 - 알베르 카뮈
인샬라 상 - 권현숙
인샬라 하 - 권현숙
하치의 마지막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
지와 사랑 - 헤르만 헤세
꿈꾸는 식물 - 이외수

고구마 책방이 안좋다는등의 평이 있었는데
나 같은 경우는 친절해서 좋았음.

크눌프 새책이 나왔다고 전화까지 주시고-


그나저나 인문/ 사회쪽도 읽어야하는데 -_-
바보의 벽 빼곤 죄다...음....하핫;

갱 누님+_+)

부비부비 나루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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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를 한창 읽고 있을때 그녀의 삶에 대해서 종종 생각한적이 있었다. 그리고 저 두개의 에세이를 다 읽고 그녀의 번역본을 하나하나 읽어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꽤 오래전의 이야기이고 이제는 거죽밖에 남질않아, 그 저 더듬어볼 뿐이지만.

4독 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독째에도 한호흡에 읽지 못했다. 보통 한호흡에 머무르지 못하는것들은 인문서적인 경우가 많았고 그 외 경계에 있는사람들을 보면 까뮈나 카프카의 글들이었었다. 그 자리에 린저의 책이 있다는것이 좀 의외였고, 나는 이게 린저가 글을 잘쓴 덕분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더 커다란 부분을 전혜린이 역을 담당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한다. 예전에 생각했던 에세이의 전혜린과 소설속 주인공인 니나 부슈만. 나는 소설처럼 살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종종 소설속의 주인공처럼 살아갔던 사람들을 보곤 한다. 그중에 한명이 전혜린인 샘이고.

이 책은 항상 나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뿐 아니라. 내 가슴속에 무언갈 끄집어 낸다. 게다가 이 책은 (정말이지 책주제에!) 나에게 어느 사이 돌아올 지점을 만들어주는 어떤 하나의 단단한 고리를 만들어 내었다. 꽤나 힘들때 읽었던 책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책이 항상 들어있었다.

나는 4독을 하는동안 이 책에 대해서 무언가 쓰려고 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아무말도 할수 없다.

다만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읽었을때도 잡아내지 못했던 부분을 조금 옮겨 본다.

....니나는 갑자기 얘기를 시작했다. 언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운명이 없어. 그리고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야. 그들은 운명을 가지려고 하지 않아. 커다란 단 한 번의 충격을 피하고 그 대신 수백 개의 작은 충격을 받아들이고 있어. 그러나 커다란 충격만이 우리를 앞으로 날려 보내는거야. 작은 충격은 우리를 점점 비참 속에 몰아넣고. 그러나 그건 아프지 않거든. 타락은 편한 일이니까. 내 생각으로는 그건 마치 파탄 직전에 있는 상인이 파산을 감추기 위해서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고 일생 동안 이자를 갚아가는 공포에 싸인 소상인으로 그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돼. 나는 언제나 파산을 선언하고는 다시 처음부터 개시하는 편을 택하고 싶어...

- 생의 한가운데_루이제린저_전혜린 역

언젠가 한호흡에 이작품이 읽게 되는날이 오겠지.
언젠가 그날이 오면 왠지 조금 자라있을꺼 같은 기분도 든다.




ps 내가 봤던 역본은 98년 문예출판사에서 나온 노란색표지의 주황색띠지가 있는 책.

삼청동길 혼자는 외로워요

2층집에 대한 동경이 있다.

실은 혼자 안갔다.

은근히 닮았다고 생각함!

문제1) 여기에 숨어 있는 동물은 무엇일까요?

응컁컁!!

술병보니...쓰읍 +_+

쌈지길에 가면 다들 찍어본다는 그사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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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서 셔터도 안눌렸더랬다.

비도 왔더랬다.. 다들 쌍쌍이 노는데... 이게 뭐야!

아 슬프다... 곧 크리스마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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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의 습격과 휴머노이드의 인간혐오 정도의
주제로 묶기엔 너무 영화가 광대하다.

일단 그들은 어찌되었든 영화중에는 단 한사람도 죽이지 못했고
오히려 마지막엔 헤리슨포드를 살려준다. 그들의 폭력성은
인간이 휘두른 폭력에 대한 방어기제 정도가 아니였을런지.

내가 봤던것중 하나는 윗대가리들이 휴머노이드를 하나씩 처리하기 전 종이를 접어서
그가 휴머노이드 라는걸 암시하곤 했는데 마지막 디렉트 컷에서는 헤리슨포드앞으로
강아지 모양이 종이 접기가 배달된다... 이건 설명할 방법이 없지 않나-
오히려 인간소외 쪽이 더 맞다 싶기도 하고
 "얼마전에 저는 인터뷰 때문에 제네바에 갔었습니다. 그날의 일정을 끝낸 뒤 만나기로 한 여자친구가 저녁 약속을 취소하는 바람에 혼자 시내를 어슬렁거리게 되었습니다. 유난히 기분 좋은 밤이었습니다. 거리는 한적했고, 술집과 레스토랑에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모든게 한없이 평온하고 정돈되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러다 불현듯...
불현듯 깨달았습니다. 내가 완전히 혼자라는 사실을.
 물론 그해의 다른 때에도 저는 자주 혼자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비행기로 두 시간만 가면 되는 곳에 있었고요. 어쨌든 그날처럼 들뜬 오후를 보낸 다음, 누군가와 말을 해야 하는 의무감도 느끼지 않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움을 관조하며 오래된 도시의 거리와 골목들을 산책하는 것만큼 값진 일도 없었겠지요. 그런데도 나는 외로움에 마음이 짓눌리는 둣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도시의 풍광을 함께 나눌 사람, 함께 삼책하고 이런저런 일들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말입니다.
  나는 호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 도시에 사는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여러개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그게 누구든 전화를 걸어 불러내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바에 들어가 술을 한잔 할까 생각했습니다. 분명 누군가 나를 알아보고 합석하자고 할 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 유혹을 뿌리쳤습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내가 이 세상에 있건 없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누구도 내가 내 삶에 대해 말하는 것에 귀기울이지 않고, 어줍잖은 나 같은 존재 없이도 세상은 아무런 문제없이 돌아갈 거라는 느낌만큼 참담한 것도 없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쓸모없고, 비참하다고 느끼고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설령 그가 부자고 매력적이고 유쾌하더라도, 그 날 밤 그는 혼자고, 어제도 혼자였고, 아마 내일도 혼자일 테니까요. 데이트할 사람이 없는 학생들, 텔레비전이 유일한 구원인 양 바라보고 있는 노인들, 자신이 하는 일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자문하며 호텔 방에 있는 사업가들, 오후 내내 공들여 화장하고 몸단장을 한 뒤 바에 가서 함께 있을 사람을 찾지 않는 척하며 앉아 있는 여자들. 그녀들은 자신이 아직도 매력적인지를 확인하고 싶어하지요. 그런데 남자들이 눈길을 던지고 말을 걸면, 그녀들은 거만한 표정으로 접근을 거부합니다. 열등감을 느끼고 걱정되기 때문이지요. 자신이 미혼모라서든지, 혹은 이른 아침부터 땅거미가 질 때까지 일에 매여서 신문을 읽을 시간도 없고, 그래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보잘것 없는 사무원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일까봐 두려습니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기가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타고난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으며, 하나같이 잘생기고 부유한 명사들로 가득한 잡지를 읽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부부들은 예전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하면서도, 좀더 중요한 다른 걱정거리들이 있기 때문에 대화는 다음날로 미룹니다. 그러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음날은 결코 오지 않습니다.
  그날 저는 막 이혼한 한 여자 친구와 점심을 먹었는데, 그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제 나는 내가 늘 꿈꾸던 자유를 갖게 됐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누구도 그런 자유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의 구속을 원합니다. 제네바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고, 책과 인터뷰,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누군가가 우리곁에 있기를 원합니다. 샌드위치 두개를 살돈이 없어서 한 개만 사더라도 둘이서 나눠먹기를 원합니다. 혼자서 샌드위치 한 개를 다 먹는것보다는 그 편이 나으니까요. 텔레비전에서 중계하는 중요한 축구경기를 보러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남자 때문에, 한창 열을 올리며 성당 탑에 대해 이야기는데 상점의 쇼윈도 앞에 자꾸 멈춰 서서 얘기의 맥을 끊어놓는 여자 때문에 데이트를 방해받는 것이, 혼자 제네바를 방문해서 홀로 세상의 모든 시간과 평온함을 누리는것보다 나으니까요.
  홀로 있는 것보단 굶주리는 편이 낫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홀로 있을때 - 스스로 선택한 고독이 아니라 받아들을 수 밖에 없는 고독을 말하는 겁니다 - 우리는 더이상 인류의 일원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안락한 스위트룸, 예의 바른 종업원들, 최고의 서비스를 제하는 훌륭한 호텔이 강 건너편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여전히 불행했습니다. 내가 이룬 것들로 즐거워 하고 만족스러워야 마땅한데도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나는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스쳐 지나가면서 그들의 눈빛에 두 가지 종류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밤 한가운데서 고독을 선택한 척하는 사람들의 거만한 시선과 혼자인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의 슬픈눈빛.
  제가 이 모든것을 말씀드린 이유는, 최근에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나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 했던 여자와 함께한 순간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전도서는 '찢어버릴 시간이 있고 꿰멜 시간이 있다'고 말하지만, '찢어버리는 시간'은 때로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가장 나쁜건 혼자서 비참하게 제네바의 거리를 걷는게 아닙니다.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그가 내삶에서 조금도 중요하지 않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것, 그것이 최악의 경우입니다."

- 오 자히르_코엘료 파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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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흥미진진하게 봤던 영화. 이 영화 전반에서 나는 데미안을 떠올렸는데
주인공이 꿈꾸는 장면에서 "네 안에 있는 잠자는 자를 깨우라"  라던가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이다."
                                       - 데미안
알을 깨고 나오는것. 장면이라던가.
다른사람은 한번도 성공하지못한
아무도 다스리지 못했을꺼라 생각되어지는 생명수.
(어떠한 무한함으로 바꾸어주는 매개물이라기 보단 개인적인 고난일듯 싶다)
아무도 다스리지 못했다는건 결국 그게 자신의 일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그리고 결국 길들여진 웜들.
난 여기서 광기의 반짝임을 보았는데.
미치광이와 천재의 차이는 바로 광기를
어떻게 다루르냐가 관건이 아닐까 라는생각도.

그리고 공격무기로써의 말.
언령이라 불리는 것들.

니체의 초인과 데미안-

아참 영화 중간중간에 스팅도 나온다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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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우리 할머니께서 머리도 까맣고 허리도 곧았던때, 나에게는 한가지 도벽이있었는데... 그건 바로 할머니 방에 살금살금 들어가 사탕통에서 하나하나씩 빼먹는 젊은시절(?;)의 객기라고 할까. 후훗. 과일모양의 사탕이 유리병에 한아름씩 담겨있었는데, 포도모양이랑 귤모양이랑 수박 모양 뭐 이런게 들어있었더랬다. 그때에 그 사탕을 하나 집어서 엄마방으로 후닥닥 피신후 사탕을 입에 물고, 오늘도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그 달콤함을 느끼곤 했는데. 그 때의 그 사탕들은 모양과 색갈은 제각각이었던 반에 맛은 이상하리만치 비슷했었던 기억이 있다. 에쿠니의 "울 준비는 되어 있다." 를 읽다보면 그런 사탕을 먹는 기분이다. 그녀는 이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각각에 따른 이별 형태는 많이 다르다는것.  초지일관 비관적인 사랑이야기로 묶여 있다고 말하기엔 스팩트럼이 너무 넓고, 게다가 그 문체는 담담하기 까지 하다.

"우리 한때는 서로 사랑했는데,
참 이상하지, 이제 아무 느낌도 없어.
... 당신, 그거 어떻게 생각해?"
                 - <골>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중 한편 -

표지의 보라색은 이별에 대한 색갈을 이야기 해주는듯, 마치 색상표의 보라의 처음부터 끝 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에서 그랬듯 그녀의 문체는 폐부를 깊숙히 찌르는 무언가가 있어서 2시간동안 고작 30페이저정도 밖에 못읽은 부분이 있을정도로 읽다 말다를 반복한 책이다. 역시나 다시 읽고 싶은 책이지만- 요즘은 나 역시도 너무 힘든 시기라..

남은 에쿠니가오리 책은 도쿄타워와 마미야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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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모든것을 알고 있다 - 요시모토 바나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
마호로역 다다심부름집 - 미우라 시온
입속의검은잎 - 기형도
전태일 평전 - 조영래
A2Z - 야마다 에이미
로맨스 약국 - 박현주
커뮤니티로 승부하는 브랜드 전략
철학과 굴뚝청소부 - 이진경
한권으로 읽는 이야기 세계사 - 마르틴 치머만
(사진에는 없지만;) TCP/IP protocol suite se edition - Behrouz A. Forouzan
(여전히 사진에는 없지만;) 카멜레온과 하이에나 - 강준만


공씨책방
"철굴은 용케 찾아냈네" 웃으면서 말씀하시던 아주머니.


숨은책방
공씨책방보다 광범위하게 주제가 퍼져있어서.. 더욱 고르기 힘든 숨은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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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녀왔습니다.

비가오고 날씨가 추워서 가져간 Ae-1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네요..
온도가 내려가다보니 베터리가 작동을 안해주시는...
간신히 몇장찍긴했는데.. 노출 & 셔터가 엉망이라... 몇장이나 나올지..ㅠ


덕분에 지인 사진한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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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어렸을적. 이외수를 처음 들은건 아줌마들이 즐겨보는 여성잡지에서였다.  어떤 작가가 자신이 만든 감옥에 들어가서 집필을 한다- 라는 기사를 본거였는데. 참 세상엔 별사람이 다있다. 싶은 생각.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한건 군대에서였다. 괜찮은 선임이 있었는데 생일 선물로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 그때 마침 나온 "장외인간"을 사다준것. 그후 "괴물" "장외인간" 순으로 읽어봤는데 "괴물"에서 너무 실망을 한터라 "장외인간"도 썩 잘 읽혀지진 않았다 -뭐 그건 지금봐도 아무감흥이 없을테지만- 하지만 젊었을때의 이외수는 조금 다른면을 보이는데, "괴물"에서 실망했던걸 만회할수 있을정도. "들개"에서는 정말 들개를 그리는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한 여자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읽는내내 "달의궁전(폴오스터)"의 닉보언과 니키가 떠올랐다. 꼭 그거라고 말하기가 애매한게 너무나도 염세적인 문체와 회색이라고 불릴수 밖에 없는 정신상태의 두 주인공을 보고 있자면, 그러니깐 딱 다자이 오사무가 떠오르기도 해서 말이지.



소설가 박민규도 이외수에 대한 존경을 잠깐 내비친적이 있는데, 나 역시 들개를 읽고나선 다음작품은 편견없이 읽을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아직 벽오금학도는 읽어보지도 않았으니. 뭐 기대할거리는 남아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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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문화의 또 하나의 특징적 성격은 이러한 요소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우리들의 모든 문화는 구매욕에, 또한 상호간 유리한 거래라는 관념에 기초를 두고 있다. 상점의 진열장을 들여다보며 느끼는 드릴과 살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현금 또는 월부로 사는 맛-이것이 현대인의 행복이다. 그는 (또는 그녀는)사람들도 같은 방식으로 본다. 남자에게는  매력있는 여자- 여자에게는 매력있는 남자-는 탐나는 경품이다. '매력'은 보통 인기 있고 퍼어서낼리티 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는 품질 좋고 멋짐 포장을 의미한다. 사람들을 특히 매력 있게 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 시대의 유행에 달려 있다. 1920년대에는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튼튼하고 성적 매력이 있는 소녀가 매력적이었다. 오늘날의 유행은 오히려 가정적이고 얌전하기를 요구한다. 19세기말과 20세기초에는 매력적인 '포장'이 되려면 남자는 공격적이고 야심적이어야 했으나 오늘날은 사교적이고 관대해야 한다. 어쨌든 사랑하게 되었다는 느낌은 보통 자신의 교환 가능성의 범위 내에 있는 인간 상품에 대해서만 나타난다. 내가 거래를 하러 나갔다고 하자. 상대는 사회적 가치의 관점에서 보아 바람직해야 하며 동시에 상대자도 나의 명백한, 또는 숨겨진 재산과 능력을 고려한 다음 나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와 같이 자기 자신의 교환 가치의 한계를 고려하면서 서로 시장에서 살 수 있는 최상의 대상을 찾아냈다고 느낄 때에만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질 수 있다. 부동산을 사는 경우 앞으로는 개발될지 모르지만 현재는 숨겨져 있는 가능성이 거래에서 대체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장 지향적이고 물질적 성공이 현저한 가치를 갖고 있는 문화권에서 인간의 애정 관계가 상품 및 노동시장을 지배하는 것과 동일한 교환 형식에 따르더라도 놀랄 이유는 하나도 없다.

-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황문수 역


지나간 끼니는 다가올 끼니에 대해 무력하다. 지인이 좋아하는 김훈의 말이다. 살아가면서 "끼니" 에 대한 걸 간과할수는 없다. 마치 정신과 육체가 떨어질수 없는 관계인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굵은글씨의 말들은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불편한 축에 속한다.

역시 사랑이란 극도의 이기적인 행동이 아닐까 싶다. 내가 매번 "준비가 안되었다고" 변명하고 다닐뿐이지만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이 교환 가능성의 범위내에 있지 않아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요즘들어 문득문득 들기 때문. 예전에 알고있던 어떤 여자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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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가는 바람에 비가왔다.헌책방에 들어가자가마자 책향기가.. 우핫-
긴장이 심하게 풀어져서 그런지. -뭐 사실 매번 그렇지만- 화장실가고싶다-! 라는 생각이 간절.
오늘따라 습기가 더해서 더욱 진하게 나는향기 으흠-

랄라한 기분으로 책을 고르다 보니 1시간 반이 지났네....-_...
아주머니 죄송해요. 가방도 안내려놓고 이리저리 돌아다녀서..

미디어쪽 서가에 에어컨이 들어왔다. 안그래도 자리없는데에.... OTL
에어컨보다는 털털대는 선풍기가 잘어울린다구요!!
결국 책을 볼 엄두도 못냈다우.... ㅠ 하합-
너무 좁아! 버럭!

아참 서태지 1집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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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집 아주머니도 갸우뚱하게 하시던 1집의 몸값은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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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 홍세화
모순 - 양귀자
각각 3,000원에 구입 *-_-

빌린책 천사와 악마 - 댄 브라운
댄브라운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다빈치코드를 읽은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다만 그때의 그 느낌은 아직 기억하고 있기는 한데,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듯 싶다.
- 잘빠진 or 육감적인 미녀라던가, 뭐 약간 먼치킨스런 주인공등등? -
아직 디지털 포트리스나 디셉션 포인트가 남아있긴 한데... 두 작품 다 이런식이면 곤란해요. 이 사람아.
아직 조금은 기대를 걸고 있다구... 크큿-
그래도 여전히 부던한 주제를 가지고 마치 헐리우드식의 짜집기는 그럭저럭 볼만했다.
다빈치 코드를 보고 기호학에 대한 호기심이 다시 올랐는데, (불을 당긴건 장미의이름_움베르트 에코)
이번 천사와 악마에서도 여전하다. 하합- 기호학이라던가 좀 괜찮은 책 없으려나.
뭐 "나름" 극적인 결말이었지만, 나름은 나름일뿐이고, 예상했던 스토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약간 실망a

책을 너무 안봤더니 이런걸 쓰는것도 어색한 경지...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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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싸는 주난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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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심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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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1으론 화각이 안되어서 못찍었던 사진





사진의 저작권은 sswfine@hanmail.net 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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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잘못들어서 이화동중간으로 들어갔더니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게 되더라구요 =)
낙산공원에서 이화동으로 내려오는 길목에 있는 건물인데.
출사 나오신분들이 모델(?)을 대동하고 컨셉사진을 찍고 계시길래 몰래 저도 동참했습니다!!
으하하 나중엔 아저씨가 째려보시던데.. 그러실꺼 까진 없잖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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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실내화 신고 뛰댕기던게 생각나더라구요 =)
아직까지 초등학교에서 신고 다니나봐요. 분홍색으로 봐선 여자아이들 둘??

설마 아까 그 꼬맹이3총사들은 아니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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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 3총사가 골목에서 뛰댕기길래,
"오빠야랑 사진한방찍자~" 했더니 애들이 바로 욕을 하더라구요;;
우왕- 이러다 맞는거 아냐? 생각하고 있는데
슬금슬금 오더니 똥침놓고 도망가고 카메라 파우치에 침을 뱉고 도망가구 T_T..
나중에는 저렇게 뒤돌아서서 찍지말라고 시위하더라구요;;

꼬맹이3총사에게 된통 당했습니다! 고나이때는 뭘해도 귀엽긴 하지만,
저리 어린아이들이 욕하는게 썩 즐겁지 만은 않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렇게 철없던때가- 으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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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그림이 숨어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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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는친구-진짜로!-


이화동에 있는 낙산공원 입니다.. 저 나무계단은 철도목침인데요..
환경에 별로 안좋다고 뉴스에 나와서 다시 다 철거 한다고 했는데 낙산공원엔 남아있더군요;;
몸에 안좋은 기름이 나온데요-

여튼, NohCni 인천에서 뽑아온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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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갔던 친구입니다.

물론 잘 아시다시피 멍멍이쪽입니다만..
;
농담입니다a 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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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 날개도 달렸어요. 여자친구를 구한다니.. 관심있는분들은 연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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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소설중에 "냉동건조김치는 아무리 노력해도 진짜김치가 될수 없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과연, 과연 동감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무래도 전자에 가까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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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다니는 친구에게 선물받았다 우왕 +_+
녀석을 만나기 위해 하루키와 코엘료를 지나 간신히 만난 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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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경험을 이해하려면, 어떤 세계의 안에 들어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본 그 세계의 모습을 해체하여 자기 시각으로 재조립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행한 일정한 선택을 이해하려면, 그가 부닥쳤거나 거절당했던
다른 선택들의 결핍상태를 상상속에서 직시해볼 필요가 있다.
잘먹는 사람들은 못먹는 사람들의 선택을 이해할수 없다.
서툴게나마 남의 경험을 파악할수 있으려면 그 세계를 분해해서 재조립해봐야만 하는것이다.
남들의 주관속에 들어가느니 하는 얘기는 오해를 부를 여지가 있다.
남들의 주관이란 똑같은 외부적 사실들에 대해서 단순히 내부적인 태도만이 다른걸 말하는게 아니다.
그가 그 중심부의 놓여져 있는 사실들의 위치자체가 다른것이다... by 다치바나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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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머리떴다..


고양이에 관한 노래는 많은데 왜 개에 대한 노래는 별로 없는걸까.
뭐 강아지 이야기 컴필레이션 엘범이 있지만 그거야 고양이 이야기도 있으니깐.

넬의 고양이라던가, 케스커의 고양이와 나, 서영은의 고양이도 있고,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
W의 만화가의 사려깊은 고양이 (이건 버전이 3개인데 셋다 좋다 크큿-), 두번째 달의 고양이 효과 등등등-
지금 생각나는것도 이정도인데 맘먹고 찾아보면....


개에게 있어 당연한것과 고양이에게 있어서 당연한것들은 다르기 때문일까나-

부러워하면 지는거닷!! 멍멍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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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__)
ps 전역할때엔 나름 각살아있던 모잔데... 빵모가 되어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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